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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4 23:06
[기타] 8~9세기경 제주도만한 면적의 섬이 감당할 수 있는 인구
 글쓴이 : 반인간
조회 : 1,860  

가상 역사 시나리오를 쓰려는데 그 배경이 8~9세기 제주도만한 크기의 작은 섬나라입니다.

그 시대 중국의 기술(농법)로 그만한 크기의 섬나라가 최대 몇명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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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노스 19-02-24 23:34
   
잘해봐야 2-3만명

여기서 전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가 용이하며
식수가 좋아야한다는점이죠

이게 안갖춰지는 환경이면 농법만으로는
강우량따위에 의존하는 자연환경으론 독자 국가를 만들기어렵죠
     
반인간 19-02-25 00:17
   
흠.. 그럼 혹시 전라남도정도 크기라면 15만명도 가능하다는 얘기군요
          
아비요 19-02-26 18:49
   
전라남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규슈나 경상도가 백수십만은 우습게 산다는건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좀 발달한 뒤엔 수백만이 살고 현시대에는 각각 천수백만이 살고 있어요. 중세 기준으로 3~4만키로제곱 기준으로 백만이상 수백만이 사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고요.

참고로 탐라국의 경우도 고대에도 수만명은 우습게 살았고 10만도 충분히 살만한 환경입니다. 오래전부터 제주도에서 사슴을 사냥해서 그 부산물을 거래하는등 특산품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위의 분이 제주가 독자국가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독자국가로 활동한게 탐라국이고 육지에서 거리가 얼마나 되나 주변에 거대하고 강력한 세력이 있나없나 그런점에 따라서 얼마든지 독립국 가능합니다. 현재도 태평양쪽에 제주보다 작은 국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라도 이야기 하셨는데 이탈리아 쪽에 시실리섬 코르시카섬의 인구를 참고해보심이 좋을듯해요. 코르시카 섬의 경우는 크기가 큰 섬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산지가 많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겨우 수십만이 살고 시실리나 전라남도 같은 경우는 환경이 좋아서 수백만이 사니까요. 아 샤르데냐 섬을 빼먹음..

원래 샤르데냐랑 시실리를 비교하려고 했는데..
쉿뜨 19-02-25 00:20
   
환경만 받쳐주면 10만도 되긴하죠.

그 시대 이집트도 딱 나일강 하나로 물론 국제 교류도 활발했지만, 카이로에 20~30만 살았다 하니까요.

그 시대 바그다드 같은 곳은 인구가 더 많았다 하고...


농사 환경적으로 열악한 그리스 도시들도 수십만은 살았죠. 물론 바그다드나 그리스 도시들은 제국 수도니까 그런거지만...

천혜의 환경이면 10만 까지는 무리는 아닐겁니다.
다만 첨 부터 10만이면 무리가 있을거 같고...

소설이니 2만 3만에서 10만까지 융성해졌다. 하면 뭐...
     
반인간 19-02-25 00:22
   
흠... 한 2000제곱km정도에 조건이 좋아 5만이면 그 6배크기인 전라남도면적이라면

30만 인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네요.
          
쉿뜨 19-02-25 00:28
   
이스터섬 최대인구가 추정치로 10000~15000명은 봅니다.

이 고립적인 섬이 서방이 도착 했을 때 약 2000명이라고 했으니... 물론 최초에 이섬에 인류가 도착한 시점이 매우 늦긴하지만;;

이스터섬 면적 대비 2000도 대단한 숫자죠. 까놓고 18세기의 여기분들이 8~9세기 중국보다 발전한 문명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제주도 정도되고 생태계만 제대로 굴러가면 10만은 가능하지 싶어요.
hojai 19-02-25 01:49
   
물이 없으면 인구 부양 힘듭니다.
고려-조선시대 제주에 인구가 크게 안는 이유는 식수부족이 크고
둘째는 식량 자급이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일단 강이 흘러야 농사도 되는 법이죠.
     
촐라롱콘 19-02-25 16:34
   
제주도 토양이 현무암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지라,
물이 고여있지 못하고 땅속으로 그냥 빠져버리기 때문에
논농사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토양입니다.

다시말해 전근대시대에 자력으로 대규모의 인구부양은
불가능한 섬이었습니다.
          
아비요 19-02-26 18:56
   
불리한 상태에서 대략 10만가량 살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의 자력으로.. 물론 무역도 일부 했겠지만.. 참고로 류큐가 사실 본토 면적이 제주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농사가 잘되어서 인구는 월등히 많죠.
               
촐라롱콘 19-02-26 21:22
   
조선후기 비교적 안정되었던 18세기 영-정조 시기를 통틀어도 제주도 인구가
대체로 6~7만명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 인구가 10만을 넘어서는 시점은 조선말기에 이르러서야 가능했을 겁니다.
따라서 전근대 시기를 통틀어 본다면 제주도 인구는 10만이 아니라 평균적으로는
많이 잡아도 5만명 수준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5만명 규모도 그나마 조선시기에 접어든 이후에야 도달했던 인구규모로 알고 있습니다.

몽골침략기 이전의 고려시기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도의 평균적인 인구규모는 1~2만
규모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비요 19-02-26 18:55
   
제주가 워낙 멀리 있고 공납이 심해서 인구가 안늘은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락도 어마어마했을거고요. 이미 그시절 그런 상태에도 10만은 되었을겁니다.
아비요 19-02-26 19:00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제대로 개발 안된 상태에서 2~4만쯤이 적당하다고 보고요. 좀 개발되고 세력이 커져가면서 10만쯤은 자연적으로 충분히 성장가능.. 이후 환경이나 얼마나 번성하느냐에 따라서 수십만으로 증가할 수 있겠죠. 크기는 충분하지만 토양이 얼마나 농사가 잘 되느냐 그리고 기후가 어떤가 주변과의 교역조건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인구증가는 크게 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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