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13 19:02
[한국사] 진왕의 수수께끼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11  

2년 전에 버섹님과 논쟁을 하다가 가생이에서 홀연 사라진 홈사피엔스라는 유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분의 주장 가운데에 다 떠나서 딱 두 가지가 아주 인상 깊었는데요

1) 백제가 그 처음에는 고구려에 속한 지방정권, 혹은 반독립국이였다
2) 진왕은 한반도 제 국가에서 패자를 의미하는 것이며 백제는 여러 왕가가 대결과 동맹을 거듭한 역사이다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후에 삼국사기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면서 이 분의 가설이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저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주장인데요

물론 제 기억에는 이 분 이전에 재야학계에서도 이런 주장이 있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활동할 당시인 2 년 전에 이 분의 주장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이 분이 인터넷 역사계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활동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가생이에서 계속 활동을 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근거가 부실하거나 해석에 억측이 있거나 주장이 지나치게 대담하여 날카로운, 적대적 공격을 받더라도

본인이 신념을 가지고 계속하여 논설을 세워 나아가면

그 자취가 다른 연구자, 역사탐문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sca=&sfl=mb_id,1&stx=rohmp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비좀와라 18-02-13 19:58
   
흉노를 세우고 번영시킨 사람은 목특선우로 목특선우는 흉노를 간섭하려던 동호를 격파하고 흉노를 동아시아 패자로 만든 칸 입니다.

먼저 흉노를 말하자면 흉노는 발조선發朝鮮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으며 역시 동호가 고조선 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기에 초기 흉노는 고조선의 속국 이었음을 알 수 있죠.

그리고 목특선우는 동호(고조선)을 격파한 후에 동호의 포로들을 선비산과 오환산에 분리 배치 함 으로써 후일 선비족과 오환족이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입니다.

고구려는 선비족을 부용민족으로 다스렸다는 대목에서 고구려는 흉노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후일 한과 흉노(고구려)와의 대립에서 한나라는 이들 선비족과 오환족을 남쪽으로 이동해서 흉노와의 전쟁에 이용 할려고 하죠. 이 시점에서 선비와 오환을 남 흉노라 하고 본래의 흉노를 북 흉노라 합니다.

백제는 남 흉노에 속하는 집단으로 고구려의 대방군 공격을 거부하는 이유 역시 이런 이유이고 또한 백제 역시 선비나 오환과 같이 동호에 속한 집단이면서 고구려의 지배를 받는 집단이라는 것이죠.

위만조선은 남 흉노에 속하는 집단이란 봐야 하는데 한 무제는 이들을 토벌하죠. 아마도 한 무제는 고구려(흉노)와의 싸움을 대비하기 위해서 남 흉노 등을 남쪽으로 이동시켰던 전례를 삼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위만조선은 흉노와 한 나라의 중간지점에서 중계무역을 하던 집단 이었는데 한 무제는 이들을 온전히 자신의 세력으로 집어넣고 흉노와의 전쟁을 대비 할려고 했던 것 이죠.

본래 한 무제는 위만조선을 망하게 할려는 의도가 아니라 흉노를 압박 하려고 했던 것이라 봐야 합니다. 당연히 위만조선은 한반도에 존재 할 수가 없단 말이죠.
     
도배시러 18-02-13 20:30
   
동호의 위치는 중국의 서북 입니다.
들판이 주된 활동지역이고요. 동호 옆에있던 예맥의 활동무대는 산악지대이죠.

其西北則胡、貉、月氏諸衣旃裘引弓之民,爲陰 - 사기 27권 천관서
감방친구 18-02-13 20:23
   
사실 저는 하가점 상층문화의 주역이 부여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보고

선비족은 부여와 한 뿌리에서 나와 다른 정체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가정을 해오고 있습니다
감방친구 18-02-13 20:28
   
고구려의 행보는 의문스럽죠
계속하여 자기가 먼저 한, 공손씨, 위, 모용씨, 진 등에게 시비를 걸거든요
늘 집요하게 먼저 공격합니다
국가가 존망의 기로에 서는 일이 빈번하였음에도 말이죠

그 이유는 결국 고구려의 국시라 할 수 있는 '다물'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도배시러 18-02-13 20:41
   
중국에 점령당한 제후국중에 수렵민족, 유목민족, 농경민족이 포함 될수있습니다.
각 민족을 통합시키기 위해 중국이 무엇을 했을까요 ?
통합에 실패해서 분열된다면 중국 지나족과 수렵민족, 유목민족, 농경민족은 어떤 관계가 되는걸까요 ?
     
감방친구 18-02-13 20:59
   
중국은 중화민족이라는 가공의 민족을 날조하여 중화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요하고 있죠

중국이 계승한 25사의 역사는 북방 제민족의 중국 (지리적 개념) 정복사요 한족으로서는 피지배사이죠
     
감방친구 18-02-13 21:02
   
중국은 소득 1만 불이 넘어설 때에 반드시 분열의 길로 들어섭니다

우리 한민족은 그 전에 반드시 통일, 혹은 통일에 준하는 상태를 완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또한 반드시 민족의 거시사적 대계에 준한
만주를 경영할 철학정신, 실무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꼬마러브 18-02-14 00:55
   
그것은 너무나 제국주의적인 시각입니다.

우리민족이 만주를 경영한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요?
               
감방친구 18-02-14 04:08
   
제국주의, 전체주의, 인종차별 등의 개념이 지나치고 민감하게 확대돼 있습니다

이게 이상하게도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들에게서 두드러집니다

비록 문학용어이기는 하나, 또 개념이 다르기는 하나 저는 이런 증세와 증상을 후기식민지증후군, 또는 식민지경험에 기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 칭하고 있습니다

꼬마러브님은 저에게 '만주를 경영한다'가 무슨 뜻이냐고 먼저 물으셨어야 합니다
          
Vanguard 18-02-14 01:06
   
현재 만주엔 1억 2천이 넘는 인구가 사는데 글쎄요..
               
감방친구 18-02-14 04:12
   
그러니 대비를 해야 합니다

통일 후 동북삼성의 경제와 문화가 통일대한민국에 잠식되고 또 종속되는 것을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상하고 있고 또 중국은 우려하고 있는데

아무런 준비가 없으면, 그것도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이득은 커녕  오히려 큰 골치거리가 될 것입니다
도배시러 18-02-14 00:12
   
고구려 제후국 이야기로 설을 푸시는 학자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70586
지누짱 20-09-05 16:35
   
지금은 다음카페 뿌리아름역사동아리에 계시내요
 
 
Total 7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1 [한국사] 요서 백제 관련 사서 기록 (23) 감방친구 06-09 3316
370 [한국사] 연진 시대 고조선 관련 (10) 감방친구 06-08 2247
369 [한국사] 기원전 3세기 고조선의 강역 (염철론과 사기) (8) 감방친구 06-07 2079
368 [한국사] 연진계 물질문화상과 고조선 (7) 감방친구 06-07 1464
367 [한국사] 기원전 3세기 고조선의 강역 (사마천 사기/독산님의 … (4) 감방친구 06-06 1478
366 [한국사] 고질묘지명과 고구려 마미주(마미성) (2) 감방친구 06-06 1611
365 [한국사] 통전 기록 다시 보기 (7) 감방친구 06-06 1198
364 [한국사] 낙랑군 수성현 문제에 대한 학계의 공론과 이견 (13) 감방친구 06-05 1663
363 [한국사] 진장성 시작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28) 감방친구 06-03 1866
362 [한국사] 서기 1~3세기 요동/한반도 정세의 재구성 (8) 감방친구 06-01 2340
361 [한국사] 초ㆍ중기 백제 위치의 재조정 (10) 감방친구 05-31 2180
360 [한국사] 1125년 봉사행정록을 통한 고려 전기 서북계 교차 검… (10) 감방친구 05-30 2268
359 [한국사] 일단 구당서 5,100리 거리 기록을 버립시다 (10) 감방친구 05-29 1569
358 [한국사] 연장성 종착점 양평과 요동성 (7) 감방친구 05-29 1106
357 [한국사] 모용선비의 도읍 변천 시각화 지도 (7) 감방친구 05-28 1917
356 [한국사] 낙랑군 교치 문제 (15) 감방친구 05-28 1283
355 [한국사] 고구려 평양 추적과 거리 기록의 활용 (12) 감방친구 05-27 1900
354 [한국사] 백제와 고구려 관계의 미스테리 (30) 감방친구 05-26 3136
353 [한국사] 역사 연구가 종교에 결탁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감방친구 05-24 861
352 [한국사] 고구려 실제 강역에 대한 논의 (27) 감방친구 05-23 2253
351 [한국사] 왕건 시기 고려가 요하에 도달했는가? (6) 감방친구 05-18 2042
350 [한국사] 캐쉰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18) 감방친구 05-17 1237
349 [한국사] 압록강과 평양 추적 (2) 감방친구 05-17 1058
348 [한국사] 이 양반들아, 고려가 뭔 동여진을 기미통치해? (6) 감방친구 05-13 1585
347 [한국사] 고구려 강역의 서한선 (4) 감방친구 05-13 1705
346 [한국사] 이런 게 의미가 있나요? (11) 감방친구 05-13 1332
345 [한국사] 고려시대 최대 강역 (24) 감방친구 05-13 3224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