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4-13 10:32
[기타] 지구의 세차운동
 글쓴이 : 옐로우황
조회 : 1,230  

자연현상의 모든 것이 다 원인이 있어 일어나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자연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인데, 워낙 큰 주기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기 힘든 지구의 운동 중 하나인 세차운동에 대해 알아 보았다. 그리고 이 세차운동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이어 제3의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지구의 세차운동은 자전축이 약 26,000년을 주기로 작은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현상이다. 세차운동의 발견은 일반적으로 로도스의 또는 니케아의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기원전 190~120년)에 의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와 수메르 사람들이 그보다 먼저 이 개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3.png


- 위의 그림에서 P가 세차운동, N이 장동(章動), R이 지구의 자전을 나타낸다.


지구의 세차운동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북극성의 변화

세차운동으로 인한 자전축의 경로로 약26000년 주기로 회전한다. 현재는 자전축이 북극성(Polaris)을 가르키고 있으나, 용자리 α별인 투반 (Thuban, 3등급)은 기원전 3000년경 북극성이었다. 12,000년 후에는 거문고자리의 α별인 직녀성(Vega)이 새로운 북극성이 될 것이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6.jpg




◎ 기후 변화

세차운동에 의해서 지구 상에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일조량의 변화가 일어나며, 북반구와 남반구의 일조 흡수량은 정반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세차운동은 공전궤도 이심률, 자전축의 기울기 등과 함께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사하라가 이전에는 사막이 아니었다. 타실리, 페잔 등 사하라 중앙부의 암산(岩山)에 남아 있는 수천 년 전의 암벽회화에는 코끼리와 기린 등의 야생동물 외에 소와 농경의 정경이 그려져 있어, 옛날부터 습윤한 기후풍토에서 주민들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었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 빙하기와 관련

지구의 자전축이 세차 운동을 하면서 지구에 공급되는 태양 에너지 공급량을 조절하고 이것이 해양-대기-지각 활동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빙하기-간빙기 순환을 일으킨다.

http://yellow.kr/blog/wp-content/uploads/2018/04/8.png

- 플라톤 년(Platonic Year)과 12개의 별자리



천문학 교수이자 인류학 교수인 앤서니 애브니(Anthony Aveni)는 『시간의 문화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라톤 년(Platonic Year)과 관련하여 세계 곳곳의 달력들은 또 다른 유사성을 보이는데, 이는 그것들이 모두 기원전 수천 년에 시작한 듯하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수많은 수치들을 보이고 있는 플라톤 년 계산이 황도대에서의 움직임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서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고 또 모든 달력의 기초가 되는 천체에 기반을 둔 단 하나의 기본 주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본따서 기紀와 플라톤 년을 정했다는 것, '분점들의 세차운동'은 황도대 위의 일정한 지점에서(즉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 궤도의 수평면이 연장된 '황도'와 지구의 적도가 하늘의 수평면으로 연장된 천구의 적도 사이의 교차점에서) 출발하는 시간 단위로서, 12개의 별자리를 모두 완전히 순환 통과하기 위해서는 거의 2만6000년의 기간이 걸린다. 현대 과학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수평면의 축에 대하여 지구의 자전축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팽이의 움직임에 비유해 그 세차운동을 설명한다.
......
거대한 주기를 갖는 이 세차의 일부분이 서양의 달력에 사용된 것은 본디 인류의 서로 다른 시대를 상징하기 위해서였다. 2만6000년의 12분의 1 또는 거의 2200년에 해당하는 각 시대는 춘분점이 황도대의 새로운 집, 즉 새로운 별자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표시되었으며, 그 시대에 대한 인식은 신화 창조와 신화의 재창조를 관통해 흐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기독교 시대는 춘분점이 물고기자리에 있고, 그 물고기자리에서 태양이 떠오를 때 시작되었다. 이에 앞선 양자리 시대는 모세가 시나이 산에 도착한 때였다. 또 그 이전 황소자리 시대에는 사람들이 황금 송아지 또는 황소자리 그 자체를 경배했는데, 이는 에게 문명의 중심지였던 크레타 섬의 오래된 도읍 크노소스 궁 안의 미노아 건축물뿐  아니라 이집트의 특정 신들이 착용한 머리장식의 상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관련글 - 별자리와 문명 : http://yellow.kr/blog/?p=52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6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198
3229 [기타] 잡설) 청동거울은 일반적인 거울이라고 보기는 힘들… (2) 관심병자 07-11 1353
3228 [한국사] 중국인들의 기자의 위키 백과 서술의 문제점 (7) 고이왕 09-25 1352
3227 [북한] 탈북자 출신 "주성하"기자,극우,극좌 구분없이 오직 … 돌통 01-29 1352
3226 [한국사] 중국 래이來夷 족은 어느나라 쪽 사람인가요??? (9) 갓등 03-06 1352
3225 [기타] 일본의 민주주의는 원폭과 함께 떨어진 것이죠. 할움 03-28 1351
3224 [기타] 2016년 제1회 동북아역사재단 상고사 토론회 두부국 04-23 1351
3223 [한국사] 자삭 (8) 아름드리99 02-23 1351
3222 [기타] 그렇다면 그 해결수단은? (잠정적 마지막글) (5) Marauder 04-23 1351
3221 [한국사] 동양대 김운회교수님 말씀 요약 스리랑 06-05 1351
3220 [기타] 정말 어이없고 심각한게 (8) 인류제국 11-09 1351
3219 [한국사] 삼한(三韓)의 탄생 배경 (2) 백운 03-22 1351
3218 [기타] 대한민국 정부에 한마디 하겠습니다 예왕지인 08-14 1351
3217 [다문화] 다문화쟁이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다 ㅋㅋㅋ (2) 한비 02-07 1350
3216 [중국] 중국기록에 영가의 난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5) 뉴딩턴 10-18 1350
3215 [세계사] 일본도vs 조선 환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4) yj12 08-02 1350
3214 [기타] 이등박문이 지한파면 안중근은 매국노요? (1) 유르냐라자 07-23 1349
3213 [기타] 동북아시아의리더 제 2편 (1) 정의사회 10-23 1349
3212 [한국사] 잘몰랐던 사실 / 선조 임진왜란 대비를 철저히 했다 (3) 러키가이 04-12 1349
3211 [한국사] 고수전쟁, 수나라의 요서와 회원진 (3) 도배시러 03-08 1348
3210 [기타] 1910년 오늘이 경술국치가 시작된 날이었다더군요 (1) 인간성황 08-29 1348
3209 [한국사] [FACT] 역사유튜버 글림킴, 규원사화 원문 번역문 아비바스 11-29 1348
3208 [한국사] 금관가야 추정 왕궁지서 대형 건물지군·의례용 유물… (4) 레스토랑스 11-21 1347
3207 [한국사] 마크 바잉턴 보스톤 대학에서 한국 유사역사학에 대… (3) 고이왕 03-18 1347
3206 [한국사] 책부원귀와 자치통감주에서의 냉형(冷陘/冷硎) 감방친구 02-25 1346
3205 [한국사] 인천에 남은 일제 육군 조병창 ㅡ 역사 박물관으로 (2) mymiky 12-09 1346
3204 [한국사] 다시 모습을드러내는 국내최대의 고인돌.jpg 소유자™ 05-24 1346
3203 [다문화] 다문화유권자연대의 다민족-다인종화 공약 요구 - 이… doysglmetp 12-22 1345
 <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