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를 직접 찾아 비교해서 읽으며 공부하면 할수록 소위 학계 통설, 특히 고중세사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합니다
사서 기록을 편취하는 게 기본이고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을 침소봉대하여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어서
저는 '축소지향의 한국 사학계'라는 말을 만들어 평소에 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서 '식민사학, 혹은 주류 사학 추종은 지능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능과 양심의 문제
낙랑군의 영역이 서북한에 걸쳐 있었다 하는 것은 충분히 상정할 수 있어요 위만조선의 중심지였고 위만조선의 만주ㆍ한반도 일대에서의 지배적 위치는 중국사서조차 증언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낙랑군이 4세기까지 서북한에 있었다거나 중국계 왕조의 지배력 상실에 따른 교치의 결과인 대방군까지 서북한에 4세기까지 있었다 하는 것은 정말 지능과 양심의 문제입니다
한사군은 설치 초기부터 이미 토착민의 투쟁으로 난항을 겪으며 기원전 1세기에는 현도군이 요동군 지역으로 교치되는 등 축소되었습니다
후한 시대에 들어서는 요동ㆍ현도ㆍ낙랑 등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고 4세기까지 지금의 요하 동서의 땅은 공손씨, 모용씨, 고구려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5세기에 들어서는 최소한 제가 확인하 바에 의존해도 대릉하까지 고구려 땅이 되어 멸망기까지 유지를 하고 잠시 당과 거란의 땅이 되었다가 이후 발해의 땅이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서 원문 비교 분석 작업을 얼추 끝낸 다음에는 주류 학설의 논리와 근거를 논파하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10대 20대의 젊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두뇌가 명석할 시기이니 역사학을 전공하시라는 것입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겠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역사를 정립하는 것입니다
역사 연구는 미완의 독립을 완수하는 독립 투쟁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