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자 궁본일부(宮本一夫)의 2004년 논문에서
일본열도의 야요이 문화가 BC900년부터 시작된다고 주장.
그래서 일본 학계에서는 야요이 시대를 BC9세기부터로 잡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근거는 요서지역의 하가점상층문화 유적지중 소흑석구(小黑石溝) 8501호묘 유적을 사용했는데, 이 유적지의 연대가 BC10~9세기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야요이 유적 중에서 이곳과 관련되어 보이는 유물이 나온게 있다고 하는데 ('중원예기'라고 하는데 아마 주나라 계열 청동 유물인 듯..), 이와 비슷한 유물이 일본에서 나왔으니 당연히 야요이시대도 BC9세기부터다 라는 이야기죠.
아시다시피 기존의 야요이시대 통설은 BC3세기부터로 잡혀 있었다고 하는데, 딱 하나의 근거를 가지고 편년을 순식간에 600년 끌어올렸다는 이야기...
일본이나 중국 학계가 쇼비니즘이 좀 있다고는 하는데
쇼비니즘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국 관련된 것은 최대한 편년을 끌어올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에 반해 한국 주류 학계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해야 할지....
(사이비와의 전쟁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좀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PS.
전에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이덕일씨 등이 정치권 움직여서 무산시켰다고들 이야기되는 일이 생각나는데, 솔직히 이덕일씨 아니더라도 이 사업 자체는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설이 확립되지 않은 내용이나, 경계선이 불분명한 것들을 마음대로 정설이라면서 지도에 떠억하니 그려넣는 식이었으니...
대체 무슨 깡이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니면 주요 학설별로 버전을 여러개 만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