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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3 11:31
[베트남] 베트남 역사 정리 1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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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선은 1400km에 달한다. 베트남이 중국과 길게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것과 해안선이 연하여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중단 없는 남진(南進)정책 등은 베트남의 역사, 문화, 사회적 성격을 결정지었다.

베트남은 일찍이 인류가 출현했던 지역 중 하나이다. 베트남에서는 선사(先史)시대 구석기 및 신석기 문화 유적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들 ‘고대 베트남인들’이 성장 발전하여 베트남 최초의 고대(古代)국가인 반랑(文郞)을 세웠다. 반랑의 존재연대를 추정하는 근거로 흔히 동선문화를 들고 있다.

​이는 청동기 말기와 철기 초기를 대표하는 문화로 지금으로부터 약 27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동선문화의 대표적 유물인 동고(銅鼓)는 동남아시아의 라오스·캄보디아·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과 남중국에서 발견된다.

​이는 이 문화가 베트남과 남중국에서 시작하여 남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또 당시 해상을 통한 지역 간 통상이 활발했음을 말해준다.

​반랑국의 창건연대와 관련하여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 등은 B.C. 2879년이라고 하지만 《월사략(越史略)》의 경우는 B.C. 7세기라고 한다. 반랑의 창건시기가 후자(後者)라 할지라도 베트남의 역사는 장구하다. 이때 베트남의 문화는 베트남적인 것에 인도적인 것이 가미된 문화였다.

반랑의 건국신화에는 중국의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하나인 신농씨(神農氏)가 나온다. 그의 후손 락롱꿘은 어우 꺼와 혼인하여 100개의 알이 들어 있는 삼(알을 싸고 있는 막과 태반) 하나를 낳았다. 그 알에서 100명의 아들이 나왔는데 이들이 백월족(百越族)의 선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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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랑국 시대 백월족의 거주영역. 오늘날 중국 남부에서 베트남 북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다

용신(龍神)과 선신(仙神)의 종족으로 구분되는 이들은 헤어지면서 각각 50명의 자식을 데리고 바다와 산으로 갔다. 이때 이들은 장남을 훙왕으로 봉하여 왕위를 계승하도록 했다. 훙왕은 국호를 반랑이라 하였다. 반랑은 동서북남으로는 각각 남해, 파촉, 동정호, 호손국(胡孫國·점성)과 접한 15개 부락으로 구성되었다.

중국의 양자강 이남에 해당하는 이 지역은 반랑의 영토 개념이라기보다는 백월족의 거주지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팽창 과정에서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의 한족(漢族)에 병합되었다. 하지만 베트남 영토 내의 백월족은 중국과의 대립을 이겨내고 면면히 월족의 국가를 이어왔다.

반랑 다음에 등장한 어우 락(甌駱, 甌雒, 甌貉, B.C. 258~179)은 반랑 북쪽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어우 락은 반랑 주변에 강력한 세력을 갖고 있었던 안 즈엉(An Du’o’ng)이 반랑국 말기의 정치적 변수를 이용하여 B.C. 258년 건국했다.

베트남이 중국과 처음 관계를 갖게 된 것도 어우 락 시대이다. 중국의 진(秦)이 남진하여 광동(廣東)과 광서(廣西) 지역으로 내려온 것이다. 양국의 관계는 정치적인 지배-피지배 관계는 아니고,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것 같다.

秦의 지방관리가 南越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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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경 漢의 지배에 저항해 반란을 일으켰던 쯩(徵)자매. 쯩짝(徵側)과 쯩니(徵貳)는 오늘날 베트남의 민족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진이 멸망할 무렵 하북(河北) 출신으로 진의 관리였던 찌에우다(趙佗)가 오늘날의 광서와 광동 일대를 중심으로 남월(南越·B.C. 207~111)을 세웠다. 그는 B.C. 206년에 세워진 북쪽의 한(漢)나라와 대립을 하면서 남진정책을 추진, B.C. 179년 어우 락을 합병했다.

이어 한이 B.C. 111년에 남월을 병합하면서 베트남은 자연스럽게 한에 병합되었다. 한무제(漢武帝)가 한사군을 설치한 것이 B.C. 108년이니 거의 비슷한 시기인 셈이다.

과거에는 베트남이 중국에 병합된 시점을 B.C. 111년으로 보아왔지만, 필자는 찌에우다가 어우 락을 병합한 B.C. 179년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베트남이 중국에 종속된 북속(北屬)시대가 B.C. 179년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18세기부터 《월사표안》 등의 많은 저서를 남긴 응오 티씨 등을 중심으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현재는 다오 쥐 아잉 등 베트남 주류 학계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다.

남월은 어우 락을 합병한 후, 중국식 군현(郡縣) 제도를 도입했다. 오늘날에도 베트남의 지방행정단위는 중국처럼 성(省)-현(縣)으로 되어 있다. 이는 베트남에서 일찍부터 중앙집권제가 실시되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베트남 지배는 베트남인의 저항 때문에 순탄하지 않았다. 1117년에 걸친 중국 지배 기간 중 초기에는 베트남인을 중심으로 한 투쟁이 발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베트남인은 물론 베트남화(化)된 중국인들도 투쟁에 합류했다.

투쟁에 가담한 중국인들은 베트남에서 수백 년 동안 살면서 자신들이 본토 중국인에 비해 소외됐다고 생각, 현지인과 하나가 되어 독립국가를 세우고자 하였다.

최초로 중국의 지배에 반기(反旗)를 든 사람은 쯩 자매이다. A.D. 40년의 일이다. 베트남인 투쟁사의 첫머리를 장식한 이들의 반란에는 여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여자가 반란의 수장(首長)이 되어 중국에 반기를 드는 사건은 그로부터 약 200년 후인 A.D. 248년에도 있었다.

​바로 찌에우 어우의 반란이다. 이 두 사건은 부권(父權)사회인 중국의 오랜 지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모권(母權)사회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인과 베트남화된 중국인의 결합에 의한 저항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리본(李賁·리비라고도 함)의 반란이 있다. 그는 국호(國號)와 연호(年號)를 제정하고 황제를 칭했으며, 화폐 주조 등을 통하여 독립국가임을 천명하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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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8-05-03 12:45
   
우리나라와 만주와의 관계가
베트남과 남중국의 관계와 비슷하죠.
히스토리2 18-05-03 15:02
   
그런 측면이 있군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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