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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3 07:58
[한국사] 고려 서북계 위치 추적 (8) ㅡ 요 주/현의 교치상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972  

<가> 요사 지리지 동경도에 나타난 교치상

1. 진주(辰州)

진주(辰州)는 명나라 개주위, 즉 개모성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됐던 주였으나
요양 근처로 교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주(祖州)에서 백성을 사민해 왔다고 했는데 조주는 요 상경 지역이며 조주의 함령현은 요양에서 사민해 온 백성들로 채웠다 했으니 요가 발해를 정벌하며 이 두 지역의 주민을 서로 바꿔서 살 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구수가 2,000 이라고 했으나 소속 현이 건안현 하나입니다

“요가 설치한 건안현은 건안성에 이름을 딴 것이지만 옛 건안성이 아니다(遼置建安縣,蓋循故名耳,非即舊城也。<독사방여기요 산동8 >)”


2. 노주(盧州)

노주(盧州)는 현이 하나로 웅악현이며 웅악산이 있다(統縣一, 熊岳縣 西至海 一十五里, 傍海 有 熊岳山. <요사 지리지 동경도>)고 했는데

웅악(熊岳)은 명 복주위와 개주위 사이에 단 한 곳입니다 그 위치는 西至海 一十五里한 요사 지리지 기술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실제 웅악의 위치는 개주위 남쪽으로, 개주위(개모성) 남쪽 60리, 요양 남쪽 300리에 해당합니다(熊嶽城在衛南六十里。《志》云:縣西至海十五里,傍海有熊岳山,今為熊岳堡,下有熊岳河。<독사 산8>)

그러면 요양에서 300리 떨어져 있다고 기록돼 있어야 하는데 실제 요사 지리지에는 요양에서 (동쪽으로) 130리 떨어져 있다(在京東一百三十里. <요사 지리지 동경도>)고 적고 있습니다. 호구수가 300 에 불과한 것도 눈여겨 볼 점입니다

즉 노주는 애초에 웅악산이 있는 요양 남쪽 300리 지점에 있다가 어떤 이유에서 요양 (동쪽) 130리 지역으로 교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거란(요)이 발해를 멸망시키고(926) 그 뒤에 고려 광종(949~975)이 요 “동경부터 안북부까지(고려사 서희 열전)” 북방영토를 개척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해의 영토는 매우 넓었고 거란은 그 지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해서 928 년에 동단국 중심지를 요양으로 옮긴 후에 만주에는 발해 부흥운동과 여진족을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요는 송나라와의 전쟁에 집중을 했으며 요동지역은 상대적으로 방치된 경향을 띠었던 시대적 맥락 속에서 동경도 지역 주의 교치상은 파악돼야 합니다


3. 철주(鐵州)

철주(鐵州)는 안시성이 있던 지역에 설치된 주로 요양에서 서남쪽 60리에 있다(在京西南六十里)고 요사 지리지는 적고 있습니다.그런데 독사방여기요는 안시성이 개모성에서 동북쪽 70리, 요양에서 동남쪽 160리 지점(安市城衛東北七十里。《志》曰:在東京西南百六十里。金州廢,以縣屬蓋州。)에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위치가 전혀 다릅니다. 즉 안시성의 자리는 그대로(요양 동남쪽 160리)이나 그 안시성 자리에 있던 철주가 요양 서남쪽 60리 지점으로 교치된 것이죠.


4. 복주(復州)와 소주(蘇州)

요양 남쪽 420리에 있었던 복주(復州), 요양 남쪽 600리 지점에 있으면서 고구려 남소성이 있던 소주(蘇州)는 위치도 거리도 호구수 정보도 없습니다(復州懐徳軍節度, 興宗置, 兵事屬南女直湯河司, 統縣二, 永寧縣, 徳勝縣. 蘇州 安復軍 節度, 本 髙麗 南蘇城, 興宗置州, 兵事屬南女直湯河司, 統縣二, 來蘇縣懐化縣. <요사 지리지 동경도>).

즉 복주와 소주는 고려 광종 때의 북방개척으로 인하여 이름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개주(開州)

개주(開州)는 발해의 동경용원부, 고구려의 책성이 있던 지역에 요가 설치한 주입니다 이곳은 현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일대입니다 그런데 폐허가 된 것을 요나라 성종이 고려와 전쟁하고 돌아오다가 다시 주를 설치합니다.

聖宗 伐 新羅 還, 周覽 城 基復 加完葺.  開泰三年 遷 雙韓二州, 千餘户實之, 號 開封府 開逺軍 節度.  更名 鎮國軍. <요사 지리지 동경도>

이 대목에서도 고려가 아니라 신라라고 적고 있습니다. 요 성종은 1, 2, 3 차의 대규모 고려 침입을 한 당사자로 신라가 아니라 고려를 침략했습니다.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요 성종이 다시 설치했다는 것과 한주와 쌍주에서 백성을 데려다가 1,000여 가구수를 채웠다는 점입니다.

쌍주와 한주는 군사업무를 북여진 병마사에서 관리를 하며 옛 읍루와 과리국(부여 출자의 고리국 추정) 지역입니다, 읍루는 요사 지리지와 독사방여기요 산동8을 근거로 할 때에 현 심양, 무순, 철령에서 장춘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며 과리국은은 그 위쪽으로 추정됩니다

근처인 용주 황룡부가 아니라 만주 반대편인 쌍주와 한주에서 백성을 사민해 왔습니다.

게다가 군사업무를 황룡부가 아니라 동경유수(東京留守)와 동경통군사(東京統軍司)에 맡기고 있습니다(隸 東京留守, 兵事 屬 東京統軍司.<요사 지리지 동경도>).

이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즉 요 개주 진국군은 본래 발해 동경용원부, 고구려 책성 일대에 요 태조가 어떤 이름으로 설치한 주였으나 통치를 하지 못 했다가 요 성종이 요양 근처에 교치시켜 다시 설치했다는 것이죠.


<나> 행정구역 위치
ㅡ 요사 지리지 동경도의 기술정보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거리와 방위 정보는 요사 지리지에 없는 것 가운데에 독사방여기요에서 일부 채웠습니다. 위치 추정의 경우 추정이라고 표시했습니다

1. 동경 직속

ㆍ요양현(遼陽縣)
ㆍ선향현(仙鄕縣)
ㆍ학야현(鶴野縣) : 鶴野城司西八十里。(독사)
ㆍ석목현(析木縣) : 海州衛司西南百二十里。析木城衛東南四十里。(독사) 후에 동주 광리군으로 분리
ㆍ자몽현(紫蒙縣) : 紫蒙城在司東。(독사)
ㆍ흥료현(興遼縣) : 興遼城在司西南。(독사)
ㆍ숙신현(肅愼縣)
ㆍ귀인현(歸仁縣)
ㆍ순화현(順化縣)

2. 동경(요양) 근처

1) 방위 미상

ㆍ정주 보녕군(定州 保寧軍) : 추정
ㆍ보주 선의군(保州 宣義軍) : 추정

2) 동쪽

ㆍ노주 현덕군(盧州 玄徳軍) : 요양 동쪽 130리(요사 지리)

3) 동북쪽

ㆍ숭주 융안군 : 요양 동북쪽 150리(요사 지리)

4) 서남쪽

ㆍ동주 광리군(銅州 廣利軍) : 석목현(析木縣) 지역
ㆍ내원성 : 又來遠城,亦在司西南。(독사)
ㆍ철주 건무군 : 요양 서남쪽 60리(요사 지리)
ㆍ해주 남해군 : 海州衛司西南百二十里。沙卑城即衛城。遼改置臨溟縣,為海州治。(독사)
ㆍ흥주 중흥군 : 요양 서남쪽 300리(요사 지리)

5) 서북쪽

ㆍ탕주 : 요양 서북쪽 100리(요사 지리)

6) 동남~동쪽~태자하

ㆍ진주 봉국군 : 추정
ㆍ녹주 압록군 : 추정
ㆍ호주 흥리군 : 추정
ㆍ발주 청화군 : 추정

3. 요하 ~ 심양 ~ 본계

ㆍ귀덕주 영원군
ㆍ심주 소덕군
ㆍ집주 회중군
ㆍ광주
ㆍ요주 시평군
ㆍ동주 진원군

4. 심양 ~ 무순 ~ 철령

ㆍ함주 안동군
ㆍ개주 진국군(開州 鎮國軍) : 추정


5. 철령 ~ 장춘 ~ 북쪽 지역

ㆍ통주 안원군
ㆍ한주 동평군
ㆍ쌍주 보안군
ㆍ은주 부국군
ㆍ신주 창성군
ㆍ빈주 회화군
ㆍ용주 황룡부
ㆍ솔빈부
ㆍ정리부
ㆍ철리부
ㆍ영강주 혼동군寧江州混同軍
ㆍ상주 서성군(祥州瑞聖軍)

6. 금주 ~ 조양 ~ 의무려산

ㆍ현주 봉선군
ㆍ건주 광덕군


7. 유명무실

ㆍ종주
ㆍ령주(寧州)
ㆍ귀주(歸州)
ㆍ복주 회덕군 (요양 남쪽 420리, 독사)
ㆍ소주 안복군 (요양 남쪽 600리, 독사)
ㆍ숙주 신릉군
ㆍ안주
ㆍ수주
ㆍ영주 창성군
ㆍ속주
ㆍ안정부
ㆍ장령부
ㆍ진해부
ㆍ기주
ㆍ동주(東州)
ㆍ동주(同州)
ㆍ길주(吉州)
ㆍ녹주(麓州)
ㆍ의주(懿州)
ㆍ잉주 창영군(媵州 昌永軍)
ㆍ연주(衍州 安廣軍)
ㆍ영주(榮州)
ㆍ솔주(率州)
ㆍ하주(荷州)
ㆍ원주(源州)
ㆍ발해주(渤海州)
ㆍ하주 덕화군(河州徳化軍)


<다> 군사 지휘 체계 소속

1. 동경통군사

개주 진국군(開州 鎮國軍)
보주 선의군(保州 宣義軍)
내원성(來逺城)
호주 흥리군(湖州 興利軍)
발주 청화군(渤州 清化軍)
순화성(順化城 嚮義軍)
영주(寧州觀察)
연주(衍州) 안광군(安廣軍)
연주 덕창군(連州徳昌軍)

2. 동경도부서사(東京都部署司)

현주 봉선군(顯州 奉先軍)
건주 광덕군(乾州 廣徳軍)
귀덕주 영원군(貴徳州 寧逺軍)
심주 소덕군(瀋州 昭徳軍)

3. 동경유수사(東京 留守司)

진주 봉국군(辰州 奉國軍)
개주 진국군(開州 鎮國軍)
정주 보녕군(定州 保寧軍)
녹주(淥州) 압록군(鴨淥軍)

4. 황룡부(黃龍府) 도부서사(都部署司)

용주 황룡부(龍州黄龍府)
용주 속주 ㅡ 익주(益州), 안원주(安遠州), 위주(威州), 청주(淸州), 옹주(雍州)
신주 창성군(信州 彰聖軍)
빈주 회화군(賔州 懐化軍)
상주 서성군(祥州瑞聖軍)

5. 동북통군사(東北統軍司)

영강주 혼동군(寧江州混同軍)

6. 북여진병마사(北女直兵馬司)

요주 시평군(遼州始平軍)
요주 속주 ㅡ 기주(祺州)
한주 동평군(韓州 東平軍)
쌍주 보안군(雙州 保安軍)
은주 부국군(銀州 富國軍)
동주 진원군(同州 鎮逺軍)
함주 안동군(咸州安東軍)
영주 창성군(郢州 彰聖軍)
숙주 신릉군(肅州 信陵軍)
안주(安州)

7. 남여진탕하사(南女直湯河司)

노주 현덕군(盧州 玄徳軍)
진해부(鎭海府)
귀주(歸州)
소주 안복군(蘇州 安復軍)
복주 회덕군(復州 懐徳軍)

8. 북병마사(北兵馬司)

동주 광리군(銅州 廣利軍)

9. 남병마사(南兵馬司)

속주(涑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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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7-12-23 09:21
   
요 쌍주가 현 철령시 서쪽 60리에 있었다 하고
요 한주가 현 철령시 북쪽 90리에 있던 삼만위의 동북쪽에 있었다(신주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보임) 하니

요 성종이 쌍주와 한주의 주민을 사민하여 재설치한 개주는 현 장춘~철령 라인의 밖에 위치했다고 봄이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鐵嶺衛司北二百四十里。
雙城廢縣,在衛西六十里。本挹婁故地,勃海置安定郡及安夷縣,後廢。契丹置雙州保安軍,治雙城縣。金州廢,縣屬沈州。元省。

三萬衛司北三百三十里。
廢韓州在衛東北。《遼志》云:本槁離國,舊治柳河縣,高麗置莫阜頡府,都督莫阜、頡二州,勃海因之,後廢。契丹初置三河、榆河二州,尋並二州置韓州東平軍。金因之,又增置臨津縣為州治,而以所統柳河縣屬焉。元初廢。

<독사방여기요 산동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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