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13 10:08
[한국사] 대한민국에 식민사학자들이 자리를 잡게 된 이유
 글쓴이 : 스리랑
조회 : 700  








식민사학은 어떻게 우리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나?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교수를 지낸, 역사학계의 원로 김용섭 선생님께서 발간하신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라는 회고록에서 해방 이후 어떻게 식민 사학이 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아직까지 강단 권력을 휘두르며, 우리 역사와 민족을 좀먹게 했는지를 잘 증언해주신 부분이 있다.




1459259914399.jpg









 

6.25전쟁 이래로 남에서 제기되는 통사의 편찬 문제는, 아직은 깊은 연구에 기초한 식민주의 역사학의 청산 없이, 일제치하의 역사학자들에게 일임되는 수밖에 없었다. 그 학자들은 일본인 학자들에게 역사학을 배우고, 그들과 더불어 학문 활동을 같이해온, 이른바 실증주의 역사학 계열의 학자들이 중심이었다.(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p35)


따라서 실증주의 역사학자들은 역사학계의 원로로서 주요 대학의 교수직을 독점하였으며, 그 저술은 역사학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가는 자산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중심이 되었던 것은 이병도의 『조선사대관』과 그가 이끄는 진단학회의『 한국사』(전 7권)이었다.(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p35~36)
 


해방이 되었을 때, 서울에는 전통적 역사학에 기초하여 우리 역사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신채호 계열의 정인보, 안재홍등 민족주의 역사학 또는 신민족주의 역사학의 학자가 건재하고 있었다...중략... 그렇지만 6.25전쟁 이후에는 이들 모두가 납북 또는 북상을 하였고, 따라서 그 학문적 전통이 대대적으로 계승 발전되기는 어려웠다.(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우리나라 한국고고학을 이끌었다고 불리는 김원룡이라는 분이 있다. 전 서울대 교수신데 쓰에마쓰(末松保和) 라고 불리는 도쿄 극우파 국사학과 교수를 공항까지 마중 가서 서울대로 모시고 다녔다고 한다. 이 분이 한 짓이 원삼국론이다. 중국이 지금 북한을 유사시 먹기 위해 내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철기문화를 부정하면서 철저하게 우리나라를 남한에 가두게 하는 이론이다.(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역사학의 거두로 불리는 이병도 교수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 분은 더 심하다...  이 분은 일본 정부에 돈 받아서 우리나라 역사왜곡에 힘을 쓰셨다. 그 덕에 지금 우리가 그 왜곡된 내용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우리나라 역사교육을 장악하고 있고 그들과 조금 다른 학자들에게는 이단아, 원색 비난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용섭(80) 전 연세대 사학과 교수의 회고록에 따르면 학과 동료 교수이기도 한 고故 한우근과 김철준 교수에게 각각 두 번씩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김철준 교수가 한 번은 나를 보고 웃으시며,‘김 선생, 김 선생 민족주의는 내 민족주의와 다른 것 같애’,‘예, 그런 것 같습니다. …’, 그 다음은 노발대발하시며, ‘이병도 선생에 대해서 무슨 글을 그렇게 써!’하시며 질책하셨다. 마치 부하 직원이나 제자를 대하듯 나무라셨다. 전자는 경고성 발언이고 후자는 절교성 발언이라 생각되었다.”(770쪽)

 

 

한우근은 여러 사람이 동석한 가운데 김 교수에게 “김 선생, 우리 이제 민족사학 그만하자.”고 했다고 회고했다. “(한 번은) 너덧 명의 중년ㆍ노년 교수가 내방하였다. 노크를 하기에 문을 열었더니, 김원룡 교수께서 말씀하시기를‘일제 때 경성제대에서 내가 배운 스에마쓰(末松保和) 선생님인데, 김 선생 강의를 참관코자 하시기에 모시고 왔어요. 김 선생 되겠지?’ 하는 것이었다.”(768쪽)

 


스에마쓰는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경성제국대학 교수로서 임나일본부설을 체계화하는 등 식민주의 역사학을 제창하고 수립한 중심인물로 꼽히며, 당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인 김원룡은 경성제국대학 시절 그의 제자였다. 이런 식으로 학교 안팎에서 압력이 거세지자 “그리하여 나의 문화 학술운동은 사실상 끝이 났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서울대학교의 관악산 이전을 계기로 나도 이 학교를 떠났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371
721 [한국사] 번역요청같은건 할수없으려나요 이강의가 흥미로워… (6) 개념의경 01-21 822
720 [한국사] 감방친구님의 의문에 대한 답글 (8) 독산 03-10 822
719 [한국사] 고려 영역에 대한 문헌참고 .... (2) 히스토리2 04-30 822
718 [한국사] 19세기말 프랑스 대통령이 조선 고종에게 보낸 도자… mymiky 07-28 822
717 [한국사] 통한의 아쉬움이 될 행위를 하려 하는 자들. 도다리 01-09 822
716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2/4) (2) 감방친구 08-11 822
715 [한국사] 동북아역사지도 무엇이 문제였길래 (1) 징기스 06-15 821
714 [한국사] 중화인민공화국 관점으로 보는 갈석산(碣石山)의 위… (2) 현조 07-29 821
713 [한국사] 석주 이상룡 선생님과 우당 이회영 선생님, 김구주석… (2) 하시바 09-21 821
712 [한국사] 왜(倭) 1 - 《論衡(논형)》의 倭人 (1/4) (3) 감방친구 08-10 821
711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최치원 편> 설민석 05-25 820
710 [한국사] 현재 강단사학계 관점으로 보는 왕험성(王險城), 수… 현조 07-13 820
709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김인문 편> 설민석 05-25 819
708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 돌통 04-24 819
707 [북한] (하얼빈 특종) 조선족 이민 여사의 증언 08편.. (1) 돌통 05-02 819
706 [한국사] 중세국어 낭독 - 『훈민정음언해』『석보상절』『번… (1) BTSv 06-28 819
705 [세계사] 국가의 수명과 숨어있는 마신. 하시바 04-05 819
704 [북한]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 돌통 04-20 818
703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817
702 [한국사] 전국시대 대나라(代)는 중모(中牟, 현재 학벽鶴壁 林… 수구리 07-28 817
701 [한국사] 조선 후기 평안도 행정구역 짧막하게 고찰 (대동지지… 보리스진 07-16 816
700 [한국사] 수경주 백랑수 주요 지명도 삼바 09-26 816
699 [기타] 감옥에서 일어난 일본군의 만행(한국독립혁명지혈사… jungjisa 06-22 815
698 [북한] (김정은 건강 이상설) 정부입장은 뜬 소문.. 돌통 04-26 814
697 [한국사] 고대/중세 노래 리믹스 (1) BTSv 08-15 814
696 [한국사] 수치스런 패배의 기억 (1) 히스토리2 05-26 813
695 [한국사] [ EBS 특강 ] - 우실하 교수 - 고조선(古朝鮮)이 건국연… 아비바스 10-08 813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