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7-15 08:32
[한국사] 통설과 실제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838  

가르치고 배우는, 이른 바 교학의 기본은
주어진 사실, 보편적 사실을 명제로 삼아 가르치는 이가 배우는 이로 하여금 그 명제의 진위를 검증케 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탁자 위에 '사과'를 놓고
1) 이것은 무엇인가?
한 질문에 답하게 하거나
2) 이것은 사과이다
한 진술을 비판ㆍ검증케 하여
배우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해에 도달하게끔 유도하는 게 교육의 기본이요 교학의 기본이다

그런데 주입식 서열화 교육체계와 그 관습이 아직도 장악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주어진 사실, 보편적 사실, 즉 통설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부정시 하고 오로지 점수 획득을 위해서 받아적는 것을 당연시 하니 모든 게 싹부터 잘못된 것이다

정말 그게 그러한지 따져봐야 한다 이게 당연한 것이다
국사교과서에서, 한국통사에서 이렇다 저렇다 설하면 그게 정말 그러한지 사서를 직접 찾아보고, 고고물질 자료를 견주어 가면서 진위를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닌가?

갈석은 상서에 "도이(조이)가 가죽옷을 가지고 갈석을 오른쪽으로 끼고 바다로부터 들어온다"는 언급이 최초요 그 이후 모든 사서가 황하 하구의 왼편에서(바다쪽에서 오른편) 갈석을 말하고 있다

즉 갈석산은 황하의 하구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여 황하의 물길의 지난 2천 수백 년 동안 수차례 바뀜에 따라 그 바뀐 물줄기를 따라 하북성에서 산동성까지 여러곳에 나타나게 되었고

그러함에도 절대 산해관 동쪽으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왜냐
갈석은 황하와 뗄레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강/진서 지리지에서 낙랑군 수성현에서 갈석을 언급한 것과
통전에서 장성이 요수를 끊고 넘어가 멈춘 곳의 고구려 좌갈석을 언급한 것이

오대-송 시대에 현 요하를 요수로 못밖은 것이 만나서

송대 고지도부터 진장성을 현 요동지역을 크게 휘감게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러다가 이병도의 "황해도 수안을 수성으로 보고자 한다"는 초등학생보다 못한 논증에 의거
연진장성이 서북한까지 들어오는 사태를 초래하였다

그러면 갈석산은 어디인가?
서북한까지 연진장성이 들어왔으면
갈석산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디며
대체 황하가 서해를 관통하여 북한까지 흘렀다는 말인가?

이런 기가 막힌 사기극을 통설이라고 그대로 수용해야 하는가?

수경에는 진장성과 한장성은 언급되었어도 연장성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한중학계에서 말하는 현 요서와 요동의 연장성이라는 것도
어렴풋하게 토성의 흔적이 있는 것과 곳곳에 점점이 초소와 보루의 유적이 조금 남아있는 것을 뭉뚱그려 연장성이라 하고 있는 것이다

연장성은 조양에서 양평까지,
진장성은 임조에서 요동까지인데

한중학계는
연장성의 양평을 현 요양시 일대로,
진장성의 요동을 역시 현 요양이 있는 그곳으로 보고 있다

아니 대체
연나라 전성기가 겨우 십수 년이요 전국 7웅 가운데 최약체국인데
현재 흔적으로 남아 있는 중국 역사시대 장성 길이에 필적하는 근 4천여 리의 장성을
언제 쌓았으며 무슨 인력으로, 또 무슨 돈으로, 또 누구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말인가?

진장성은 임조부터 요동까지인데
당시 몽염은 현 오르도스 일대에서 흉노를 막는 데에 집중하고 있었다
현 요동까지 장성을 뭐하러, 어떻게, 무슨 수로 쌓는다는 말인가?

그리고 대체 유적은 어디있는데?

진나라 당시의 요동은 분명히 현 한단시에서 현 천진시 서북 일대에서 찾아야 할 정도로 사서들은 적고 있는데 대체 이런 사기극을 언제까지 허용할 것인가?

진나라는 황하를 따라 성보를 축성하였고 당시 요동은 황하 건너편이었다

상식적인 대갈빡을 달고 있는 사람이라면
1) 갈석은 보정시, 또는 한단시를 최서한으로, 노룡/창려현을 최동한으로 사서들은 적고 있고
2) 연진 시기 요동은 한단시를 최서한으로 천진 일대를 최동한으로 적고 있는 것과

3) 연장성 유적은 실제 연장성이라고 할만한 게 현 난하 동쪽으로는 아무것도 없으며
4) 있어봐야 주체가 누구인지 모를 흐릿한 토성의 흔적과 역시 주체가 누구인지 모를 초소의 흔적이 다라는 것

5) 그러함에도 현 요심일대까지 연진계 물질문화가 관찰되는 것

등을 토대로 하여 판단을 하고, 추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게 한둘이 아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725
19980 [한국사] 낙랑국이 제3의 지역에 있었다는설이 생겼네요 대한국 01:43 23
19979 [한국사] 막강했던 고대 한민족 예맥족의 활동 범위는 만주를 … (16) 아비바스 04-23 253
19978 [한국사] 서한초 요동의 위치 하이시윤 04-22 185
19977 [세계사] 고구려가 초기, 전쟁 원문 기사가 더 있을까요?. (4) 아비바스 04-22 244
19976 [한국사] 안시성의 위치에 대한 의문 (2) 위구르 04-21 287
19975 [세계사] 역사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초대형 위성 지도 4 ( 16K ) … (18) 아비바스 04-20 392
19974 [세계사] 역사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초대형 위성 지도 3 ( 16K ) … (1) 아비바스 04-20 186
19973 [세계사] 대륙별 실제크기 하이시윤 04-20 285
19972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위성 지도 3 ( 8K ) (1) 아비바스 04-19 278
19971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지도 2 ( 2.5K ) 아비바스 04-19 249
19970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위성 지도 ( 2.5K ) (8) 아비바스 04-19 255
19969 [기타] 역사란...사관이란... (6) 윈도우폰 04-17 305
19968 [한국사] 역사학자의 위치비정 2 (4) 하이시윤 04-17 285
19967 [한국사] 역사학자의 위치비정 논문 일부 (5) 하이시윤 04-17 261
19966 [한국사] [역사지리 #4] Quiz의 답안 - 내가 생각하는 열국의 위… (12) 윈도우폰 04-08 505
19965 [한국사] [역사지리 #3] 부여의 위치 추정 (4) 윈도우폰 04-07 683
19964 [한국사] [역사지리 #2] 고조선 시대의 열국의 위치 추정 (2) 윈도우폰 04-07 455
19963 [한국사] [역사지리 #1] 한반도와 만주의 지형 (소국 들의 위치 … 윈도우폰 04-07 524
19962 [기타] 민족의 친연성에 대해 (1) 관심병자 04-07 346
19961 [한국사] 가설을 세우는데는 출처가 필요없죠 (16) 하이시윤 04-07 431
19960 [기타] 출처를 다는 건, 남녀노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입… (11) 아비바스 04-05 360
19959 [한국사] 소위 말하는 시민사학자들이 가생이 동아게에 계시… (7) 하이시윤 04-02 681
19958 [기타] 무식한 사람은 역사나 학문을 말하기 전에 기본을 갖… (2) 윈도우폰 04-02 381
19957 [한국사] 역사를 학문으로 받아드린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 (9) 아비바스 04-02 518
19956 [한국사] "정보" 를 다루는 사람들은 "출처" 를 달아야 맞습니… (11) 아비바스 04-01 444
19955 [한국사] 역사에 있어 사료나 증거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3) 윈도우폰 04-01 514
19954 [한국사] 사이비 역사유튜버 거르는 꿀팁 (3) 아비바스 04-01 4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