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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7 14:48
[한국사] 남연해주(현 러시아령)의 조선성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700  

13세기 중반 금(金)나라가 멸망한 이후 폐허가 돼 19세기 중반 러시아인과 조선인이 진출하기까지 별다른 유적이 없는 곳으로 여겨져 왔던 연해주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한국 관련 유적과 유물이 확인됐다고 러시아 고고학자들이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지소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 아르쩨미예바 연구원은 17일 인천광역시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주최로 열린 학술회의 발표를 통해 "요(遼)나라나 금나라의 유적으로 알려졌던 수류봉(峰) 산성(山城)에서 전형적인 한국식 타날(打捺·두드림) 문양의 기와들을 발견했다"며 "이 산성은 출토 유물과 성벽 축조 기법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6진 설치로 북쪽 국경이 확정될 때 방어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수류봉 산성은 연해주 하산 지구의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해 두 나라에 걸쳐 있다. 전체 둘레 길이는 727.5m이고 높이는 1.5~2m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작년부터 남문 터 안쪽에 4개의 초석이 있는 구역을 발굴했다. 두드려 낸 반호(半弧) 모양의 문양을 가진 기와와 옹기 조각이 대량 나왔고, '대왕(大王)'이란 한자 명문(銘文)도 발견됐다. 아르쩨미예바 연구원은 "수류봉 산성은 연해주 일대의 요·금나라 성벽과는 구조와 유물이 다르다는 데 중국 학자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쩨미예바 연구원은 또 수류봉 산성을 이순신 장군이 1587년 함경도 조산보 만호(萬戶)로 근무할 때 방어 책임을 맡았던 녹둔도와 연결해 해석했다. 이순신이 당시 두만강 하구에서 24㎞ 거리의 수비대에 파견됐는데 수류봉 산성이 바로 그 위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순신 관련 사료를 정리한 박기봉 비봉출판사 대표는 "이순신이 두만강 하구에서 24㎞ 거리의 수비대에 파견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소의 니끼친 연구원은 연해주 남부 피터 대제만(灣) 일대의 유적들에서 고려 후기의 유물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발해의 염주(鹽州)가 있던 끄라스끼노 고분에서 고려시대 용기가 출토됐고, 포시엣 동굴에서 고려 청자·청동·유리 제품이 발견됐으며, 딸미 호수와 골루비느이 우쪼스 지역의 주거 유적에서 고려 토기 조각이 수습됐다는 것이다. 니끼친 연구원은 이 고려 유물들이 교역에 의한 것이거나 이주민이 가져온 것으로 추정했다.

발해사 전공자인 한규철 경성대 명예교수는 "연해주 지역의 발굴은 지표 조사에 머물러 역사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관련 유적도 상당수 있을 것이므로 우리 쪽 자료를 제공하면서 공동 연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330568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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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8-01-27 14:49
   
감방친구 18-01-27 14:56
   
러시아 고고학자들의 발굴 성과로부터 얻은 그 연구의 의의는

1. 사료에서 분명히 두만강 북쪽 700리라 명시돼 있는 고려 동북9성과 선춘령의 위치를 함경남도에 비정(일제 일본학자의 설을 계승)하여 온 주류학계의 통설에 고고학적 반격 근거가 됨

2.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우리가 이 지역을 사료 기록대로 실제 경영했다는 근거가 되어 그동안 식민사학과 소중화주의적 반도사관에 갇혀 있던 우리의 역사에 대한 공간지평을 개안케 해줄 것으로 기대됨
감방친구 18-01-27 14:59
   
본인은 3월 이후 고려와 조선의 동북계에 대한 사료 교차 분석을 통하여 우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영토와 그 변화상을 지도로 제작하여 이곳에 게시하고자 함

현재는 먹고 사는 문제로 연구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움
감방친구 18-01-27 15:01
   
또 고려시대를 기점으로 역순으로 사서 비교 고찰을 거쳐 위만조선과 한사군 시대의 영역 지도를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청동기와 신석기 시대 서쪽으로 북경 일대부터 대흥안령을 거쳐 그 동쪽에 이르는 우리 역사의 터전을 지도로써 재구, 시현하고자 함
감방친구 18-01-27 15:10
   
금나라와 고려의 경계는 요나라와 고려의 경계를 그대로 계승하였을 가능성이 높음

금나라의 여진족이 연해주 북단까지 경영했다고 보고 그곳까지 금나라 영토로 표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의 억지임

금의 여진족이 비록 군사적 역량이 영가로부터 극대화되기 시작했다고 하나 그 인구는 수만 명, 많게 잡아야 수십 만임

금나라는 하얼빈 일대에서 건국하여 요나라를 물리치고 요나라의 영역을 계승한 것임

요나라의 영토는
현 요심ㆍ철령 지역 장춘 서북쪽이 다 였음
남만주는 고려 땅이었고 북만주는 여진족이 활동하고 있었음

따라서 요나라의 영토를 연해주까지 표시하는 것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

명나라 영토도 마찬가지로
명나라는 요동의 일부만을 차지했을뿐 연해주는커녕 만주를 전혀 차지 하지 못 했음
이러함에도 명나라 영토를 연해주와 시베리아까지 그리는 것은 한마디로 개지랄똥에 병신춤임
     
탈레스 18-01-27 17:47
   
이 말은 어떻게 보면 고려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였다는 말씀이시네요?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남만주와 연해주쪽이 고려 영토였을수도 있다는건, 아마 거란에 의한 발해의 멸망과 유민들의 유입으로 자동스레 고려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는걸까요?
          
감방친구 18-01-27 18:02
   
연해주 쪽은 보다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고려는 현 목단강시 일대까지 영토로 하여 그 밖의 흑수여진 등을 복속하여 지배하였고
특히 문종 때는 여진 지역의 행정 편입이 대대적으로 이어져 11개 주가 설치됐는데 이 지역이 연해주 지역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고려의 남만주 경영은 제가 이곳에 게시한 총 10회의 고려 전기 서북계 고찰을 읽어보세요

요나라 당시 요나라가 인정한 고려의 북계는 현 하얼빈 일대입니다
          
감방친구 18-01-27 18:04
   
고려의 북계는
적극적 해석의 경우 하얼빈시
소극적 해석의 경우 장춘ㆍ길림시
          
감방친구 18-01-27 18:09
   
발해 멸망 2년 후에 동단국이 그 수도를 요양으로 옮기면서 만주가 무주공산이 됩니다

이 때에 동단국은 동단국 거란인과 발해인을 태자하와 혼하 사이로 이주시켰고

동단국은 유명무실해지다가 곧 폐지됩니다
장남인 동단국왕이 동생과의 황위 쟁탈전에서 숙청되었는데
요나라 황위를 이 초대 동단국 왕의 아들이 잇습니다
이러면서 동단국이 사라지는 것이죠
               
탈레스 18-01-27 18:30
   
적어도 문종 시기에는 여진 지역이 행정지역으로 편입이 되었었군요.
교과서에 배운게 다라서, 조금 충격적이네요.
                    
감방친구 18-01-27 18:40
   
적어도 문종 시기가 아니라 11세기 전 시기에 걸쳐 여진족의 대부분이 고려의 백성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종 시기에는 고려 영토 밖에 복속돼 있던 여진족들 (동북쪽 여진)이 자발적으로 행정편입을 요구해서 11개 주를 설치한 것이죠
감방친구 18-01-27 15:14
   
여진이 요나라의 군대를 격파(이 직후에 금을 건국)할 당시의 군사 수가 겨우 천 몇 백 명이었음

고려 예종 때의 동북9성에서의 여진과 고려의 대전쟁은 여진족으로서는 총력전이었음
감방친구 18-01-27 15:22
   
동북 9성을 돌려준 것으로 고려를 비웃으며 까는 병신들이 많은데 요나라는 나라를 통째로 털렸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이 병신들은 틈만나면 취사선택, 침소봉대, 견강부회하여 우리 역사를 까는 애비애미도 모르는 천하의 개종자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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