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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8 21:47
[한국사] 근대화의 필수요소는 전차도입이나 전기보급 이런게 아니라...
 글쓴이 : 진주만
조회 : 1,104  


경제학적 원리에 의거해서. 농노와 지주로 대표되는 중세봉건제가 꺼지고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형성을 갖는 양재가 만들어지면 자본주의사회. 즉 근대화 사회로 돌입하는 겁니당.

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있어 기초입니당.

조선은 중세 봉건제에서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근대화를 못한 것입니당.

조선이 근대화를 할라면, 동학농민운동이 성공하고 시장경제가 활성화됬어야 해용..

우리 가생이 동아게님들은 정말 고고학적으로 역사를 구찰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경제학이나 철학을 인용하여 원리적인 배경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은 약간 달리는 거 같아요.

앞으로는 이 두분야도 인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참 어디 강연회에 뒤지지않을 퀄리티의 토론장이 만들어질 거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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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8-02-28 22:20
   
일본은 정치-사회적인 면을 볼 때, 아직도 중세사회임
6시내고환 18-02-28 23:40
   
동학농민운동을 외세까지 불러서 막아낸 조상님들 ㅎㅎ
     
진주만 18-03-01 00:24
   
ㅇㅈㅇㅈ
국산아몬드 18-03-01 00:42
   
봉건제의 정의가 뭔지나 알고서 조선을 봉건제 국가라고 주장하나요?
     
진주만 18-03-01 02:35
   
'칼 마르크스 경제학'의 '자본론'에서는 농노-지주 단계를 '봉건제'로 규정함.
윈도우폰 18-03-01 01:20
   
님은 사회주의자에요? 웬 자본론?

근대화가 뭔데 중세 봉건제를 얘기하시나요? 우리 역사에 봉건제같은 것은 없었지요. 봉건은 중앙집권 단계로 못간 중세 서유럽과 왜, 그리고 고대 지나의 주나라 시대에 한정적으로 있었던 정치+경제+사회 제도입니다. 봉건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봉건을 얘기하고, 중세나 근세 그리고 근대에 대한 구분개념도 모호하면서 근대화를 얘기하시네요?

근대화랑 농민운동이나 시장경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님이나 소수의 주장이고요...근대의 기준은 시민사회의 등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좀더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각종 모더니즘 사조가 있지요. 

modern은 역사적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이고요...1930년대 들어서면서는 문학이나 예술, 건축 쪽에서 시작된 포스트모던의 시대입니다.

님 역시 경제학이나 철학을 어설프게 아는 듯 합니다만...근대는 경제나 철학적 개념에서 시작된게 아닙니다. 더욱이 막스가 규정한게 아니에요.
     
진주만 18-03-01 01:53
   
실화냐? 마르크스 경제학 몰라?  칼 마르크스라니까 뭐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이라도 떠오르나 보지? 저기요 아저씨 '자본론'은 비단 사회주의자 뿐만 아니라 자유방임주의를 추구하는 자유주의자들에게도 맑스의 자본론은 참고문헌으로 쓰이고 있음. 애초에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자본론을 빼고 말하면 얘기자체가 불가능함.

우선 근대화는 교육의 확산,산업화,도시화 3개로 설명할 수 있음. 여기서 산업화를 해석해주는 것이 로스톤의 경제발전단계 5가지와 마르크스의 자본론임.  마르크스 경제학에 의하면 마르크스는 크게 시대별로 노예제사회,봉건제사회,근대식 자본주의사회로 나뉘었는데 노예제사회는 노예와 노예주인(모든 이윤이 노예주인에게 돌아감),봉건제 사회는 농노와 지주(농노에게 땅을 주고 살게해주며 이윤을 가져감) , 근대식자본주의 사회는 자본가와 노동가(인간의 신체를 상품화하여 노동자와 자본가 둘다 이윤을 가질 수 있음)로 분류했음.

마르크스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뒷받침하는 자본론에서 근대산업화의 출발을 자본가와 노동자의 등장. 즉 노동자(인간의 신체를 판매하는)의 발생 '상품화'에서 규정했음. 미국이 남북전쟁 이후 빠르게 근대화된 것도 바로 공장지대를 보유한 북부자본가들이 흑인노예들을 대거 끌어모으며 노동력을 충당해 근대화에 성공한 것이며, 프랑스와 벨기에 역시 콩고민주공화국과 세네갈에서의 대거 흑인노동력을, 영국은 인도, 포르투갈은 브라질. 등등.. 마찬가지 였음.

즉 산업화 측면에서 근대화의 출발은 당연히 농노와 지주 관계였던 봉건제가 깨지고 이러한
 노동자-자본가 관계의 근대식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말함. 근대식자본주의의 특징은 프롤레타리아의 인권이 농노,노예보다 개선된다는 점,  시장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점.  이외 인간의 노동력,신체를 비롯한 많은 요소들이 '상품화'된다는 점이 있음.

이런 마르크스 경제학, 자본론의 논리로 당디 조선을 설명해보자면 조선은 1948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법 이전까지 농노와 지주의 단계.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설명하는 봉건제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음. 갑오개혁 이후 '형식적' '껍데기'로나마 신분제의 격차가 완화되었다고 해도, 대부분의 땅은 여흥 민씨와 안동 김씨등의 세도가. 즉 지주들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민들이 먹고살기 위해선 여전히 '농노'의 형태로 '지주'인 세도가에 들어가 땅을 얻고 살아야했음. 이러한 현상은 일제가 들어오기까지 지속됨.

즉 농노와 지주의 관계가 깨지지 못한 점에는 세도가로부터의 토지환수에 실패한 점이 크다고 볼 수 있음. 예컨대 고종과 동갑인 메이지는 1869년 판적봉환으로 각 번의
 다이묘들에게 땅을 환수해 국영지로 만드는데 성공함, 반면 고종의 광무개혁은 세도가의 영지를 국유화하는데 앞장서긴 커녕, 오히려 그 '광무개혁' 자체가 여흥민씨 세도가의 부유화를 더 촉진시키는 발판이 되었음. 가장 큰 이유는 '동도서기론'  이른바 동양의 윤리와 제도, 사회상을 유지한 채 서구의 껍데기를 받는다가 가장 큰 총체적 원인. 동도서기론 덕분에 세도정치는 을사조약 이전까지 지속되었고 그 결과 조선은 사회적,경제적 변혁을 이루지못한채 멸망한 것임.

뿐만 아니라 이언모리스의 사회발전지수로만 따져봐도, 모리스는 사회발전지수의 척도를 크게 4가지로 분류
▶ 1. 에너지 획득  ▶ 2. 도시성(urbanism) ▶ 3. 정보전달 능력 ▶4. 전쟁 수행 능력로 봤는데 4개는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크게 보면 '도시화'의 바탕을 둔 학설임.  이는 켄덜이 주장한 도시화는 곧 산업화를 불러일으킨다라는 제창과 크게 다르지 않음.  그럼 조선이 과연 도시화가 지속되었는가?에 대해서 한번 알아봐야함. 19세기 조선의 도시화율은 인구 1만명당 2.5%로, 유럽의 평균 도시화율이던 9%에 크게 못 미치는 수로서 이러한 시장의 미발달은 자원획득률을 낮추고, 정보전달능력을 감퇴시키며, 전쟁수행능력을 강화시키지 못했음.

조선의 도시화율이 미발달한 이유에는 무엇보다 노동자-자본가 단계가 조성되지 않은 점이 큼.  자본가는 자유시장의 틀에서 노동력으로 얻은 이윤을 통해 자본을 축척해 시장경제 활성화를 주도하지만,  조선의 사회는 대부분 농업위주의 산업으로, 자본가의 기틀이 되는 상업이 미약하여 이러한 형성단계가 만들어질 수 없었음.

상업이 자본주의의 기틀이 되는 이유에는 우선 상업은 외래문명의 유입을 증가시켜 문명이 발전하게 하고, 화폐가 유통됨으로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이윤이 쌓이면서 자본주의적 내공이 축척되는 시기를 만들 수 있게 됨. 일본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상업이 발달했던 일본은 화폐경제의 발달과 함께 에도(100만), 오사카(30만),교토(20만)등 대규모 도시들이 '물류마켓'으로서 시장경제가 활성화됬음.  우리가 알다시피 보통 자본주의를 볼 때 상업 자본주의, 산업 자본주의, 수정 자본주의, 신자유주의로 단계별로 분류함.

이러한 일본과 달리,  조선은 농업에 주력했기 때문에 화폐 유통이 미약했고,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수 없었던 것이며, 외래문명의 유입이 거의없어 문명의 다양성도 점차 줄어들게 된
 것임. 결국 조선은 큰 변혁없이 전근대국가에 머물수 밖에 없던 필한적 상태였던 것이며, 동학농민운동을 비롯한 사회구조를 완전히 깨부수는 변혁만이 이러한 사회 틀을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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