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하와 서요하가 합류해 흐르는 물줄기를 요하강이라 일컫는다. 그러므로 복덕점에서부터 요하로 불리는 이 강은 남쪽으로 철령지역을 지나 심양 경내의 석불사(石佛寺) 저수지와 신민(新民), 요중(遼中)을 거쳐 안산(鞍山)지역의 대안(臺安), 해성(海城)과 반금(盤錦) 지역의 반산(盤山)과 접경지대에 들어선 다음 삼차하(三叉河)란 곳에서 지류인 혼하강과 태자하가 합류된 물줄기와 외요하(外遼河)로 연접되었다. 이리하여 요하강은 여기서부터 두 갈래로 갈라진 셈이다.
한 갈래는 반금으로부터 발해(渤海)로 흘러들고, 다른 한 갈래는 영구(營口)에서 발해로 유입한다. 이 두 강줄기 사이에 원래 외요하가 이어져 있어 강물이 서로 통하였다. 그런데 1958년, 반산현 육간방(六間房)지역의 외요하를 막아버려(이로 인하여 외요하가 폐기됨) 두 강줄기가 제각기 바다로 흘러들게 되었다. 요하강 원래 물줄기는 반금에서 바다로 흘러드는데 쌍대자하(雙臺子河)라 부르고, 혼하와 태자하가 합류된 물줄기는 영구에서 바다로 흘러드는데 대요하(大遼河)라 부른다. 요하강의 상류는 동요하와 서요하의 발원지에서부터 두 강물이 합쳐지는 복덕점까지고, 복덕점에서 심양 북쪽 석불사저수지까지는 요하강 중류이며, 석불사저수지에서 쌍태자하 입해구까지는 요하강 하류인데 이 구간을 하요하(下遼河)라 일컫는다.〔《고구려 유적 답사기행》(55) <동진 수.당 저지..고구려 서북부 지켜낸 천험의 요지>, 장광섭(중국문화전문기자)·윤재윤(요녕 조선문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