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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0 12:55
[일본] 임팔작전의 무다구치 중장의 명언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1,458  

임팔작전의 무다구치 중장의 명언

1. 보급이란 원래 적에게서 취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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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것을 빼앗아 전리품으로 확보하는 건 정석 중 정석이긴 한데 이건 엄연히 공수부대로 하는 작전이 아니고 3개 사단에 이르는 정규전 병력으로 치루는 작전이다. 아사다 테쯔야나 아카기 시게루급의 타짜라도 자기 판돈 정도는 준비하고 그걸 기본으로 작전을 짜는 법이다. 게다가 이렇게 조달할 수 있는 품목은 현대전에서는 어디까지나 식량까지고 자군의 무기에 맞는 탄약은 조달 못하는데 일본군의 무기체계는 자군 내에서조차 호환성이 극악이었다. 더구나 식량도 약탈에만 의존하게 되면 항상 필요한 양 이상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식량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청야전술에 패배하게 된 군대들조차도 이런 멍청한 발상으로 출발하진 않았다. 그리고 만약 적군까지 보급은 적에서 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빈손으로 왔다면, 정말로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히로히토 덴노의 동생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친왕이 무다쿠치 렌야에게 저 말을 듣고 "보급은 어떻게 하려고? 만약 적군도 같은 생각이면 어쩌려는가?"라고 직접 질문했다. 그러자 렌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참고로 당시 다카히토는 육군 대위이긴 했지만 후방 사령부에서만 근무하고 실전 경험도 없는, 군사적으로는 그냥 신참 장교에 불과했다. 그런 인물조차 이런 지적을 할 정도로 렌야의 작전이 막장이란 것. 

2. 포탄은 자동차 대신 소나 말에 싣고 가다가 포탄을 다 쓰면 필요 없어진 소나 말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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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식량'으로 쓰겠다는 코끼리와 소, 말은 대개 점령지에서 조달하였다. 물론 일소를 빼앗긴 점령지의 민간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그나마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농가에서 부려먹던 소는 먹이도 제대로 안 주고 기르니 비루먹은 것이 많았고, 원래 일소로 부려먹는 종자들이라 장거리 이동은 잘 안하는 소들이라 먹은 소보다 지쳐서 객사한 소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일부는 강을 건너다가 떠내려가기도 하고 산맥을 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포격에 놀라서 도망치기도 했다(…).심지어 사료 문제도 무시했는데, "이것(가축)들은 초식동물이니 길가의 풀을 먹여 사료 걱정을 할 필요 없다"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부대의 보급과 같은 대규모 수송에 동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길가의 풀'은 조속히 고갈되는데다 독초 등을 뜯어먹고 쓰러질 수 있다. 게다가 소가 들풀을 뜯어먹어 배부르게 먹도록 하려면, 최소 하루 반나절은 소가 풀 뜯어먹는 것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만큼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물론 이렇게 소를 기다리다가는 행군 속도를 도저히 맞출 수 없다.결국 마초 역시 보급해야 한다는 점은 이미 고대부터 기병을 부리던 군대는 모두 알고 있었던 일이고, 크림전쟁에서 러시아군이 경험한 사실이다. 사실 이미 삼국지에서도 마초 보급을 따로 준비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마초를 따로 준비할 경우 그 마초를 실을 소와 말을 더 동원해야 하고 당연히 보급관리에 애로사항이 더욱 꽃핀다 당연히 마초를 수송하는 소와 말을 먹일 마초를 준비하면 실을 것이 더 늘어나니 소와 말을 추가해야하고, 다시 추가한 소와 말을 위한 마초를 준비하면 실을 마초가 늘어났으니 다시 소와 말을 추가하고…. 이렇게 계산을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소와 말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결과적으로 준비해야할 소와 말과 마초가 생각했던 것보다 3~4배 정도 불어나게 된다. 

여담으로 무다구치는 징기스칸의 고사에서 이를 배웠다고 하며, 이를 "징기스칸 작전"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3. 정글에서 비행기를 어디에다가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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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서 항공기의 중요성을 망각했다는 것은 둘째로 치고라도 정작 영국군은 포위된 진지에 계속 항공 보급으로 각종 물자를 쏟아부었다. 당시 굶주린 일본군들까지 그 항공물자가 자기 쪽으로 떨어지기만을 고대하면서 운 좋게 손에 넣으면 처칠급여라고 불렀을 정도이다. 게다가 당장 이 작전의 원인이 된 영국 게릴라들도 당연히 공수된 부대다. 그리고 항공지원이 없는 보병은 적의 제공권 하에서는 보통 큰 피해를 입고 위축되어 작전을 하는데 그 상황이 실제 일어났다. 반면 연합군이나 독일군의 경우는 항공지원이 잘 결합되어 큰 전과를 올린 경우가 많아 심하게 대조된다.

4. 일본인은 원래 초식동물이니 가다가 길가에 난 풀을 뜯어먹으며 진격하라. 

이 말의 경우 "일본인은 주로 채식을 하기 때문에 식량이 떨어지면 초근목피로 어느정도 버틸 수 있다" 또는 "일본군은 원래 초식동물인 고로 주위를 둘러보면 풀이 이토록 많으니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런데 그 말이 그 말이다. 당시의 참전했던 군인들 중 한 명은 풀을 가리키면서 "식량이 사방에 널려있는데 뭐가 걱정이냐. 풀을 뜯어먹으면서 전진하면 된다"라고 말했다는 증언도 남겼다. 조금 전에는 분명 길가의 풀은 소나 말을 먹인다고 했던 것 같다면 제대로 본 거다 인간과 동물을 같이 대우하는 선진 병영 일본군 참고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식량이 떨어지자 주변의 식물을 아무거나 집어먹다가 전멸한 사례는 흔하다. 게다가 정글은 사람들의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녹색 사막이라고 부를 정도로 생산력과 인구부양능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지역인데 사람이 먹을 만 하거나 많이 나는 식물은 적지만 독성을 가진 식물은 많다. 식물에서 눈을 돌려 벌레나 작은 동물을 사냥한다고 쳐도 그걸로 사단을 이루는 1만 명 이상의 식량이 될 리가 있겠는가? 애초에 저런 것만 먹으면 몸이 버틸 수가 없다. 애초에 군인들은 보급을 잘 받고 식량을 잘 챙겨먹고 해야 전투력이 생긴다. 그리고 극지생활하는 사람들처럼 전투도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평상시 성인 섭취량보다 배는 먹어야 한다. 근데 이분은 보급이라고는 하나도 모르고 거기에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데 군인들이 잘 버티고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는 정글에서는 전투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잘 먹고 체력을 보존하는 게 더더욱 중요한데 풀만 뜯어먹으라는 것은 이미 그 시점에서 전투력을 포기한 수준의 발언이다. 

5. "군문에 몸을 담은 지 어언 30년. 이렇게까지 필승의 신념이 떠오른 적은 없었소. 영국군은 약하오. 반드시 퇴각할 거요. 보급에 대한 우려는 착각이라 할 수 있소." 

이 말을 들은 나카 참모장이 "이 작전 구상은 너무나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되오. 재고의 여지는 없는가?"라고 물었지만 무타구치는 "당신은 실전 경험이 없어서 지레 겁을 먹는 모양이지만, 이렇게까지 준비를 철저하게 한 싸움은 일찍이 없었소이다. 천장절까지는 임팔도, 코히마도 반드시 점령해 보이겠소"라고 자신했다. 그 말까지 들은 나카 참모장은 입을 다물어버렸다. 

이때 남방군의 보급을 담당하던 이마오카 유타카 참모가 다시 제동을 걸었다. "말씀하신 대로만 진행된다면야 어떻게든 될 것 같소. 하지만 사단이 적에게 발목을 잡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오." 그러자 이번에는 작전 담당인 키노시타가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소!"라면서 나섰고 결국 모두가 "아, 그렇습니까" 하고 말한 뒤 입을 다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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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야베 총참모장은 이 계획의 인가를 상급부대에 요청하는데 노구교 사건 때도 무타구치의 직속 상관이었던 버마 방면군의 카와베 마사카즈 사령관은 그냥 통과시켰다.



                                                                                                                                           논란의 세계사 참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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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드르 18-05-20 13:51
   
아마 '아래와 같은 헛소리'는 "무타구치 군이 입안한 작전이니 어떻게든 해주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본문에 없어서 덧붙입니다 :)
히스토리2 18-05-20 14:27
   
네 맞습니다..... ^^
히스토리2 18-05-20 14:28
   
이게 정말 너무 웃기는 사건인데 또 너무 많이 죽고 거기다 찬드라 보스까지 연관 되는 등, 웃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하는 사건이라 적어보았습니다.....
위구르 18-05-21 13:10
   
적국의 장군이면서 정이 가는 몇 안되는 인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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