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3-02 18:55
[기타] 역사는 단편만 보면 안됨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574  

예전에 한국어는 알타이어가 보다 고시베리아 언어에 가깝다는 소리를 들었다.
찾아보니 고시베리아 언어로 분류한 부족이 흑룡강 하류에 살던 부족을 말하던 것이었다.

그럼 역사적으로 흑룡강이 우리민족과 어떤 연관이 있나를 보자면,
흑수말갈의 근거지였고,
부여의 근거지였다.
단군이 처음 자리잡은 조선의 영역이 흑수백산, 즉 백두산에서 흑룡강 사이라고 보는게 옳지않을까 한다.
당연히 흑룡강 하류에 살던 사람들의 언어가 한국말과 비슷할수밖에 없는것.
흑룡강 하류에 위치한걸로 추정되는건 읍루로,
부여에 속했다가 나중에 고구려에 속한 부족이 아닌가.
이 읍루가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나온 북부여에 밀려난 동부여 계통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한다.

이전에 잡설로 부여=흑수말갈 설을 내놓은 적이 있다.
여기서의 부여란 주몽이 내려와서 소서노와 혼인동맹을 맺은 고구려와 대립한 부여다.

고구려 초기 부여와 고구려의 세력경쟁은 부여가 우세했고,
고구려 전성기에 들어와서 이 힘의 관계가 뒤집어져 고구려가 부여를 흡수한다.

애초에 주몽이 부여에서 나왔으니 근본은 고구려 부여 모두 같지만 적으로 경쟁한 역사가 있으니 흡수되고 바로 고분고분해 질수는 없었을 것이다.
부여입장에서는 그들이 북부여의 정통인데 고구려에게 그 지위를 빼앗긴 것이다.
흑수부가 고구려 중앙과 다른루트로 당과 외교 관계를 가지려 했던게 그런이유때문 일것이다.

그러나 어찌됐건 고구려 멸망시기 고구려 당의 전쟁에 고구려의 선봉으로 흑수부가 나선것 역시 사실이고,
그래서 당이 흑수부 출신 포로들을 생매장해서 보복한것이다.
흑수말갈은 고구려에 복속하지 않았다고 한 이유가 이 흑수부가 고구려와 별개로 당과 외교관계를 가졌다는 당서의 구절을 인용한것이다.
그런데 같은 당서에 고구려군의 선봉으로 나선 흑수말갈에 대한 기록 역시 있다.
흑수말갈 역시 고구려에 속해있었다고 보는게 당연한것이다.

흑수부 기록엔 말갈중 가장 세력이 컸고 보병이 강력하다고 나와있다.
고구려가 세워진 직후 가장 강했던 세력은 주몽이 탈출해온 부여였다.
보병이 강했다는것은 유목보다는 정착 (농경)쪽의 비율이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있다.
수렵, 유목만으로는 큰세력을 이루기 어렵고 고구려 부여 초기 전투기록에 부여가 10만의 병력을 동원했다고 기록되었다.
이 부여가 흑수를 끼고 정착민을 늘려 큰 세력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할수 있다.
가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에서 말한 흑수말갈은 금와왕의 부여세력.

말갈과 고구려의 영역은 일치하고,
지배민족 보다 다수의 무장한 피지배 민족이란 존재할수 없다는건 이미 여러차례 얘기했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다.
고구려 내부적으로 말갈과 고구려인을 나눈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건 팩트.

발해 내부의 이원적 통치(?)의 예로 나온 유일한것이 이전에 퍼온 유튜브 영상의 왜국의 편지 내용이다.
왜국의 비공식 편지 내용에 발해내부에 말갈과 정착해 사는 소수의 토인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토인 = 고구려인 이라고 결론내서 발해는 말갈이 다수의 국가라는 것이다.

발해는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말갈족을 끌여들여 세웠다고 한다.
이것은 틀렸다.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세운것.
혹은 대조영이 말갈족을 이끌고 세운것.
이다.
그렇게 편리하게 이용당하는 타민족이 있을것 같나?
그것도 고구려의 수백년 역사동안 무장하고 모든 고구려의 정복전쟁에 참가하는 타민족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포테이토칩 19-03-02 19:20
   
말갈족은 사실상 고구려인들이라고 봐도 무방
 
 
Total 19,9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333
19702 [기타] 세상에 나제통문이 어딨나! : 아직도 떠도는 대표적 … 관심병자 05-16 1125
19701 [기타] 역사 뒤집어 보기, 역썰 22회ㅣ고려 국경 조작사3 관심병자 05-15 910
19700 [기타] 고조선, 고구려의 최대 영토 ; 중국문헌 분석을 통한 … (1) 관심병자 05-14 1643
19699 [기타] 역사팩트 - 칭기즈칸은 대조영의 후손이 정말 맞는 … 관심병자 05-14 1181
19698 [기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구려는 가짜? 진짜 고구려 땅… 관심병자 05-14 1040
19697 [일본] [한청일삼국지도] 독도 논란 종결! 1894년 일본제작 지… 유위자 05-04 1710
19696 [기타] 역사적으로 튀르키예가 한국더러 ‘형제의 나라’라… (21) 관심병자 04-30 3041
19695 [한국사] 우리나라가 한번도 외국을 침공하지 않았다는 사람… (15) 천의무봉 04-23 3038
19694 [한국사] "책보고"같은 유투버들 영상내용을 신뢰하는 분들께 (13) 하이시윤 04-23 1970
19693 [기타] 한국의 다양한 보검들 관심병자 04-22 1858
19692 [한국사] 조선과 명나라가 삭제한 고려의 진동행성(鎭東行省) … (1) 구르뫼 04-19 2553
19691 [중국] 한국사는 중국인 친구가 많은데,,, (10) 살강살강 04-15 3327
19690 [한국사] 고구려 장안성,동황성 위치 지도 (14) 파스크란 04-12 2228
19689 [기타] 실록에서 찾아낸 아무도 몰랐던 황희 정승의 진짜 모… 관심병자 04-02 2317
19688 [한국사] 지도로 보는 고조선 기자국 위만국 한사군 위치(윤내… (1) 하이시윤 03-26 2170
19687 [한국사] 기자동래설ㅡ종합 (5) 하이시윤 03-24 1431
19686 [한국사] 기자동래설ㅡ윤내현 기자신고 요약 하이시윤 03-24 1136
19685 [한국사] 기자동래설ㅡ긍정설 하이시윤 03-24 936
19684 [한국사] 기자동래설ㅡ문헌기록과 부정설 하이시윤 03-24 931
19683 [한국사] 고조선이 이후 등장한 국가들보다 영역이 넓었던 이… (1) 하이시윤 03-21 1686
19682 [기타] 검정고무신 속 특이한 옛날 먹방&문화 관심병자 03-18 1428
19681 [한국사] 최리의,낙랑국 (27) 하이시윤 03-18 1754
19680 [한국사] 낙랑기와 하이시윤 03-18 1006
19679 [한국사] 낙랑古墳群(고분군) 하이시윤 03-18 960
19678 [한국사] 왕광묘와 왕간묘에서 출토된 印章(인장) 하이시윤 03-18 969
19677 [한국사] “夫租薉君(부조예군)”, “夫租長(부조장)”등의 銀… 하이시윤 03-18 945
19676 [한국사] 孝文廟銅鐘(효문묘동종) 하이시윤 03-18 847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