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17 16:20
[한국사] 낙랑군 치소와 고려 서경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269  

1. 고려사와 동국통감 이후의 기록과 당시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인식한 고려 서경은 현 재북한 평양이 맞습니다

2. 이들 사서, 즉 조선시대에 편찬된 사서들은
1) 현 재북한 평양이 고려 서경이고
2) 고려 서경이 낙랑군 치소이고
3) 고려 서경이 위만조선과 기자조선의 왕험성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1) 현 평양 기자사당은 충숙왕 (1325년) 때에 조성된 것이며
2) 현 평양 기자무덤은 허묘 (가짜무덤)으로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이며
3) 신라는 고구려 평양을 영토로 삼은 바가 없으며
4) 당은 고구려를 멸망시켰으나 고구려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지 못 하고 신성ㅡ요동성ㅡ평주ㅡ요서고성 등으로 옮겨 설치했으며
5) 당은 거란&돌궐에 맞서고자 발해 건국을 승인한 후에 다시 발해를 압박하고자 흑수말갈 등을 회유하다가 발해와 전쟁을 치렀으며 발해는 등주를 점령했으며
6) 이후 요동은 발해, 요서는 거란의 차지가 됐으며
7) 신라가 당ㆍ발해 전쟁에 참전하여 다시 공인 받은 것이 패수이남으로, 실제 차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나
8) 거듭 말하지만 신라는 패수 북쪽의 평양을 차지한 적이 없으며
9) 고려가 요동에 진출한 것은 고려 광종 때의 일이며
10) 고려가 현 평양을 개척한 것은 왕건 때의 일이며
11) 황무지에 궁궐을 짓고, 방어용 성곽을 쌓고 백성을 이주시킨 것 또한 고려 전기의 일이며
12) 심지어 이 일이 극심하게 고되어 이 일에 몰두한 정종이 죽자 백성들이 기뻐할 정도였으며
13) 고려는 전기 100여 년에 걸쳐 서경을 개발하였다

4. 또한
1) 현 평양을 고구려 멸망기 평양으로 보기에는 삼국사기, 신당서, 통전 등의 사서 기록에 부합하지 않으며
2) 평양이라는 명칭의 지명은 고구려만 해도 여러곳이었고 심지어 삼국통일 이전의 신라 지명에도 등장하며
3) 현 평양을 위만조선 왕검성으로 보기에는 비록 고려사 이후의 우리 사서들이 그렇게 기록하고 있음에도 요사 지리지는 요양부를 그곳이었다 적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사마천 사기의 기록을 토대로 구성해 본 지리적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다

5. 또한
1) 한 현도군은 이미 기원전 1세기에 당시 한 요동군 지역으로 축소, 교치됐으며
2) 한 요동ㆍ요서ㆍ낙랑군 등은 후한, 위, 진, 북위, 수 나라를 거치며 만리장성 안쪽으로 교치돼 갔으며
3) 한은 왕망 시절에 이미 만리장성 밖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으며
4) 위ㆍ진 시대에는 이미 호동이교위를 거쳐서 난하 서쪽으로 이들 군현이 대폭 축소, 교치되었으며

6. 또한
1) 삼국사기 근거 낙랑군의 위치는 현 서북한 지역이라 보기 어려운 정황이 서기 1세기부터 4세기까지 나타나며
2) 최근 보성리 고분에서 보이듯, 또한 정인성 교수의 장무이묘 연구에서 보이든 낙랑군이 건재했다는 서기 3에기 이전에 서북한 지역에 고구려계 무덤이 출현하며
3) 과거 SBS 스페셜에서 다룬 바에서 보이듯 낙랑군 유물의 조작이 의심되며
4) 최근 문성재 박사가 정리ㆍ발표한 내용에서 보이듯 낙랑군 무덤 태반이 토착계 무덤이고 한계 무덤이라는 벽돌무덤도 실제로는 북방계 무덤양식에 한계 무덤 양식이 차용된 형태이며
5) 기원전 4세기 이후 중국계 유물, 유적이 요심 지역에 출현한다고 하나
6) 한국식 동검이라는 세형동검이 기원전 4~5세기에 한반도 뿐만 아니라 만주, 심지어 하북성 일대에서까지 출토가 되는 것과
7) 중국 춘추시대 뿐만 아니라 특히 전국시대에 수많은 망명자들이 고조선으로 망명해 온 사실
8) 위만의 무리조차도 망명자였던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9) 중국 망명자들이 조선에 망명한 직후부터 그 전에 쓰던 중국계 물질문화를 깨끗이 버렸다고 생각하는 건 돌대가리나 할 짓

7. 또한
ㅡ 3 세기 중심 한반도 실정을 후진 사회, 중국계 정권에 복속된 사회로 묘사하는 위서 동이전의 기록은 서북한 뿐만 아니라 그 시기 경기도 등지에 무수한 조선식 산성, 특히 기원전에 조성되어 기원후까지 수세기 사용된 거대한 토성인 풍납토성을 전혀 설명하지 못 한다

하므로
서로 식민빠니 환빠니 입똥을 싸지르며 시간과 열정을 무용하게 소모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합심으로 애 써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history2 18-02-17 18:14
   
그럼 서경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감방친구님은 해박한 지식이 강점이신데,,, 그래도 가중치를 둘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문맥으론 현 평양지역이라 하신것 같은데여... 암튼 고려 때, 거란족의 진군로를 보면 압록강 -서경 -개경인걸 보면, 한반도에 서경이 있는건 맞다고 해야하나요? 서경 -압록강 -개경이라면, 서경이 요동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물론 압록강 위치도 말이 많지요?...그래도 고려 이 후 압록강은 현 압록강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고려 때 서경이 현재 평야임은 확실한데,,,, 그 이전 시기에 평양이 어디인지? 그리고 여러 평양이 있었는데 어디가 험독이며 왕검성인지 그리고 낙랑군의 치소가 어디인지? 가 문제 아닌지요
     
감방친구 18-02-17 18:25
   
그게 문제입니다

고려 전기 고려의 서북계로서의 압록강은 철령남쪽 청하~ 혼하로 봐야 하며 이게 가장 합리적이라 판단합니다

거란의 침입상이 문제인데
10세기 서경과 14세기 이후 서경은 현 평양이 아닌 다른 곳이라 볼 근거가 없으며

또한 거란 침입 상에 나타난 셔경 역시 개경 뿐만 아니라 압록강에도 가까우므로 지금의 평양이 아닌 다른 곳이라 볼 여지가 희박합니다

사료 (고려사, 요사)
압록강의 위치와 서경의 위치가 서로 부합하지 않고 맞서는 것이죠

고려 광종 이후
ㅡ 서경을 옮겼거나
ㅡ 2 개의 서경이 존재했거나
 하는 추정을 할 수 있겠으나 이는 무근거한, 심증적 추정입니다

이에 인하대고조선연구소 측은 두 개의 압록강

ㅡ 맑을 록 : 혼하
ㅡ 푸를 록 : 현 압록강
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고려 서북계는 제가 게시한 10회에 걸친 고려 전기 서북계 고찰을 읽어보세요
     
감방친구 18-02-17 18:31
   
또한 지금의 평양은 고구려 멸망기 수도로서의 평양, 당이 안동도호부를 설치하려 한 평양이 아닙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3740&sca=&sfl=mb_id%2C1&stx=cellmate
     
감방친구 18-02-17 18:44
   
그리고 거란의 2-3차 침입은 모두 강동6주를 빼앗으려고 이 지역으로 침입한 전쟁인데

강동6주는 현 혼하상류 청하를 경계로 그 동쪽이며
혼하상류 청하가 거란이 건넌 압록강 지역이므로

이곳을 기점으로 하면 곧장 환인ㅡ현 압록강 중상류ㅡ평북으로 단거리로 이어지므로 거리가 짧습니다
도배시러 18-02-17 18:31
   
2) 평양이라는 명칭의 지명은 고구려만 해도 여러곳이었고 심지어 삼국통일 이전의 신라 지명에도 등장하며
===>
漢陽郡 本高句麗 北漢山郡[一云平壤] 眞興王爲州 삼국사기 지리
한양군, 본래 고구려 북한산군이며 일명 평양 平壤 이라 한다. 진흥왕(540~576)때 州가 되었다.

여기가 호태왕 비문에 나오는 하평양이 아닐런지 ? 신라가 왜의 침략으로 구원을 요청하면서 호태왕을 만난 지역
     
감방친구 18-02-17 18:35
   
그럴 수 있겠네요

평양만 해도 고구려 도읍으로 나오는 게 여러 개,
고조선 평양,
그밖에 황해도, 한강 북쪽, 한강 남쪽, 현 평양 등 여러 개

패수와 마찬가지로 지명이 여러 곳에 등장합니다
난벌 = 평양인 것이죠
 
 
Total 19,9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388
2719 [한국사] 영류왕 고건무를 위한 변명 2) (1) history2 03-15 1256
2718 [한국사] 시대별 동일지명 기술의 차가 발생하는 이유 (7) 감방친구 04-24 1256
2717 [한국사] (5-2-1) 후한서 군국지(장백산과 압록수 연구 일부 발… 감방친구 05-08 1256
2716 [한국사] 친일파와 빨갱이 행적을 모두가진 두얼굴의 남자 박… (3) 폭커 09-12 1256
2715 [기타] 실수로 안 그린 독도, 이번에도 실수일까? 관심병자 05-23 1256
2714 [한국사] 강단 친일파들의 딜레마 (6) 징기스 06-12 1255
2713 [기타] 일본령 죽도(다케시마) 관심병자 10-05 1255
2712 [한국사] 환단고기가 위서가 아니라는 수십 가지의 증거들 스리랑 02-19 1255
2711 [기타] 교과서에서 삼한을 대단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 (2) 관심병자 04-12 1255
2710 [한국사] 광화문 현판 BTSv 09-05 1255
2709 [일본] 군함도에 대해 역사왜곡이라는 일본의 영상이 떴습… (2) Attender 05-08 1254
2708 [기타] 황하변 하남성에서 적봉으로 옮겨진 거란족 (3) 관심병자 02-28 1254
2707 [기타] 에어컨 대신 선풍기 틀고 연구하는 재야사학자들 (1) 환빠식민빠 06-21 1254
2706 [한국사] 한국의 위대한 상고사는 ‘일왕 절대주의’와 다르… (3) 마누시아 07-14 1254
2705 [중국] 쑨원에게 도전한 광동상단의 단장, 첸렌보 3 히스토리2 06-03 1254
2704 [한국사] 경북, 대구지역 사진(1930년대) (1) 히스토리2 05-08 1253
2703 [한국사] 태극기 역사 인류제국 12-19 1253
2702 [한국사] 메뚜기 재난으로 보는 삼국의 위치 (4) 도배시러 02-06 1253
2701 [한국사] 고구려 평양성(현재 평양) (2) 고이왕 04-19 1253
2700 [기타] Rice Terrace 이름도 멋지네 (9) 탄돌이2 03-14 1253
2699 [한국사] 서울대 한영우교수님이 출간한 환단고기속의 단군세… 스리랑 08-06 1253
2698 [몽골] 터키에도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 존재하는가? (17) 투후 07-02 1252
2697 [한국사] 조선 번화가와 일본 번화가의 문화차이.JPG (18) 진주만 02-28 1252
2696 [한국사] 고구려의 영향과 유산 (2) 감방친구 10-25 1252
2695 [한국사]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을 읽고 (12) 감방친구 11-28 1252
2694 [한국사] 중국인들의 기자의 위키 백과 서술의 문제점 (3) 가야인 07-14 1252
2693 [한국사] 신라의 신화 해설 뉴딩턴 10-01 1252
 <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