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者,出自扶餘之別種也。其國都於平壤城,即漢樂浪郡之故地,在京師東五千一百里。
東渡海至於新羅,西北渡遼水至於營州,南渡海至於百濟,北至靺鞨。- 구당서 고구려
고구려에서 동쪽으로 바다(海)를 건너면 신라, 서북으로 요수(遼水)를 건너면 (당나라) 영주,
남쪽으로 바다를 건너면 백제, 북쪽으로는 말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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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백제-신라 사이에 바다가 있었던가 ?
삼국과 전쟁을 치뤘던 당나라 문헌이 너무 안이한것은 아닌가...
한발 양보해서 삼국 사이에 있던 것이 바다가 아니라 강 江 이라고 하자.
그러면 삼국 사이에 있던 강 중에 요수(遼水)보다 큰 강이 있었던가 ?
구당서는 940~945년, 5대10국 시대에 완성된 사서이다.
사서를 만들던 당시의 사관이 알던 요수는 아주 작아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에 비할 수준이 아니던가 ?
암튼 사서를 번역하면서 나오는 단어 [바다 海]를 볼때마다 한번더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바다가 맞는지...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나오는 [바다 海]는 특히 의심스럽다.
사마천의 사기에도 한반도 서쪽이 아닌 중국의 서쪽에 서해 바다가 여러개 있다고 기록한다.
중국 사서의 [바다 海]는 역사 해석을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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