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3-19 20:32
[일본] 蘇我가문과 木滿致, 蘇我滿知 (1)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092  

蘇我아스카 시대 당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가문.

목만치.jpg


  
1. 소가 가문에 대하여
  
일본 학계에서는 소가 가문에 대해서나라 일대의 토착 대호족으로 보고 있다소가 가문이 6세기 후반 갑자기 권력을 장악한 이후덴노의 거처가 있는 나라에 세력권을 주로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거한다소가씨는 오오미(大臣자리에 올라오무라지(大蓮자리를 역임하던 모노노베 가문과 경쟁 끝에모노노베 가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모노노베 가문에게 승리를 거둔 소가 가문은 오무라지의 직위를 아예 폐지했고심지어 덴노 마저 능가하는 외척권력을 휘둘렀다(고려시대 이자겸 같은). 스슌 덴노의 경우 소가 가문을 억누르고 황권을 강화하려다가 소가 가문이 보낸 자객에게 살해를 당한다그렇게 약 반 세기 가량 일본 최고의 권세가로 군림했던 소가 가문은 645년 을사의 변을 통해 몰락하고 만다다만 멸문지화를 당한 것은 본가에 한하였고방계 가문의 경우에는 지방이나 한직으로 좌천 당했다
  
요사히한국 사학계에서는 끊임없이 소가 가문이 백제 출신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그 주장을 정리하면 1)5세기 말의 대신 소가노 마치(蘇我滿知)와 비슷한 시기 백제의 목만치(木滿致)라는 한자가 비슷한 인물이 등장한 다는 점, 2)소가 가문의 역대 계보를 살펴보면 한자(韓子), 고려(高麗)와 같은 한반도 풍의 이름이 자주 보인다는 것(그런데 고려가 고구려도 아니고 백제와 연결된다는 건 좀 의아하다) 3)소가 가문이 그 유래를 추적할 수 없다가, 5세기에 일본 정계에 갑자기 나타났고이에반해 백제에서는 8성 귀족 중 하나였던 목()씨가 백제 중앙 정계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그러면 목씨 구성원 모두가 왜로 건너갔다는 얘기인데그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목만치 중심으로 소가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목만치 일본서기.jpg
                                                       목만치가 기록된 일본서기 

2.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木滿致
  
생몰년 미상. 5세기 구이신왕 시기의 백제의 권신.
아버지인 목라근자처럼국내나 중국의 사서에는 언급되지 않고 오직 일본서기의 기록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다(이 때문에 실존 여부가 심각하게 의심 받는다).
삼국사기에만 등장하는 개로왕 시기의 충신 목협만치(혹은 목례만치)와 동일인물로 보는 설도 있다당연히 소가씨의 선조라는 학설이 한국학계에 있고일본은 이를 부인한다
  
목만치는 근초고왕 때에 가야와 신라를 격파하여백제가 가야를 포함한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백제의 장수 목라근자의 아들인데어머니는 신라의 여인이라고 한다.
일본서기에서는 목만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기록인 '백제기(百濟記)'를 인용하면서 '아버지인 목라근자의 공로가 큰 덕분에 임나에서 업무를 수행하다가다시 백제로 돌아왔다고 한다여기서 말하는 임나는 왜국 내에 존재한한반도계 도래인들의 국가들 즉왜계백제왜계신라 등 으로 보는 것이 맞다.
  
420년에 전지왕이 죽고 구이신왕이 즉위했으나구이신왕이 어려 목만치가 권력을 장악하고구이신왕의 어머니와 정을 통하여 왕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한다
일본서기에서는 목만치의 횡포가 너무 심하여천황이 목만치를 일본으로 소환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기록이 끊어져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솔직히 구이신왕이 왜국으로 추방한 것을 천황이 소환했다고 일본서기에 적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
왜냐하면전지왕의 죽음과 목만치의 기록은 오진천황기 25년에 나오는데오진 천황의 재위기간은 (270 ~ 310)이기 때문에 오진천황의 기록에 구이신왕이 나온다는 것부터가 일본서기의 시간대의 부정확성만 부각시킨다
  
목만치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의하면 구이신왕의 어머니와 정을 통하고백제내에서 권세가 대단하였다 하나정작 삼국사기를 비롯한 국내 기록에서는 목만치라는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신뢰는 안가지만일본서기를 바탕으로 목만치가 실존 인물이었다고 해도 목만치가 왜국 천황의 소환을 받았다는 대목은당시 정황상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독산 18-03-20 01:50
   
大蓮의 '蓮'은 '連'(무라지)의 오타일 것입니다.
蘇我滿知의 '知'는 '智'의 오타이겠기에 바로 잡습니다.
history2 18-03-20 07:30
   
감사합니다...제가 이쪽이 약한데요.......근대 어차피 이두 아닐지요.....^^
 
 
Total 40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4 [일본] 만철은 왜 도서관을 운영했나?<1> mymiky 07-25 1917
323 [일본] 일본회의 무리들 빵구쟁이 07-24 2359
322 [일본] 아베의 종교적 믿음 ㅡ 일본회의는? mymiky 07-24 1803
321 [일본]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게 이상하다... (2) 아베조까 07-22 2739
320 [일본] 방사능올림픽 보이콧, 방사능 음식물 거부 로고. 저… (3) 은빛날개 07-12 3258
319 [일본] 불매운동은 한국의 잘못이다?! (23) 나를믿으라 07-10 5373
318 [일본] 포경재개를 빌미로 전세계적인 토쿄올림픽 보이콧 … (4) 윈도우폰 07-01 2429
317 [일본] 한국어로 된 칼 쿠사나기 쯔루기를 받아야 비로소 천… (7) 풍림화산투 06-28 3469
316 [일본] 오랫동안 이어져온 일본의 주작들.jpg (2) Attender 06-23 3570
315 [일본] 펌)한국보다 한국 복식을 고증 잘한 일본 사극.....JPG (3) 패닉호랭이 06-17 4225
314 [일본] 일본 고위층이 쓰던 모자가 버선에서 유래된 역사적… (7) 쿤신햄돌 05-28 3899
313 [일본] 모노노케 히메와 일본 고대사 풍림화산투 05-27 1656
312 [일본] 일본인의 기원 (Ethnic Origin of the Japanese) (18) 야요이 05-24 3873
311 [일본] 일본인은 절대 알수 없는 " 단어 일본"의 깊은 뜻 (6) 풍림화산투 05-21 2784
310 [일본] 일본 왕실과 귀족이 숟가락을 사용한다는 자료가 있… (43) 아스카라스 05-15 3735
309 [일본] 존 카터 코벨 3부 진실게임 북한학자 김석형과 존 카… (5) 풍림화산투 05-08 2443
308 [일본] 코벨 2부 , 일본 고대 왕조는 한국 부여 기마족이 수… (11) 풍림화산투 05-02 2916
307 [일본] 일제가 김해김씨 족보를 두려워한 이유는? (2) 풍림화산투 04-29 3360
306 [일본] 1982년 30년 후의 일본 우경화를 예견했던 한국거주 서… (2) 풍림화산투 04-26 1993
305 [일본] 일본 축구팀이 고구려 깃발을 사용하는 사연 (4) 풍림화산투 04-25 4123
304 [일본] 고마가쿠(高麗樂, 고려악) (1) BTSv 04-23 1339
303 [일본] 이순신을 신(神)으로 받든 메이지 일본인들 (1) 스쿨즈건0 04-05 2709
302 [일본] 日임진왜란 출병명령서 발견 "조선, 강하지 않다고 … (4) 스쿨즈건0 03-29 3591
301 [일본] MBC설탕의 제국. (2) 쉿뜨 03-15 2734
300 [일본] 질문) 일본말과 우리말은 왜 유사한가요 ? (18) 긔긔 03-12 2615
299 [일본] 천황의 나라 일본 4부 충성과 반역 BTSv 02-12 1499
298 [일본] 천황의 나라 일본 3부 신을 만든 사람들 BTSv 02-12 98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