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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27 19:16
[기타] 고조선은 멸망이 아니라 와해 되었다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2,207  

고조선은 멸망이 아니라 와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로 고조선과 한(漢)의 전쟁 이후 결과.
중원기록에 한나라 장수들은 벌을 받았습니다.
군사적 실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 한나라 장수들은 승리한 장수가 받을 상이아닌 처벌을 받았습니다.

근대의 2차 세계대전때의 결과를 봅시다.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 소련의 승리로 끝난후,
소련의 장군들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전쟁 과정은 어땠을까요?
전쟁이 끝날때 까지도 독일은 소련에 3:1의 손실 피해를 줬습니다.
독일군이 1명이 죽을때 소련군은 3명이 죽었다는거죠.
이것은 소련이 승기를 잡고 이길때의 손실비고 지고 있을때는 더 심했죠.
이런 피해를 입고도 승리를 해서 승전국이 되고 장군들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는 고조선에 이겼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한나라 장수들은 손실로 인해 처벌을 받습니다.
간단히 기록은 이겼다고 했지만 제대로 이긴게 아니라는 얘기일까요?
반대로 항복한 조선인들은 작위를 받고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알수있는것은 군사작전만으로 한나라가 고조선을 이긴게 아니라는 겁니다.
승리한 한나라 장수들은 처벌당해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고 항복한 조선인들은 벼슬을 받고 상을 받았다?
이는 칼로는 졌어도 붓으로 이긴다는 전형적인 중원식 기록행태로 보여집니다.
즉, 한나라의 고조선 전쟁은 지지부진했고, 고조선인들이 이탈해 한나라로 붙으면서 한나라가 체면치레를 할수있었다는게 아닐까요?
이때 한나라로 부터 관직을 받은 조선인들은 어디를 통치했을까요?
당연히 자기가 살며 다스리던 지역이겠죠.
항복한 조선인들을 한나라 내지의 관리로 등용했을리도 없고,
그런조건이면 조선인 세력가들이 관직을 받아들이며 한나라에 항복하지도 않았겠죠.
후대의 기미주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맞을듯 합니다.

고구려는 조상을 고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기록과 흔히 알려진 바로 고구려는 부여에서 나왔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가.
부여인이 고조선인 이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고구려인, 백제인은 고조선이 아닌 부여만을 시조로 삼았겠죠.
부여와 고조선은 동시대에 존재했습니다.
고조선이 망하고 부여가 생긴게 아니죠.
지금의 서울사람이 한국인 인것처럼,
고구려인의 인식대로라면 부여인도 고조선인 이었던거죠.
고조선은 멸망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고구려, 백제, 신라로 넘어간것입니다.

왕권강화가 강대국의 조건?
그런건 예전 서양식이죠.
왕권이 강화되 영주들을 누르고 강대국이 되었다.
이런것들.
우리역사에서 지방 세력가들을 완전히 누르고 왕권을 강화한건 이성계 조선때입니다.
옆나라 일본도 근대에 들어올때까지 지방세력이 힘을갖고 활개쳤었구요.
중국 역시 근대까지도 지방군벌 세력이 강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몇만에서 몇십만의 병력을 동원할수 있었습니다.
서양처럼 왕권이 강화되고 지방세력을 찍어누르지 않아도 충분히 강한 국력을 가질수 있었죠.

청동기의 시작시기?
이 역시 서양식 논리로,
그럼 이집트는 석기시대에 몇만명을 동원해 피라미드를 지었는데요?

100년 이전에 유행하던 서양의 강국의 기준을 언제까지 따르려는거죠.

부여 5가, 고구려 5부, 백제 8족, 신라 6촌.
후의 세워진 나라가 이런 연맹 왕국이었는데,
고조선만 절대왕정 국가 일리가 없죠.
물론 왕에게로의 권력 집중이 약했어도 이들 나라는 충분히 강했습니다.
나당 전쟁에서 이겼던 통일신라가 고려에 망할때까지도 진골귀족 3가문에서 돌아가며 왕을 지냈습니다.
그후 고려 역시 몽골에 항복하기 전까지 신하들이 힘이강해 좌지우지 했었구요.

절대왕정처럼
근대에 1인에게 권력집중을 이뤄 강국으로 나가려고한 국가들이 나치와 파시스트국가들입니다.
그래서 결과는 권력이 나눠진 민주주의 나라들에게 졌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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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18-10-27 19:22
   
그렇게 비틀면... 전쟁에 이긴 고조선은 어디로 갔느냐는 물음이 뒤따르죠.

전쟁에 이긴 나라가 곧 스스로 공중분해되어 나중에 한반도 남부 지역에 일부 유민들이 촌락을 이루고 살다가 신라의 기초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가는 역사가 있을라나요.
     
관심병자 18-10-27 22:13
   
고조선이 이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고조선이 영토와 백성 일부를 한나라에 뺐긴건 맞으니까요.
그뒤의 역사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한단고기에 적혀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부루계가 밀려나서 동부여가 되고 해모수계가 부여를 차지하며 북부여가 됩니다.

삼국유사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왕이 꿈을꾸고 하늘에서 내려온 해모수에게 왕위를 양도하고 떠났다라는 식으로 추상적으로 미화되어 적혀있고,

한단고기에서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무능함을 보였던 부여의 왕(단군)을 쫓아내고 전쟁영웅 해모수를 왕(단군)으로 추대했다고 적고있죠.

한단고기에서는 이 북부여의 건국을 고구려의 역사로 보고,
해모수 동명왕이 북부여를 세운 이때를 고구려 건국 원년으로 적고있습니다.
그래서 해모수 후손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것을 건국 원년으로 삼는 다른 사서와 건국시기가 차이가 나죠.
위스퍼 18-10-27 19:44
   
중국발 역사서는 10%도 믿을게 못 됩니다.
지금 중국교과서만 봐도 알죠.
     
신수무량 18-10-28 09:58
   
공감합니다..대륙애들의 기록은 뒤집어 해석, 바라보면 더 이해가 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Korisent 18-10-28 09:54
   
메이딘 차이나 만 봐도 알죠. ㅋ
Attender 18-10-28 11:07
   
그러나 아직 고고학적,물질적 증거가 부족합니다
게다가 당시의 우리 역사서도 발견되지 못한 상황이구요

저 역시 고조선은 한나라의 위만조선 침략 시기에 이미 없어진 국가이며, 이미 한국은 당시, 열국시대로 들어섰으며, 위만조선은 단지 요서지역에 있는 변한의 왕 기준을 쫒아내고 도적 위만이 변한을 강탈하여 세운 위만조선은 요서 모퉁이의 열국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윤내현. 교수님과 가생이 회원중 한명이신 감방친구님의 의견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의심을 갖고있지만, 아직까지는 고조선에 대한 어떠한 물질적,역사기록적 근거가 없으므로 강단사학자 분들께서 마련하신 고조선의 역사를 신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의견을 섣불리 내시게 되면 재야사학계에 대한 일반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인식과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으며 가생이닷컴을 정탐하는 가증스러운 일뽕,국까 ,짱깨,쪽빠리 넷우익 새끼들에게 “한국사람들이 또 역사왜곡한다!!!ㅋㅋㅋㅋㅋㅋ” 라 욕할 수 있는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까봐 그게 걱정스럽습니다.....
tart 18-10-28 11:30
   
고조선과의 전쟁후 한나라 장수들이 처벌받는 이유는 각기 공을 세우기 위해서 장수들끼리 연합하지 않고 반목했기 때문입니다. <사기>에 이르기를 1차 고조선 정벌때 왕검성을 공격한 양복에게 고조선의 우거왕이 항복의사를 표현했으나 양복을 이를 믿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고조선은 왕검성을 공격하는 양복의 군세와 한나라와의 국경지인 패수 일대의 한나라 육군을 물리칩니다.
2차 고조선 정벌때에 패수쪽으로 진군했던 순체는 일거에 고조선을 정복시키자 주장하고, 순체는 항복을 받자 주장합니다. 이러한 한나라 장수들의 반목으로 고조선 정복이 시간이 걸리고 결국 우거왕의 아들이 항복을 하면서 고조선이 멸망하게 됩니다. 앞선 한나라의 2장수는 진군이건 항복이건 뜻을 모았으면 훨씬 빨리 고조선을 정복할수 있었으나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의를 흐리고 병졸들의 손해를 끼친 죄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또한 2차전투에서는 고조선은 1년만에 항복을 합니다. 고조선과의 전쟁이 어렵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항복을 한 우거왕의 아들은 당연히 상을 받게 됩니다. 여러 역사서를 봐도 정복지의 귀족 또는 왕족은 여러 상 및 관직을 받습니다. 통신신라가 가야의 후손 백제의 후손에게 진골의 품계를 하사하고 녹읍을 줍니다. 이는 고려때도 이루어 집니다. 정복지의 민심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죠

왕권강화가 강대국의 조건인건 서양뿐이다 하고 하셨는데 전혀 아닙니다. 백제의 근초고왕,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장수왕, 신라의 진흥왕 다들 강력한 왕권이 강화된 상태에서 나타난것입니다. 신라와 고구려는 각기 3개 씨족과 5개 가문에서 왕이 선출되었습니다. 세습이 아니였죠. 백제는 왕위가 형제 세습과 부자 세습이 혼동되었습니다. 각 나라가 왕위를 자신의 씨족으로 세습하고 나아가 부자상속을 하고 나서야 전성기가 펼쳐집니다. 세습을 확정하고 율령 반포, 부족을 행정구역으로 통합하여 각 지방의 행정관을 파견하는것도 있구요. 왕권이 강해야 각지방까지 왕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지방의 세금, 노동력, 군사력까지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드신 일본또한 메이지 유신으로 지방세력인 막부가 멸망하고 천왕의 권력이 늘어나 서구화를 성공하고 열강이 된겁니다.
     
운드르 18-10-29 08:36
   
2차 정벌 때 고조선을 정복하려 한 사람과 항복을 받으려 한 사람 이름이 똑같이 순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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