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조선족과 한국으로 간 조선족을 비교하면서
“일본에 간 조선족은 회사원 사무직으로 주로 일하는데
한국에 간 조선족은 힘든 노동자로 일해 고생해서 안타깝다”는 조선족 칼럼,
“조선족은 학력수준이 매우 높고, 한중일 3개 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가 매우 많은데
한국은 조선족을 저임금 노동력으로만 활용한다.
한국이 고급 조선족 인재를 활용해야 한다.”
(즉, 한국 고임금 일자리를 조선족에게 개방하라는 뜻) 는 조선족 칼럼이 있는데,
만약 한국정부가 “외국인노동자가 한국서민 일자리에서 일해서 고생하니, 앞으로 한국서민 일자리에는 외국인 취업을 전면 금지하고, 그 대신,
연봉 3000만원 넘는 모든 일자리(언론기자, 법조인, 공무원, 대기업 정규직, 교수)를 전면개방한다.”고 하면
조선족도 환영하고, 힌국서민도 환영합니다.
당장, 조선족 언론기자들만 해도 조중동 기자들과 똑같이 기사 쓸 수 있습니다.
조선족 기자들이 맘먹고, 조선족 낱말 피하고 한국식 문체로 쓰면 한국기자들과 똑같이 기사 씁니다.
만약 그렇게 해서 조중동에 조선족 기자 공급이 넘쳐, 향후 20년간 조중동 기자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아도
조중동 기자들이 조선족 취업을 환영하고, 평소에 조선족과 아주 정이 넘치는 사이로 지낼까요?
넓이가 중국의 100분의 1이고, 중국 1개 도시(충칭시) 면적에 불과, 식량 자급도 20퍼센트, 에너지자급도 0퍼센트인 한국은 (중국은 식량과 에너지 자급도 90퍼센트)
이미 지난 15년간 신자유주의로 많이 망가져, 남미화의 조짐이 짙고, 앞으로 6, 7년이 선진국이 될 마지막 기회입니다.
(2017년 한국 생산인구가 정점 찍고, 그 후 생산인구 감소.
지금 한국 제조업 기술이 중국에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마지막 시대고,
미래 제조업으로 뜨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2차 전지, 전기차, 의료의약, 바이오 등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섰습니다.)
이런 한국은 어서 최저임금을 올리고 사회보장을 강화해 빈곤을 줄이고
미래산업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딸립니다.
(사실 이 모두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자원빈국 소국 한국은 진짜로 남미보다 못한 처지가 됩니다.)
이런 소국 한국에
“1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세계 3위 영토대국 G2국가 중국”에 사는 조선족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격이라 눈물이 납니다.
조선족 기자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조선족”이라면서 “한국에서 번 돈을 기반으로 중국 대도시, 미국, 유럽으로 조선족들이 진출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하며
조선족을 유대인에 비유하는 조선족 칼럼도 있는데
정말로 조선족 말대로 조선족이 잘 나간다면,
지금쯤 어느 중국인이나 이름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 대여섯 개는 조선족이 세웠어야 하고,
중국 중앙정부 주요관직(장관급)에 조선족이 몇 명은 들어갔어야 하며,
중국언론에 조선족의 입김이 상당했어야 합니다.
정작 현실은, 조선족 기자들이 칼럼으로도 썼듯,
“조선족들이 한국에 일하러 간 사이, 연변에 있던 조선족 농지는 한족이 다 차지했고”
그나마 중국 대도시에 한국인들이 조선족과 합작해서 세운 기업 (중국 법은 외국인이 단독으로 회사를 세울 수 없고 중국인과 합작해야만 세울 수 있기에, 한국인자본가가 조선족과 많이 동업함)
중에 해마다 급증하는 임금을 견디지 못한 한국인이 조선족에게 기업을 넘기고 떠나면서
조선족 기업 사장들이 수천 명이 생겼는데
과연 “단순히 인건비 따먹으려고 중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조선족이 인수해 얼마나 성공적으로 키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중국이 1년간 바뀌는 속도는 한국이 10년간 바뀌는 속도보다 빨라
지금 중국 신흥 재벌들은 기업 시작한지 10년, 15년도 안 됩니다.
이런 중국 신흥 재벌 중에 조선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10년 중국은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6배나 크고, 중국은 해마다 지디피가 1조달러 (한국 지디피) 씩 증가하고 있어, 2011년 중국 지디피가 한국보다 7배 클 텐데,
이런 중국에서 조선족이 기업을 일으켜세워 조선족을 많이 고용하는 게 진정으로 조선족을 위하는 일이지,
고작 중국의 1개 도시만한 한국에 온갖 편법을 동원해 오는 것은
“소탐대실”도 이런 “소탐대실”이 없습니다.
한족들은 아무 재산도 없이
태양전지다, 전가차다, 2차전지다, 인터넷이다, 게임이다 뭐다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투자 받아가지고 기업을 일으켜세워 5년도 안 돼 천만장자가 되는데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고 자부하는 조선족이 고작 중국 1개 도시만한 한국의 서민들과 임금경쟁하는 일이 없기를 부디, (조선족들을 위해서라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