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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6 15:09
[한국사] 숙신
 글쓴이 : history2
조회 : 863  

숙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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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18-02-16 18:33
   
민족 개념이 확장되는데 있어 혈연 말고도 종교 및 언어를 포함한 문화와 정치적 관점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민족을 얘기할 때 혈연 중심의 종족 개념을 안 쓰는 이유는 민족이 혈연이나 문화 그 이상의 것, 즉 정치적인 것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 쏘련이나 중공처럼 공산주의 이념으로 민족개념을 확장한다면 그건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도 할 수 있지만...고대 주변 종족을 문화적, 정치적으로 확장해 가는 것은 나쁘게만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제국주의를 도모하는게 아니라면요...

여기가 역사를 주제로 하니 역사라는 틀 안에서 그것도 학술적 방법론에 불과한 틀로 역사를 객관화, 과학화해서 보려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일부만 맞지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와 목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요.

역사가 동시대의 정치적 관점에 좌우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민족공동체의 지속발전을 위한 관점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이 다른 나라 즉 다른 민족공동체에게는 지극히 정치적으로 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지요.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고 함석헌 목사가 쓴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는 책제목을 좋아합니다. 비록 기독교 사관으로 우리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지만...어떤 뜻을 가지고 역사를 봐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지요.

고조선과 현 대한민국, 그리고 만주와 왜 열도와의 관계에 있어 우리 역사의 지평을 넓히고 그래서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일종의 열린 민족주의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동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우리 나라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현 대한민국 국적의 우리 민족 을 중심으로 다소 정치적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역사적 방법론(고고학이나 고증학 포함)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신화의 세계에 있었던 트로이를 역사로 끌어들인 것은 고고학적 접근 전에 신화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인문학적 사고지요. 지금은 만주족이든 말갈이든, 그리고 선비족이든 간에 역사적 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문화적, 정치적 동질성을 찾다보면 이를 입증하면서 우리 역사의 지평이 넓어지겠지요.

그런 점에서 역사를 고고학적 증거나 다른 목적(중화주의 내지 춘추필법 등) 으로 왜곡된 사서에 맞추어 논증하는 것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죠.

어떻게 일개 방법론적 학문(역사학)을 가지고 민족공동체의 이익과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관점(사관)을 부정하는 일부 주장을 보면 ㄱ다소 황당함도 느끼게 됩니다. 그런거야 말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wag the dog현상이라 봅니다.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일 수도 있는데...바로 민족이라는 공동체 관점에서 가설(뜻)을 던지고 이를 입증하여 역사지평을 확장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이는 왜인들이 잘해 왔던 것이기도 하지만 ... 이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편협했지만 그랬기에 별 볼일 없는 왜의 역사를 가지고 현재 일본인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높혔고...이는 중공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왜 우리만 학술적 방법론에 머물면서 움츠려들려 하고, 이를 옹호하는 이유는 이해가 잘 안가지요. 저는 역사는 문화이고 정치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 역사를 봐야 한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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