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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1 14:32
[기타] 방(方), 사방(四方)에 대한 의미 (발해, 고구려의 땅 넓이에 대한 글을 보고)
 글쓴이 : 신수무량
조회 : 1,161  

(), 사방(四方)에 대한 의미

 그 당시 국가들의 땅 넓이는 어느 정도였을까 생각해 보다가 해당하는 몇몇 기록내용 중 '사방(四方)'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방(四方)에 대해서 현재처럼 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직관적인 의미로는 나를(가운데를) 중심을 동서남북으로 거리를 계산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사방 100m내에 편의점이 하나도 없다 --> (저의 이해) 저를 중심으로 동으로 100m, 서로 100m, 남북으로 100m.

그러면 과연 방()/사방(四方)을 옛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썼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래 내용 그 중 1, 2, 3항이 나름 그 의미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사방(四方)에 대한 의미

 1. 다산 정약용의 경세유표:

  출처:http://m.itkc.or.kr/bbs/boardView.do?id=75&bIdx=31881&page=1&menuId=128&bc=7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근본적 사회ㆍ경제 개혁안을 제시하여 『경세유표(經世遺表)』를 지었는데, 그 중 양전법(量田法) 개혁안에 다음과 같은 설명과 지적도(地籍圖)를 예시하였다.

 [원문]

此縣,東距某縣界二十八里,西距某郡界四十里,南距某府界三十五里,北距某州界三十八里。○全方三十七區【全方, 方十里】, 斜方二十五區,折補, 得全方十二三區,其所函田地,可知也。

『경세유표(經世遺表) 9권 지관수제(地官修制) 전제별고(田制別考)3 어린도설(魚鱗圖說)

 [번역]

이 현()은 동쪽으로 아무 현의 경계까지 28, 서쪽으로 아무 군()의 경계까지 40, 남쪽으로 아무 부()의 경계까지35, 북쪽으로 아무 주()의 경계까지 38리이다.

온전한 모눈이 37개이고(온전한 모눈 1개의 넓이는 ‘사방 10리’), 비스듬히 잘린 모눈은 25개이다. 비스듬한 모눈의 현 안쪽 부분을 잘라다가 다른 비스듬한 모눈의 현 바깥 부분을 메워 온전한 모눈을 만들면 온전한 모눈 12~13개가 되므로 현에 포함된 전지의 면적을 알 수 있다.

 --> 방의 의미: 동서로 얼마/남북으로 얼마(정방형) = 가로 얼마, 세로 얼마

2. 방장(方丈)

http://dic.tvbuddha.org/s1/view.htm?vtype=search&search_key=%EB%B0%A9%EC%9E%A5&page=1&num=1378&PHPSESSID=9cc76a10b115e52b7b6f6b7186c251f8

사방 (四方)으로1 ()이 되는 큰 방을 뜻하는 것으로, 이 방에 거처하는 큰 스님을 방장이라고 부른데서 유래. 지금은 총림 (叢林)의 큰 스님, 또는 특히 중국에서는 주지를 방장이라고 부른다. 일반 사찰의 큰 스님은 조실( 祖室)이라 말함.

----

방장(方丈)’은 현재 한국 불교에서 초대형 사찰, 즉 총림(叢林)의 가장 높은 어른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총림은 참선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선원(禪院), 불교 경전을 교육하는 강원(講院), 계율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율원(律院)을 두루 갖춘 사찰을 말합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의 ‘불교용어사전’에 따르면 ‘사방(四方)으로 1() (가로 세로) 3m 넓이의 방. 선종의 사원에서 장로나 주지의 거처. 선종 사원의 주지. 유마(維摩) 거사가 거처하는 방이 사방으로 1장이었다는 고사에 유래한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9/2010051902578.html

--> 방의 의미: 동서로 얼마/남북으로 얼마(정방형) = 가로 얼마, 세로 얼마)


3. 책부원귀(府元龜)   https://ctext.org/wiki.pl?if=gb&chapter=671812

庶人在官謂府史胥徒官長所除不命於天子國君者分或 方一里者田九百畝 一里方三百步 方十里者方一里者百田九萬畝 方百里者方十里者百田九十億畝億今十萬方千里者方百里者百田九萬億畝萬億今萬萬也。


冊府元龜, 卷四百九十五 邦計部, 田制

『方十里者爲方一里者百』  10里라는 것은 方1里의 100이다


四書釋地 又續卷下

方十里者爲方一里者百方百里者爲方一里者萬』

10리는 방1리의100배이고, 100리는 방1리의 만배이다.

- 예기 第五왕제(王制) 29~32

<29>

方一里者(방일리자) :  1리라고 하는 것은

爲田九百畝(위전구백무) :  밭으로 환산하면 900 무가 된다

方十里者(방십리자) :  1리라고 하는 것은

爲方一里者百(위방일리자백) :  1리 되는 것이 백이고

爲田九萬畝(위전구만무) :  진지로 환산하면 9만 무가 되고

方百里者(방백리자) :  100 리라고 하는 것은

爲方十里者百(위방십리자백) :  10리 되는 것이 100이니

爲田九十億畝(위전구십억무) :  전지로 환산하면 90억 무가 된다

출처:http://m.blog.daum.net/kjga79/5542111

4. 이희석:

http://www.coo21.rgro.net/bbs/zboard.php?id=con_4&page=220&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14818


5. 카오스 글:

http://www.coo21.rgro.net/bbs/zboard.php?id=con_4&page=220&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14818

1) 太祖神聖大王님의 설명....

'사방4천리' '동서가 2천리' 이고 '남북이 2천리'인 넓이(,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8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추정)

2) 파미르님의 설명...

'사방4천리' '동서가 4천리' 이고 '남북이 4천리'인 넓이(,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

3) 윤병진님의 설명...(파미르님의 설명에 동의)

'사방4천리' '동서가 4천리' 이고 '남북이 4천리'인 넓이(,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이 합당할 듯.(추정)

4) 역사21/4천리님의 설명...(학계의 정설로 알고 있다 함)

'方四千里'는 사각형 한변의 길이가 4천리인 넓이(,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16천리인 면적)를 말하는 것.

5) 고대사산책님의 설명...

'方四千里'는 남북거리와 동서거리의 합이 4천리(, 둘레로 말하면 총거리가 8천리인 면적)인 나라를 말하는 것임.

---

다산 정약용 시기 1700년대 1800년대의 방(方)/사방(四方)이 새롭게 생긴 단어가 아닐테고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말을 사용했을 거라 봅니다.  책부원귀/예서등에서도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 것을 보면(불교에서의 용어 또한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고...)

결론:

/사방은 넒이의 개념이지 거리의 개념이 아니다. 둘레의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

사방 1m는 가로 1m, 세로 1m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사방 100m는 가로 100m 세로 100m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동서100m, 남북100m)

사방 4천리는 동서 4천리, 남북 4천리 정사각형 넓이와 같다. (가로 4천리, 세로 4천리 = 넓이 4000x400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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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8-02-21 14:46
   
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곳의 여러 활동 유저들이 자꾸 방, 사방, 동서 몇 천리를 거론하기에 늘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제 입장은 그저 참고만 할 것이지 논의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아무튼 이렇게 좋은 정보글을 잘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방친구 18-02-21 14:48
   
그렇다면 아래 글에서 남북통일님의 말씀이 옳군요
     
남북통일 18-02-21 15:15
   
저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한거여서, 과연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말하는
사방 ~리나 ~리 대국이라는 의미를 확신할 수 없네요.
다만 제 추측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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