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환빠 싫어합니다.
우리 역사를 논하는데 증산도인지 뭔지 이상한 무리들이 설치는것도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학계가 정말 과거 우리 역사에 대하여
어떠한 편견과 선입견없이 있는 그대로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집단인가
묻는다면 정말 고개가 갸우뚱 하게 됩니다.
가령, 광개토태왕비문에 태왕이 몸소 기마군을 이끌고
부산, 부산을 지나 염수에 이르러 패려를 정복했다고 하는데
기존학계에서는 이걸 어떻해서든 축소해서
그 부산 부산과 염수가 시라무렌강쪽이 아니라 국내성에서 가까운
요동 어느쯤으로 비정하려는 태도에 정말 혀가 끌끌 차지더군요.
또한, 고려 중기 윤관의 동북9성을 어떻해서든
왜정때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만들어놓은 함흥평야설에서 떠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모습.
특히나 중국 정사에 엄연히 기록되어 있는 수양제의 113만 3천 800명의 군인숫자와
이와 별도로 200만의 보급부대 사실조차 믿을수 없다!
기껏해야 수십만이다로 축소시키는것이 이성적이고 학문하는 사람으로서의 마땅한
합리적 추론인양 떠들어 댑니다.
그러니까 국내 정통사학계라 불리는 집단속 학자들 대부분은
한국사는 되도록 한반도로 묶어두고자 안간힘을 쓰려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얘기죠.
자칫 우리 역사에서 다른민족 다른 나라의 웅대한 정복왕조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진취적이고 웅대한 정복사업과 생각보다 넓은 영토를 차지했다는걸 자랑스러워하면
뭔가 역사학도로서 품어서는 안될 경솔하고 유치한 짓거리, 학문의 도리에서 벗어난 행동쯤
으로 배타시하는듯한 느낌을 많이도 받는다는 겁니다.
가령 네이버 역사까페나 오유의 역게같은데 보면
우리가 과거 우리 역사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위대했던 우리 역사 자랑스러웠던 그때 그사건을
늘어놓으면 단박에 국뽕에 취했느니 환빠니 하면서 비아냥과 조소와 공격이 여지없이 들어오는게
다반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물론 어디까지나 네이버 역개루 부흥 오유 역게 같은 인터넷 역사 사이트에 한해서의
얘기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그토록 인박한 누리꾼들이
중국의 삼국지 인물들이나 일본 전국시대 무장들 심지어 봉건영주 밑에서 일했던 무장들 이름들까지
줄줄이 꾀면서 그토록 빨아대는거 보면 진짜 구역질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지난 동북아역사재단 지도문제로 국회청문회가 열리고 한바탕 큰 소란이 있었을때
그 사태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중 한명인 송호정교수님이 이런 말을 했죠.
"나는 고조선이 지금의 평안도에 있던 조그마한 소국이라고 생각한다.
평안도에 있던 조그마한 소국으로서 고조선. 우리역사를 아기자기하게 본다고
그게 잘못인가?"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했었죠.
제가 볼때 우리 사학계는
뭔가 이상한 집단최면에 걸려있는것 같습니다.
역사학과에 들어가면 사제관계 교수와 학생 교수와 대학원생의 수직적 관계로 인한
말그대로 학문 연구에 있어서의 상명하복에 준하는 풍토가 큰 무기가 되어
윗대부터 내려온 한반도 중심의 아기자기한 고대사라는 이미지가
한국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친다는 수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최면처럼 세뇌된어
박혀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고대사를 그리는 이러한 이미지에서 조금만이라도 벗어나는 주장을 하게되면
경기를 일으키며 배척하지 않을 수 없는 집단최면은 아닌지.
백제가 요서에도 진출하여 아니 엄밀히는 부여의 일파가
요서지역에도 진출하여 그지역에 한정된 기간이나마 어떤 형태로든
발자취를 남겼을수도 있는데 이를 애써 부인하려는 태도.
윤관의 별무반이 두만강을 넘어 지금의 지린성까지 진출했으면 어디 덧나는것도
아닌데.
과거 삼국시대때 일본열도에 진출했던 백제 가야인들이
그저 교류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그곳에 크고 작은 백제인 가야인 식민지들을
건설하여 말그대로 일본의 고대사는 한반도의 방계사라 불러도 무방하다는 주장 등등
얼마든지 전향적으로 검토해도 충분한 주장들마저
이단시 배척시하고 환빠로 모는 기존사학계의 태도야 말로
반학문적인 반이성적인 편견과 선입견에 갖혀있는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