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22 01:02
[한국사] 교토대 교수 "일왕은 백제계"
 글쓴이 : 가난한서민
조회 : 1,091  

우에다 마사아키 교토대 명예교수

기사 이미지
백제와 일본 왕실의 혈연관계 등 한·일 고대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일본 고대사 연구의 1인자’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사진) 교토대 명예교수가 13일 별세했다. 89세. 1927년 효고(兵庫)현에서 태어난 우에다 교수는 태평양전쟁 중 학도병으로 동원됐다. 도쿄 조선소에서 공습으로 친구를 잃은 뒤 ‘천황제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교토 한 신사의 신직(神職, 제사나 사무 등을 담당하는 신사 책임자)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일본 국학원대학에서 천황제의 성립 과정 등 고대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고인은 일본의 건국 신화가 한국 단군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역사는 사실을 정확히 기술해야 하고 이념에 바탕을 둬선 안 된다”며 일본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싣는 것도 반대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을 지칭하던 ‘귀화인’이란 표현이 ‘일본 중심적’이라고 지적하고, ‘도래(渡來)인’이란 표현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

백제와 일본 왕실의 혈연을 연구하는 등 왜곡된 한·일 고대 교류사의 진실도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속일본기에 ‘간무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다’라고 적혀 있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느낀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는 1965년 그가 연구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일본 우익으로부터 “매국노는 교토대를 떠나라”는 등의 협박 편지를 받기도 했다.

우에다 교수는 에도(江戶)시대 조선통신사와 일본 민중들이 함께 어울리며 우호관계를 쌓은 데 대해서도 주목했다. 조선통신사 연구를 통해 일본의 편협한 내셔널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950년 교토대를 졸업한 뒤 71년 교토대 교양부 교수가 됐고 91~97년엔 오사카여자대 학장을 지냈다. 88년 재일교포 1세 정조문 씨가 일본 내 한국문화재를 수집해 교토에 세운 고려미술관 관장도 맡았다.

『고대 일본과 조선』(86년), 『고대 도교와 조선문화』(89년)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으며 2009년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가난한서민 18-02-22 01:03
   
일본인이지만, 동아시아 고대사 역사학자님이 별세했습니다 ㅠㅠ
history2 18-02-22 17:54
   
일본의 몇 안되는 정직한 역사기술 교수님이셨나 봐요? 
일본인들도 함께 지내보니 정직하고 다정다감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친하게 지냈지요. 
모름직이 부분으로 전체를 보면 안되는데,,,요!!!
6시내고환 18-03-07 20:37
   
정직, 청렴
모든 일본인이 이와 같은면 얼마나 두 나라가 사이 좋겠어요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836
2566 [한국사] 요동에서 철령까지 70참은 무엇인가? (3부) , (8) 보리스진 09-14 1228
2565 [한국사] 사서를 두고 왜곡이 발생하는 이유의 몇 가지 사례 (3) 감방친구 10-10 1228
2564 [북한] 해방 전 김일성의 33년 삶 추적 <김일성 1912~1945> (4) 사랑하며 11-05 1228
2563 [다문화] 어흥님 보세요 (2) 대한사나이 02-23 1227
2562 [일본] 유튜브에서 일본인과 대화 7 해달 04-22 1227
2561 [한국사] 속국 타령과 관련해서 생각해볼 문제..(1) (5) Centurion 08-31 1227
2560 [한국사] 학계 전문가 총출동해서 만든 고대사지도에서 독도… (5) 목련존자 06-07 1227
2559 [한국사] 조선의 실패한 원정.. 대마도 원정 (3) 고이왕 04-15 1227
2558 [한국사] 고려 문종 때, 흑수말갈 출신 재상 고열 (흑수부 영역… 히스토리2 04-30 1227
2557 [한국사] 대동강과 패수는 어원이 다르다. 대동강과 평양의 어… (2) 보리스진 12-07 1227
2556 [한국사] 시대별 한사군 현과 인구수의 변화 위구르 08-19 1227
2555 [다문화] 지극히 개인적인생각입니다 (13) 강한대한민… 02-05 1226
2554 [한국사] 문성재씨가 "유사사학자"로 공격당한 경험담 (4) 징기스 06-29 1226
2553 [세계사] 로마군 전투/전술 (1) 인류제국 09-07 1226
2552 [한국사] 고대사의 키워드, 북명인과 예왕인, 예국 (10) 도배시러 09-27 1226
2551 [한국사] 한국사 최대 난제는 발해인거 같네요 (3) 남북통일 03-14 1226
2550 [한국사] 홀본부여=해씨부여/ 마한=말갈=발해/ 해=고 영종햇살 04-11 1226
2549 [한국사] 임진왜란 총 정리. 1~18편 (1) 밑져야본전 11-22 1226
2548 [기타] 맘마님 이거말하는건가요? (2) 스파게티 12-26 1225
2547 [한국사] 나. 여진·만주어의 금(金) - 안춘(桉春)과 애신(愛… 감방친구 03-26 1225
2546 [기타]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1) 관심병자 06-05 1224
2545 [한국사] 자삭 (14) 대쥬신1054 06-06 1224
2544 [세계사] 金史도 틈틈히 읽어봐야겠군요. (9) 성물세라핌 10-25 1224
2543 [한국사] 류큐분할론과 미국의 역할2 히스토리2 06-03 1224
2542 [한국사] 요사 지리지에 대해서. (4) 보리스진 12-31 1224
2541 [세계사] 다음 중 일본인을 찾아보시오. (8) 섬나라호빗 11-07 1224
2540 [한국사] 연燕나라 장수 진개가 고조선을 급습했고, 중산국이 … 수구리 08-04 1224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