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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4 08:03
[중국] 태평환우기 조선성의 위치
 글쓴이 : 도배시러
조회 : 3,262  

8대청광여도1785_3.jpg
<천진 天津 ~ 산해관 山海關 사이의 지도>

《송나라 태평환우기 太平寰宇記 979 》 卷70 河北道 十九 平州

盧龍縣。五鄉。本漢肥如縣也,屬遼西郡。應劭曰:「肥子奔燕,封於此。」
唐武德三年省臨渝,移平州置此,仍改肥如縣為盧龍縣,複隋開皇之舊名。
...
黃洛城,殷諸侯之國。
令支城,漢縣,屬遼西郡,廢城在今縣界。
孤竹城,在今縣東,殷之諸侯,即伯夷、叔齊之國,又按《縣道記》云:「孤竹城,在肥如縣南十二里。」
《史記》謂:「齊桓公伐山戎,北至孤竹。」 
又《隋圖經》云:「孤竹城,漢靈帝時,遼西太守廉翻夢人曰:『孤竹君之子,伯夷之弟,遼海漂吾棺,聞君仁善,願見蔵覆。』 
明日,水際見浮棺於津,收之,乃為改葬,吏人嗤笑者,皆無疾而死。」 今改葬所尚存,祠在山下極岩。

朝鮮城,即殷箕子受封之地,今有廢城。
遼西城,漢為都 於此,廢城在今郡東。
秦長城,秦使蒙恬輔其子扶蘇之所築,東西長萬里。杞梁妻哭,城崩,得夫骨,即此城也。

노룡현. 오향五鄉이다. 본래 한나라 요서군 비여현이다. 응소가 말하길 “비자가 연나라로 도주하여 여기서 봉함을 받았다.“ 
당나라唐 무덕3년(620) 임유臨渝를 없애고 평주平州로 옮겨 설치하였다. 
이때 비여현을 노룡현으로 개명하였는데, 수나라隋 개황때의 옛 명칭이다.
...
-.황락성黃洛城, 은/상나라 제후국이다.
-.영지성令支城, 한나라 요서군 속현이다. 폐성이 (노룡)현 경계에 있다.
-.고죽성, 노룡현의 동쪽에 있다. 은나라 제후국이다. 즉, 백이숙제의 나라이다.
 현도기《縣道記》를 보면 “고죽성은 비여현 남쪽 12리에 있다.” 하였다.
 사기《史記》에서 “제환공齊桓公이 산융山戎을 토벌하고 북으로 향하여 고죽孤竹에 이르렀다.”
 또 수도경《隋圖經》에서 “고죽성, 한(漢) 령제(靈帝) 때(168-189)에 요서태수 렴번(亷翻) 꿈속에 사람이 나타나 
 ‘나는 고죽군(孤竹君)의 아들, 백이(伯夷)의 동생이다. 요해(遼海)에 나의 관(棺)이 표류하고 있다. 듣기로 임금이 어질고 
선하다하니  감추인 것을 들춰내어 보고자 한다. ' 다음날 나루터에 표류하는 관이 보였는데 수거하여 다시 장례를 치뤘다. 
 관리들중에 비웃는 자들은 질병이 없었는데도 모두 죽었다. 
 지금도 장례를 치룬 곳이 상존하며, 제단祠은 산 아래의 극암極岩에 있다.

-.조선성, 즉 은나라 기자가 봉함을 받은 영지이다. 지금은 폐성廢城 이 있다. 
-.요서성, 이곳에 한나라의 도성이 있었다.  폐성廢城 이 군의 동쪽에 있다.
-.진장성, 진나라 관리 몽염과 부소가 축성했으며 동서 만리이다. 
 기량杞梁의 처妻가 곡哭을 하니 성이 붕괴되고 남편의 유골을 얻었다는 그곳이 여기 (진장)성이다.



『청나라 독사방여기요 讀史方輿紀要 1678』 권17, 北直8, 永平府
永平府,盧龍縣:
新昌城,〈即今府治。漢置新昌縣,屬遼東郡。後漢因之。晉屬遼東國,在今遼東海州衛境。後魏僑置於此,屬北平郡。
後齊爲郡治。隋改曰盧龍縣。又朝鮮城,在府北四十里,漢樂浪郡屬縣也,在今朝鮮境內。
後魏主燾延和初,徙朝鮮民於肥如,置朝鮮縣,並置北平郡治此。高齊移郡治新昌,並朝鮮縣入焉。〉

도림구관 桃林口關,府北六十里,桃林山口也。영평부 북쪽 60리에 도림구관이 있다
=> 상기 지도의 도림구관 桃林口關 ~ 영평부 永平府 사이에 조선성이 있었다는 것이 된다.


이 조선성朝鮮城은 독사방여기요의 주장처럼 後魏主燾延和初 432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일까 ?
아니면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일까 ?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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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8-07-24 09:55
   
저곳의 조선성은 북위 태무제가 432년에 요동, 낙랑, 영구 등 북연에서 5군의 3만여 호를 포탈하여 유주에 데려온 직후에 비여현 지역에 설치한 조선현(북평군) 유지로 봐야 합니다
위치도 딱 그렇고요

애초에 기자 조선은 하남성 지역에 있었습니다
왜냐ㅡ기자 무덤이 하남성에 있으니까요

사기색은
杜預云梁國蒙縣有箕子冢(塚)
두예(杜預)가 이르기를 “양국(梁國)의 몽현(蒙縣)에 기자의 무덤이 있다”고 했다

수경주
杜預曰梁國蒙縣北有薄伐城城中有成湯冢其西有箕子冢今城內有故冢方墳疑
두예(杜預)가 이르기를 “양국(梁國)의 몽현(蒙縣) 북쪽에 박벌성(薄伐城)이 있고, 성 가운데에 성탕(成湯)의 무덤이 있고, 그 성의 서쪽에 기자(箕子)의 무덤이 있다”고 했다.
감방친구 18-07-24 09:57
   
상추 시
중국 허난 성

https://goo.gl/maps/mywjyjxeTbD2
     
도배시러 18-07-25 09:11
   
다시 위치 고증을 해보니 상추시에서는 너무 멀고,  쑤저우시[宿州] 서남쪽에 몽현이 있습니다.
후대의 고지도를 보면 蒙 ~ 宿州 거리가 아주 가깝습니다.
          
감방친구 18-07-26 06:28
   
저곳이나 그곳이나 실제 기자의 무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무덤이 있는 곳이 기자가 제후로 있던 기국의 위치로 보이고 무덤은 허묘라 생각됩니다

기자는 고조선으로 망명했다 했으므로 은주시대 중국계 청동기 유물의 움직임을 추적하면 되겠죠

즉 이 시대 중국계 청동기가 난하를 넘어서지 못 하므로 난하 남서쪽~황하 사이를 기자 망명지로 볼 수 있겠죠

또 bc 4세기 이후 요양 지역까지 나타나는 연진한계 유물을 학계통설에서는 연진한의 영역으로 보고 있으나

기자뿐만 아니라 전국시대~한나라 때까지 고조선으로 무수한 망명자들이 있었고 위만도 그런 무리를 규합하여 쿠테타를 일으킨 것이므로 이 지역(난하~요하/천산산맥)이 위만조선의 강역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감방친구 18-07-26 06:29
   
비파형 동검뿐만 아니라 bc 5세기 세형동검의 출토지도 만주/한반도부터 하북성, 북경 일대까지 분포하는 것이  참고가 되는 것이죠
감방친구 18-07-24 18:15
   
다른 탐문 독자분들이 오해할까봐 위의 내용 가운데 하나를 부연 설명합니다

//당나라唐 무덕3년(620) 임유臨渝를 없애고 평주平州로 옮겨 설치하였다. <태평환우기 노룡현>//

구당서(무덕 2년), 신당서(무덕 원년), 태평환우기(무덕 3년)가 각각 619, 618, 620년으로 차이가 있는데

위 태평환우기의 "임유臨渝를 없애고 평주平州로 옮겨 설치하였다."의 내용은

1) 북평군(평주)의 치소를 임유현에서 비여현(노룡현)으로 옮겼다(619년ㅡ구당서, 618년ㅡ신당서, 620년ㅡ태평환우기)는 것과 임유현을 폐지(624년)한 사실이 한 문장에 상술 없이 기술돼 있는 것입니다

2) 임유현은 본래 한나라 임유현인데 624년에 폐지했다가 641년에 다시 설치하였고 697년에 '갈석산이 성처럼 우뚝 서 있는 모양'과 '한나라에 석성현이 있었던 사례(그 석성현이 여기에 있었다는 게 아니라 이름만을 취했다는 말)'를 취합하여 석성현으로 이름을 고칩니다

3) 현재 진황도시 서쪽 인근의 임유현 명칭은 청나라가 붙인 명칭으로 임유현은 원래 이곳이 아닙니다

4) 중국사학계는 중국역사지도집을 통하여 한나라 임유현을 현 조양시와 금주시 사이에 비정하고 있습니다

5) 그런데 임유현에서 이름만 바꾼 당나라 석성현은 현 난하 서쪽, 당산시 동북쪽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6) 즉 한나라 임유현이 당산시 근방에 있었던 것입니다

7) 한나라 요서군 임유현과 해양현은 각각 당나라 평주(북평군) 석성현과 마성현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모두 당산시와 난하 사이에 위치합니다(또한 비여현은 노룡현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8) 서한 때는 현 당산시까지 바다였습니다 즉 이들 지역이 바다가 후퇴함에 따라 남동쪽으로 움직여갔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9) 또한 이 때문에 현 하북성 당산시의 당산과 창려의 갈석이 모두 갈석산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방친구 18-07-24 18:24
   
한 비여현 ㅡ> 당 노룡현
한 임유현 ㅡ> 당 석성현
한 해양현 ㅡ> 당 마성현
감방친구 18-07-24 18:35
   
수경주에서는
영지성 남쪽 60리에 해양성이 있고
해양성 서남쪽에 양락성이 있다고 했는데

동시대 지리정보를 다룬 위서 지형지에서는

평주에 요서군과 북평군을 두고
요서군에 비여현, 양락현, 해양현
북평군에 조선현, 신창현을 속하게 했는데

비여현에 영지성이 있고
양락현에 영지와 영자를 446년에 병합해 속하게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북위가 땅을 넓혀가고 북연 땅을 또 취하면서
소속현들이 관할하는 땅이 이리저리 개편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후 동위, 북제, 수, 당을 거치면서도
현이 폐지되거나 통합되었다가 다시 설치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위치와 관할영역의 변화가 컸던 것입니다
(또한 난하 물길의 변화와 해안선의 후퇴로 인해 육지가 남쪽으로 넓어진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한의 비여, 임유, 해양과
북위의 비여, 양락, 해양,
당의 노룡, 석성, 마성은

모두 현 하북성 당산시ㅡ난하ㅡ진황도 사이였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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