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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3 13:15
[기타] 고대사학자 심백강 인터뷰 인터뷰(下)- 동아시아의 문명의 시작과 끝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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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백강 원장이 《사고전서》 기록을 토대로 고조선과 한(漢)나라의 국경을 표시한 지도. 수성진과 발해만을 잇는 붉은 선이 한나라와 고조선의 국경선이다. 심 원장에 따르면 상고시대 우리 민족의 주 활동무대는 고대의 요서지역으로 불린 발해만 인근의 노룡 지역이다.

중원 대륙에서 발견되는 삼한시대 관련 유적
 
-낙랑군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지난번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다루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주제를 ‘삼국시대’로 옮기겠습니다. 삼국시대 이전에 한반도에 삼한(三韓: 마한ㆍ변한ㆍ진한)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우리 민족의 주요 터전이 발해만에서 시작되는 중원 대륙이었다면 삼한도 한반도에만 존재했을 수가 없겠네요.
 
“내몽고 적봉시의 하가점하층문화(夏家店下層文化)는 고조선이 남긴 문화유적이라는 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가점하층문화와 동질성을 띈 문화유적이 하북성 남쪽 서수현(보정시 관할)의 한가영(韓家營) 유적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이는 《시경》에 나오는 연(燕)나라 부근에 있었다는 한성(韓城:  서주시대 맥족의 한성, 즉 한국)의 위치 기록과도 일치합니다. 바로 서주시대 이전에 있었던 대륙한국의 존재를 문헌과 고고학이 아울러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하북성 서수현 고적 설명 기록 중에는 ‘해왕성(解王城)’에 관한 기록도 등장합니다. 이는 북부여ㆍ동부여ㆍ졸본부여의 시조들인 해모수ㆍ해부루ㆍ고주몽과 연관이 있는 지역임을 나타냅니다. 고주몽도 원래 해씨(解氏)라고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민족은 태양을 숭배했던 민족으로 여기서 말하는 해는 물론 ‘해’, 즉 ‘태양’을 상징하는 의미의 한자 표현입니다. 중국의 한족역사상에는 ‘해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북성 서수현의 ‘해왕성’ 유적은 부여의 해부루, 해모수와 관련된 유적이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는 국사 시간에 ‘고구려가 압록강 지류의 졸본(중국 요녕성 환인현) 지방에 자리 잡았다가 나중에 압록강 중류 유역의 국내성(중국 길림성 집안시)으로 천도하면서 발전했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국내에 교육부 검정교과서 8종이 그 내용이 대동소이합니다. 고구려에 관한 서술에서 요서(遼西: 오늘날의 요서가 아니라, 북경 북쪽에서 발해만으로 빠지는 조하를 기준으로 한 고대의 요서지역을 말함)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분명히 <요서에 10개의 성을 쌓아 한나라 군대의 침입에 대비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압록강 유역이나 요동지방이 아닌 요서에 10개의 성을 쌓아 한나라 군대의 침입에 대비했다는 것은 건국 초기 고구려의 영토가 요서지역까지 포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 성을 쌓을 때 한나라로부터 새로 땅을 빼앗아서 쌓은 것이 아니라, 한나라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고 했으니, 이때 고구려의 활동 중심지가 이미 요서지역이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왜 오늘날 《삼국사기》에도 언급된 ‘요서고구려’에 대해서 학교에서 전혀 가르치지 않는 것인지요.
 
“이병도가 《삼국사기》의 이 조항에 주석을 달면서 ‘잘못 기재한 오류가 아니면 지명의 오기일 것이다’라며 요서고구려를 부정했습니다.  이병도는 일제의 식민사학을 계승했고, 우리의 강단사학이 이병도 사학을 계승하고 있으며, 이를 계승한 강단사학의 주장이 국사학계의 통설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오늘날 국사교과서에서 요서고구려를 잃어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심백강 원장은 “이병도와 이병도 사학을 계승한 강단사학은 고대의 요동을 오늘날 요하 동쪽의 요동으로 잘못 이해함으로써 한국사를 압록강 이남의 반도사로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며 “요서ㆍ요동에 대한 오해가 한국사를 요서조선ㆍ요서낙랑ㆍ요서고구려ㆍ요서백제를 모두 잃어버린 반신불수의 역사로 왜곡시킨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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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요수와 현재의 요하를 표시한 지도. 《산해경》에 '요수는 위고 동쪽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발해에 주입되며 요양으로 들어간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의 요하는 동남쪽이 아니라 서남쪽으로 흘러 발해에 주입된다. 심백강 원장은 "고대의 요수는 오늘날의 요하와는 전혀 다른 강"이라며 "요동ㆍ요서에 대한 지리적 오해가 우리 고대사를 뒤틀어 놓은 근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심 원장은 고대의 요서ㆍ요동이 오늘날의 요서ㆍ요동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산해경》에 의하면 〈요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요녕성의 요하는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요녕성에 있는 모든 강은 지리적으로 볼 때 발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남쪽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요녕성의 요하는 《산해경》에서 말한 고대의 요수와는 완전히 다른 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러면 동남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가는 강은 어디에 있는가. 하북성에 있습니다. 가령 하북성 남쪽에 있는 호타하는 동남쪽이 아닌 동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갑니다. 하북성에서 정확히 동남쪽으로 흘러서 발해로 들어가는 강은 ‘조하’와 ‘난하’가 있습니다. 그런데 송나라 때 편찬된 《무경총요》에 현재 북경 북쪽에 있는 조하가 조선하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하가 고대의 요수이며 진한시대에 설치한 요서군, 요동군의 기준이 된 것은 바로 이 조하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병도를 위시한 강단사학자들은 역사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고대의 요수를 현재의 요녕성 요하로 오인하였기 때문에 여기서 패수를 청천강, 낙랑을 대동강유역으로 보는 등 온갖 오류가 발생한 것입니다.”
  
-후략-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2&mcate=M1001&nNewsNumb=20150316940&nidx=1694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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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18-05-13 13:56
   
이 학자분의  의견이  맞다면  수정해야할탠대  이미    늦음

여태  거짓을 배워온건대  세뇌당해온애들이 많기에
6시내고환 18-05-13 18:21
   
지금 강단 학계에서 저런것을 가르치는것은 불가능함...이병도 이 놈이 아니었어도 누군가는 저렇게 주장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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