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7701&sca=&sfl=&stx=&spt=0&page=3 <- 이 글 뒤늦게 보고서 한번 제 의견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1번 항목 -> 고구려도 국력이 약해졌지만 중원도 피폐해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로 주위 국가들 끌어다가 중원을 핍박하여 고구려는 가능한한 회복하는 사이에 중원은 최대한 약화시켜야 했습니다. 아무튼 고구려의 피해가 더 컸을거라는 점은 뼈아픈 사실이었습니다.
2번 항목 -> 중원에서 정권이 교체되어 대등한 외교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고건무(고덕무?)가 한것은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제국 대 제국 구도로 대등하게 할려면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3번 항목 -> 돌궐(괵튀르크)는 물론 수나라에게 복속되었을때 대고구려 전선에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침략한 것으로 따지면 중원이 더 위협적이었으며 돌궐을 믿지 못할거면 둘 사이에 싸움을 붙이기라도 해야 했습니다. (백제와 신라도 그랬어야) 그런 의미에서 돌궐이 멸망하는 것을 두고본건 실수입니다. 훗날 남방의 신라가 백제를 멸하고 고구려를 침략하게 되듯이,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 홍수가 고구려로 밀려들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딱히 반박할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4번 항목 -> 당은 어차피 침략해오게 되어있었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가가 문제일뿐
그리고 아래
영류왕이 연개소문을 제거했더라면?
적어도 642년 이후에도 쭉 고건무가 황위에 있는건데 그 이전에 이미 돌궐은 반토막나서 동돌궐이 멸망했고 토번은 당나라에게 꼬리를 내렸습니다. 또한 당나라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굴복시킵니까? 그리고 백제가 양자강지역 침공했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그건 중원이 혼란스럽거나 당나라의 군사력과 관심이 다른데로 쏠릴때 얘기고 고구려가 꼬리를 내린 상황에서 안온한 상태인 중원을 쉽게 치지는 못했을거고 거기다가 이 백제땅을 호시탐탐 노리는 졸렬한 신라놈들은 누가 처리해줍니까?
그리고 당은 이후에 물론 중종때 혼란을 겪게 되는데 그 당나라의 전성기를 끝장낸 나라가 바로 고구려입니다.
당나라 오랑캐들이 230만이나 되는 더러운 시체를 만주땅에다가 수십년간 질리도록 적립하면서 끝내 국고 작살낸게 누구 때문입니까. 고구려가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당나라를 태웠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머리숙이고 살던 티베트, 돌궐이 들고 일어나게 되는것이지요. 오죽하면 고구려 속국이었던 거란에게 3연속으로 참패를 당하고 기주를 모두 잃었겠습니까.
그리고 신라를 쳐서 남방을 안정시킬려고 했다고 하셨는데 신라는 이미 광개토태왕때의 그 약체가 아닙니다. 차라리 백제와 신라간에 싸움을 붙여놓고 중원에만 집중하는게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발해가 중원을 넘보지 못한건 아닙니다. 만리장성까지 쳐들어갔고 해군 동원해서 등주 박살냈고 다만 고구려때처럼 중원을 휘젓지는 못했는데 이는 고구려가 망하면서 전수되오던 기술이 말살당하고 인구도 흩어지고 무엇보다 일단 한번 멸망을 당했기에 중원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구려가 일단 망하고 보니 한민족도 별것 아니란 생각에 말갈족들도 독립할 생각을 가지고 그러니까 반항을 했겠지요.
이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