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4-15 14:16
[한국사] 뭐 이런 지도자가 다 있나?
 글쓴이 : history2
조회 : 686  

뭐 이런 지도자가 다있나!


IE000835959_STD.jpg
                                                      
                                                          만주의 관전현 위치
       

명나라로 가려는 선조의 계획은 평양을 떠날 때부터 구체화됐다. 그래서 평양에 있을 때는 유몽정을, 숙천에 머무를 때는 이덕형을 각각 명나라로 보내 회신을 기다렸다


다운로드.jpg


조선을 떠나려는 임금과 이를 막으려는 대신들의 기싸움은 팽팽하게 맞섰다.

마침내 626일 명나라로부터 소식이 왔다. 갈등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내용은 요동의 변방 군사주둔지인 관전보(寬奠堡)의 빈 관아에 조선의 임금을 수용한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수용인원도 100명을 넘지 못한다고 명나라는 못을 박았다.


징비록.E22.150426.HDTV.H264.720p-WITH.mp4_001595932.jpg


선조는 크게 실망했다. 명나라 땅에서 제후처럼 살겠다는 계획이 일장춘몽처럼 깨지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혹시나 싶어 알아본 관전보라는 곳은 압록강 너머 만주벌의 벽촌이었다. 국경인 의주에서 동북으로 200여 리나 떨어져 있었다.

대신들은 수군거렸다. 사실상 유배지나 다름없는 곳에 조선의 임금이 갈 수 있느냐면서 혀를 찼다. 일부는 그곳이 포로나 죄인들이 머무르는 곳이라며 분개했지만, 속으로는 잘됐다며 반겼다. 아무리 임금이 멍청이라도 제 발로 그곳에 가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명나라 북경의 조정은 조선 임금의 망명 의사를 접했을 때 깜짝 놀랐다. 나라에 전쟁이 벌어졌는데, 임금이라는 자가 싸울 생각은 않고 자신만 도망가서 살겠다는 발상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조선의 임금이 가짜라는 설이 한때 나돌았다. 여러 경로를 통해 가짜가 아닌 진짜로 판명된 이후에는 지능지수가 모자란 얼간이나 바보로 여기게 됐다.

당시 명나라로서는 남의 나라인 조선에 대군을 보내 왜군과 싸울 여력이 없었다. 설혹 대군을 보낸다고 해도 멍청한 조선 임금의 행태를 볼 때 명나라 군사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GetImage.jpg

류성룡의 징비록

그래서 나온 계획이 조선의 임금을 명나라 변방으로 유배시키는 것이었다. 대신 세자인 광해를 임금으로 삼아 재정비하는 방안이었다.

 때마침 조선의 세자인 광해가 분조를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우려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선조를 폐위시키려는 명나라 조정의 의중과 맞아떨어진 셈이었다. 이제 조선 땅에서 왜군과의 전쟁을 눈앞에 둔 명나라의 시선은 광해의 분조에 쏠려 있었다. 조선의 실질적인 임금이 선조가 아닌 광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선조는 며칠을 고민했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명나라로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막상 외진 유배지와 다름없는 곳으로 가려니 차마 떠날 수가 없었다. 이미 임금으로서 체면이나 위상이 땅에 떨어진 마당이었다

다시 슬그머니 조선 땅에 머무른다는 것도 대신들에게 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과인은 여러분의 뜻을 헤아려 명나라로 가지 않겠소. 대신 이곳에 오래 머물면서 국정을 돌볼 터이니 처소를 새로 짓도록 하시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history2 18-04-15 17:03
   
솔직히 선조이후, 조선이란 나라의 정체성은 정말, 막장으로 흐르게 되지요...... 백성은 임금이 살던 궁에 불을 지르고, 왜병에 자원하질 않나,,,사실 나중에 왜병이 어려움을 당하면서 조선민중을 핍박해서 의병이 들고 일어난거지 당시, 조선은 백성들이 왕자(임해군)를 잡아서 일본에 갔다 바치는 등 정말 난리도 아니였지요
 
 
Total 19,97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417
724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홍윤성 편> 설민석 05-25 822
723 [한국사] 동북아역사지도 무엇이 문제였길래 (1) 징기스 06-15 822
722 [한국사] 중화인민공화국 관점으로 보는 갈석산(碣石山)의 위… (2) 현조 07-29 822
721 [한국사] 번역요청같은건 할수없으려나요 이강의가 흥미로워… (6) 개념의경 01-21 822
720 [한국사] 감방친구님의 의문에 대한 답글 (8) 독산 03-10 822
719 [한국사] 고려 영역에 대한 문헌참고 .... (2) 히스토리2 04-30 822
718 [한국사] 중세국어 낭독 - 『훈민정음언해』『석보상절』『번… (1) BTSv 06-28 822
717 [한국사] 통한의 아쉬움이 될 행위를 하려 하는 자들. 도다리 01-09 822
716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1/4) (3) 감방친구 08-10 822
715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2/4) (2) 감방친구 08-11 822
714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최치원 편> 설민석 05-25 821
713 [한국사] 석주 이상룡 선생님과 우당 이회영 선생님, 김구주석… (2) 하시바 09-21 821
712 [북한] (하얼빈 특종) 조선족 이민 여사의 증언 08편.. (1) 돌통 05-02 821
711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김인문 편> 설민석 05-25 820
710 [한국사] 현재 강단사학계 관점으로 보는 왕험성(王險城), 수… 현조 07-13 820
709 [한국사] 전국시대 대나라(代)는 중모(中牟, 현재 학벽鶴壁 林… 수구리 07-28 820
708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 돌통 04-24 819
707 [세계사] 국가의 수명과 숨어있는 마신. 하시바 04-05 819
706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 돌통 04-20 818
705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818
704 [기타] 감옥에서 일어난 일본군의 만행(한국독립혁명지혈사… jungjisa 06-22 816
703 [북한] (김정은 건강 이상설) 정부입장은 뜬 소문.. 돌통 04-26 816
702 [한국사] 조선 후기 평안도 행정구역 짧막하게 고찰 (대동지지… 보리스진 07-16 816
701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주요 지명도 삼바 09-26 816
700 [한국사] 영상 : 이병도의 참회??? 지누짱 02-28 814
699 [한국사] 낙랑국의 역사 정리 -4- (3) 꼬마러브 08-13 814
698 [한국사] 고대/중세 노래 리믹스 (1) BTSv 08-15 814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