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마음이 답답한데요
요사 지리지가 허접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무엇을 봐야 합니까?
발해 멸망 시킨 후 그 자리에 들어선 게 동단국이요
동단국이 거란 남경에 더부살이를 하다가 곧 없어지고 대신에 동경이 되어서 남경이 북경으로 옮겨간 후 그 옛 남경 자리에 있다가 거란 성종의 동정에 의해 성립된 게 11세기 거란 동경도인데
이 요사 지리지를 아예 무시하라?
신당서와 구당서는 발해 건국 및 그 초기의 사정을 알 수 있으나 해외에서 본 사정이요
요사 지리지 동경도는 바로 그 땅, 그 자리의 승계 정보인데
아예 무시하라?
허접하다?
그러면 근거를 들어야죠
또 그 근거가 합당한 원칙을 갖춰 제시돼야죠
현 요심 지역과 만주 지역의 지리 정보는
요사 지리지 뿐만 아니라
ㅡ 금사
ㅡ 원사
ㅡ 거란국지
ㅡ 무경총요
ㅡ 태평환우기
ㅡ 송막기문
ㅡ 봉사행정록
ㅡ 명사
ㅡ 명일통지
ㅡ 독사방여기요
ㅡ 성경강역고
ㅡ 성경통지
ㅡ 만주원류고
ㅡ 청사
등에서도 다루고 있어서
상호 교차 분석과 비판이 가능한데
본인이 거란 동경도 실상을 고증할 때에는
이러한 사서를 교차하여 요사 지리지 내용을 비판하여
고찰한 것인데
칼리S님은 본인의 연구글을 성의 있게 보셨는지ㅡ
아니면
칼리S님이 상기 해당 사료들을 직접 찾아 따져보셨는지요?
요사 지리지 내용과 일치하는 지리정보를 담고 있으면
요사 지리지 뿐만 아니라 상기 여러 사서들을 다 무시해야 합니까?
그러면 뭔 사서를 봐요? 예?
사서 간에 동일 대상을 놓고
일치하면서도 다른 게 있으면 왜 그런지 따지고
상반되는 게 있으면 왜 그런지 따져서
합리성을 확보하는 게
사서교차분석 방법론에 의한 역사연구입니다
해당 지리 위치에 대한 기술은 일치하는데
갑자기 옥저가 튀어나오고 읍루가 튀어나온다면
그게 왜 그런지 따져야죠
아니
낙랑군 수성현에 갈석산이 있고 장성이 시작된다고
태강지리지와 진서지리지에 있다고
낙랑군은 곧 죽어도 현 북한이니까
서북한까지 진장성을 끌어다 표시하고
갈석산을 평양 근처에다 표시하는 게 합당하다고 보세요?
왜 그런 기술이 들어갔는가 따져야 정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