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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1 07:57
[한국사] 한국어의 계통
 글쓴이 : 타이치맨
조회 : 3,205  

우리말 계통의 연구는 결국 독립어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듯 하다. 그간 알타이어족으로 위치 지으려는 많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알타이어족 자체가 폐기되는 흐름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어떤 언어의 계통을 확립하려면 세 가지 점에서 대응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첫째, 어휘의 대응관계다. 특히 스와디쉬 챠트를 기본으로 하는 기초 어휘의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둘째, 음운의 대응관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세월이 흐르고 음운도 달라지겠지만, 그 변화에는 일정한 방향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대응관계가 세워진다.

셋째, 통사적, 문법적 대응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

우리말과 가장 가까워 보이는 일본어는 그 통사적 일치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음운대응의 수립에 실패하였으며 기초 어휘는 전혀 대응되지 않는다. 일본어에는 분명 단순한 차용을 넘어선 한국어와 공통되는 언어의 기층이 존재한다. 한국어에도 일본어의 기층이 존재함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두 언어의 주된 세력은 별개의 언어로 보인다. 일본어는 해양문화의 영향이 크고 그 문화의 기반이 주력임이 확실해 보인다.

서로 국경을 맞대고 싸워왔던 초원의 유목민들과 비교해도 어떤 대응관계를 세우기에는 부족하다. 우리말의 알타이어 요소들은 일부 기층으로 존재하거나,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접촉에 의한 차용관계인 것 같다.

이제 한국어도, 일본어도 고립된 독립어로 봄이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고음운학의 발달과 금석문의 발굴ㆍ해독, 그리고 <삼국사기지리지>의 이표기 및 개명 지명 연구들을 통해 고대 한국어의 많은 부분이 해명되고 있다.

그간 신라어가 한국어의 중심으로 주장해 왔으나 최근의 연구는 삼국의 언어가 의외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이기문 등의 신라어 중심론을 민족 분열 책동으로까지 비난하며, 삼국의 언어는 비슷했고 오히려 고구려어가 한국어의 중심이 되었다고 한다.

북한의 정치적인 스탠스는 배제하여야 하겠으나, 그 주장은 음미할 부분이 있다. 삼국통일 이후 고려의 성립까지 250년 정도가 소요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 시간에 신라의 언어 장악력은 얼마나 되었을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적으로 고립된 중앙 권력이 백제나 고구려의 예전 지배 지역의 기층언어를 대체할 수 있었을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북한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성의 언어는 백제어와 고구려어의 퓨전일 가능성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개성 지역의 언어가 신라어로 대체되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

개성과 서울이 현대 한국어의 중심이 된 것은 확실하다. 개성이나 서울 모두 고구려와 백제가 오랫동안 지배하였던 지역으로 두 언어의 영향력이 작지 않았다. 신라가 통일 후 250여년을 지배하는 동안 그 영향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삼국의 언어가 얼마나 차이나는 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주장은 아집일 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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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7-12-11 11:40
   
고구려의 중심은 소요수가 시작되는 요산. 그리고 동서가 길고 남북(1~2천리)이 좁은 국체.
고구려어가 한민족 중심이 될 가능성은 낮지요. 마한-백재-신라어가 아닌가 합니다.
타이치맨 17-12-11 12:06
   
후기 고구려의 중심은 평양입니다. 농업생산력 자체가  비교할 수가 없어요. 왜 고구려가 남하했겠습니까? 유목이 아닌 농경에 의존하는 고구려가 생산성 높은 남부로 향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고구려의 인구수가 신라, 백제와 비슷한 수준인 건 북부지역의 생산력이 한반도 남부에 비해 뒤쳐지기 때문이고, 만주 쪽은 더 뒤쳐집니다. 오늘날 처럼 농법이 발달된 세상이 아니었어요.
     
도배시러 17-12-11 12:08
   
고구려가 망할때까지 고구려의 중심은 동요하의 발원지 요산입니다.
타이치맨 17-12-11 12:13
   
//도배시러 님
그 요산이 중심이라는 근거가 있습니까? 고대에 수도가 아닌 지역이 중심인 사례는 별로 못 들어봤네요.
     
도배시러 17-12-11 12:37
   
행정의 중심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식하는 지리의 중심이죠.
윈도우폰 17-12-11 12:29
   
어휘나 음운의 대응관계는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외부로부터 어떤 단어가 차용되어 기초어휘가 되 버리면 어휘의 대응관계나 음운의 대응관계는 깨지게 됩니다.

현재 우리 말에 영어가 들어와 기초어휘를 대체해 가는 현상도 일부 나타나기도 하는데...고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이질적인 언어의 다른 집단들의 언어가 오래 기간 지배하고 섞이면서 피지배계층의 기초 어휘를 대체하고 그에 따라 음운의 대응관계도 근본적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가까운 일어도 그렇고 저기 유럽 쪽 영어도 그렇습니다. 영어의 경우 노르만 정복 왕조가 들어오면서 그 이전 게르만 어휘를 상당 부분 대체하는 현상도 있었던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면서 이전과 다른 음운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중세영어와 중세독어는 통하는 부분이 컸어도 현대영어와 현대독어는 통하기 어렵게 된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음운현상에 있어 일정한 방향성은 존재하지만, 이질적인 어휘가 들어오면 그 방향성은 다르게 작동될 수 있습니다. 구한말 때 들어온 서양어휘들은 우리 음운현상에 맞추어 변화(램프가 남포가 되는 그런...)되기도 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러한 음운법칙이 잘 적용되지 않기도 합니다. (정확한 발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세번째 통사적, 문법적 대응관계 측면에서 보면 일본어와 한국어는 99% 같습니다. 일단 통사적 관점에서 일본어와 한국어는 같습니다. 지배층에 의해 통사적 문법적 일치성은 확보했지만, 기초어휘는 대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배층이 쓰는 어휘와 피지배층 내지 하층민이 쓰는 어휘는 다르지요. 영어도 그래요. 화장실의 경우 상류층은 laboratory를 쓰지만 중류층은 WC (Water Closet), 하류층은 toilet을 그대로 씁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섞여 언어가 재구성될 경우 어휘의 일치성은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 말이 고립어적 성격을 갖는다는 것은 동의하지만...일본어와의 친연성은 엄청 높지요. 특히 통사적, 문법적으로는 같은 언어입니다. 천 년 넘게 떨어져 살다 보니 어휘는 완전 다르게 된 정도로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발음이 더 정교해 진 반면 일본어는 가나로 인하여 발음이 더욱 단순화됨으로 인하여 발음의 차이가 난...즉, 표기체계의 영향도 크다고 보지요.
도배시러 17-12-11 12:32
   
한서지리지 현도군 고구려현
縣三. 髙句驪, 遼山, 遼水所出, 西南至遼隊, 入大遼水. 又有南蘇水, 西北經塞外.
요산(遼山)에서 요수(遼水)가 나오는데 서남쪽으로 요동군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러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 양서 제이 고구려
句驪 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고구려 중심에는 요수가 나오는 요산이 있다.

■ 남사 동이-조선-고구려
高句麗,在遼東之東千里,其先所出,事詳北史。地方可二千里,中有遼山,遼水所出。

신당서 지리지 고구려
水有大遼、少遼:大遼出靺鞨西南山,南曆安市城;少遼出遼山西,亦南流,有梁水出塞外,西行與之合。
장진동 17-12-11 13:32
   
이런 가설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어적으로 고아시어어족이 우랄알타이어족으로 우랄어족과 알타이어족으로 분화 되었고 다시 알타이어족에서 또다른 분화가 있을 겁니다 언어에서 독립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립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필자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겠지만 일반적으로 독립어라함은 스스로 만들어진 언어라는건데 ㅋㅋㅋㅋ그럼 우리는 외계인의 후예 또는 창조자의 후손 ㅋㅋㅋㅋㅋ
     
윈도우폰 17-12-11 14:10
   
독립어냐 고립어냐에 대한 이견은 있겠지만 우리 말이나 일본어가 큰 어족과는 따로 노는 언어라는 것은 맞을 듯 합니다. 중국이나 유럽 처럼 다른 말을 쓰는 종족이 지배하면서 언어가 섞이면 독립이든 고랍이 힘들지만 우리나 일본처럼 일부 다른 종족이 섞이더라도 주류가 그대로 유지된 경우는 다르지요. 한자 등에 의한 중국어의 영향은 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층계충이 아니라 한자를 아는 식자층의 문어에 영향을 끼쳤을 뿐이고 기층계층은 주변 언어와는 다른 성격으로 발전하면서 고립어적 성격을 갖었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발음을 성조로 구분하거나 굴절시키는 다른 어족에 비해 우리 말이나 일본 말은 확실히 다르지요. 그런 면에서는 발음 중심의 알타이어족 같은 분류도 우리 말이나 일본어에는 안 맞으니 결국 고립어든 독립어든 별종의 언어로 보려는 것이겠지요.
          
장진동 17-12-11 20:14
   
그기 한국어를 연구하시는 분들이 가끔 한탄처럼 하시는 말인데 아직우리나라 언어 연구가 초보수준이란 증거죠 ㅋㅋ 한국어는 언어의 변형이많은 언어 입니다 그러니 연구할 부분이 많다 할수 있죠 ㅎㅎ
               
윈도우폰 17-12-11 22:30
   
글쎄요 그런 말을 하는 연구자는 분명 다른 나라 말을 잘 모를거에요. 그런 말을 하려면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잘 알아야 하는데...국어를 연구하는 분이 multi-lingual이 있을까요? 한 언어에 조예 깊은 분 치고 한자나 일어 이외의 언어에 깊이가 있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언어들까지 잘 알려면 천재가 아닌 이상 한국어에 연구할 시간이 부족할테니까요.

그리고... 우리 말이 아무리 변형이 많다고 한들 영어와 같은 굴절어 계통만 할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언어라 할 수 있는 중국어 보다 연구가 덜할까요?
                    
장진동 17-12-12 15:15
   
한국언어의 대변혁이 일어난게 한글창제기점으로 신혼부부가 폭풍섹스하듯이 일어 납니다
왜냐 입만 털었던 과거에 비해 턴입의 조각조각까지 표현할수 있는 전지구를 령도할수 있는 문자가 개발 됐기 때문입니다. 이누무 문자가 얼메나 체계과학적인지 굴절이든 고립이든 조사만 갖다붙이면 다가능해집니다 ㅋㅋㅋㅋㅋ원인은 언어 자체가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이거이 고아시아어 특징입니다 ㅋㅋㅋㅋ그만큼 한국어는 교류가 많았던 증거죠 헤헤헤헤 그카고 미개한 후손을 만나서 제대루 연구도 못하니 내언어의 고향이 어딘지도 몰라서 나 고아새끼에요 라고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렀쓰미다.
타이치맨 17-12-11 14:04
   
장진동님// 독립어라 함은 같은 계통을 가지지 않은 언어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는 주위에 같은 계통을 가진 언어가 없다는 뜻이지요. 주변에 한국어와 같은 계통을 가졌던 언어가 소멸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무슨 스스로 만들어진 언어입니까? 인터넷 검색 한 번만 해보면 다 나오는 단어들인데요.
고아시아어족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을 어족으로 묶을 이유가 있나요? 우랄알타이어족은 성립된 적도 없고, 알타이어족설은 가설 단계에서 무너지고 지금은 알타이제어라고 합니다. 같은 계통을 가진 언어군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장진동 17-12-11 20:07
   
아주아주오래된 아시아어 =고아시아어 ㅋㅋ ^^
그리고 한국은 반도이기 때문에 인적 물적 교류가 많았던 곳입니다 독립어는 발생할수  없는구조죠 ^^ㅋㅋㅋㅋ
그리고 시베리아 지역에는 많은 민족이 있고 그민족마다 언어가 있습니다 이지역 언어 연구도 초기상태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특별한 민족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연구수준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아직 풀지못한 한국어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하고 가장 가까운 만주어,거란어,몽고어등 자츰자츰 연구하다 보면 우리 언어의 어원을 찾을수 있을 거라 봅니다.
          
윈도우폰 17-12-11 22:35
   
쇄국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나 왜는 외국과의 인적 교류가 통제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느 종족과 통교하였다고 보세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어의 교류는 지배와 피지배 상태에서 이루어지지 현재와 같이 평화롭게 교류하는 경우는 중앙아시아 초원의 길에 있는 교역국가 외에는 없습니다.

만주어나 거란어, 몽고어와 친연성이 있으려면 같은 어족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요...이들과의 교류는 몽골 즉, 원의 간섭기를 제외하고는 별 교류된 바 없지요. 이들 언어를 통해 우리 어원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개 씨족이나 부족에서 분기된게 아니면 하나의 어원일 수가 없지요. 고대의 부족 간에는 소통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아요. 그건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이지요. 만주 쪽 우리 민족과 한반도 남부 쪽 우리 민족이 말이 통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어요. 같은 핏줄인지도 알 수 없고요^^
               
장진동 17-12-12 15:00
   
아닌데 인적교류는 존나게 많았는데요 ^^
우선 고대 농경,건축,경제,군사 등등 중국과 북방쪽에서 들어 왔고요 ^^
고조선자체가 오늘날의 연방국가 형태였죠 ^^
주변에 .선비,말갈,실위,읍루,지나 왕조들 ㅋㅋㅋ등등 무쟈게 마나요 ^^
초원길의 마지막 루트가 만주 한반도 였구요 ^^
역사적으루다 위에 언급했듯이 무쟈게 교류가 많았구요 ^^증거로 고구려의 북방 국경이 현재 동몽골 지역까지 확대 됐구요 영락제 기사부분의 염호 라는 단어가 나오죠 ^^
고대는 부족간의 전쟁이나 연합을 통해서 흡수또는 통합과정이 허벌라게 많았습니다.
우리가 한반도로 밀려 들어 와서 현대 한국인의 유전자분석을 통해서 북방계70% 남방계30%유전자배열 성향을 보이고 있지요 ㅎㅎㅎ
님은 인간의 역사를 꺼꾸로 알고 계시네요 ㅎㅎㅎㅎㅎ
타이치맨 17-12-11 14:06
   
도배시러//
그게 왜 고구려 후기 고구려 중심이 요수라는 근거가 되나요?
     
도배시러 17-12-11 14:14
   
그러면 님이 생각하는 근거를 제시해보세요. 근대에 만들어진 소설 논문의 결론은 제외 하시고요.
근거가 되는 고대문헌을 제시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이치맨 17-12-11 14:29
   
장수왕의 평양 천도로 확실한데 뭘 더 얘기합니까? 무슨 고대문헌이요? 그리고 본인 맘에 안들면 근대에 만들어진 소설 논문입니까?
수도가 아닌 곳이 중심이 되는 고대 사례를 들어보세요. 그럼 인정합니다.
               
도배시러 17-12-11 14:43
   
저는 지리지를 인용해 답변을 했습니다. 지리의 중심이지 행정의 중심을 말한게 아닙니다.

맘에 안드는 결론의 근거, 맘에 드는 결론의 근거.... 근거가 궁금할뿐이죠.
대체 뭘 보았기에 저런 결론을 내렸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네요.
권위를 이용해 결론만 던지고, 근거는 숨기는 것인지...
동화 17-12-11 14:17
   
현재 한국어는 알타이어족인건 맞는데..일본이 조금 애매한건 있지만, 일본 역시 알타이어족의 한 부분으로 분류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말씀하신거처럼..해양문화가 더 강한건 맞다고 보이네요.

한국어와 일본어의 그 정체성을 살펴보려면, 가까운 시기의 언어로는 힘들고..거의 1800년전 또는 2000년전의 상황이나 모습을 추정해야 그나마 정확한 결과도출이 된다 생각해요.

그런 연유로..생각해본다면, 현대 한국어는 알타이어를 중심으로 한 대륙문화의 기질이 들어가 있고, 현대 일본어는 알아티어를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 기질이 들어가 있다고 보이네요.

아주 먼 과거까지 가봐야 이 부분이 어느정도 실마리가 보인다고 생각해보게 되는데..
고조선시대 또는 그 이전도 마찬가지고요. 아주 오래전의 한반도 북부와 남부는 별개라고 보여요. 즉, 그 시절의 한반도 남부는 일본열도와 마찬가지로 해양문화권이라 보이고요. 삼국시대가 태동하면서 대륙문화가 한반도 남부까지 침투했다고 생각하네요.
즉, 알타이어 계통이 한반도남부까지 침투했다고 해석해도 될듯 하고요. 일본은 그런것이 침투하지 못하고 있다가..한반도의 삼국시대 즈음해서..알타이어 계통이 침투햇다 보여요. 일본의 야요이시대가 그런 분기점으로 보이고요.(도래인 대거 일본열도 정착)

여기서 한국..즉 한반도는 알타이어계통의 대륙문화가 짙어지게 되고, 일본..즉 일본열도는 알타이어계통의 대륙문화가 한국만큼 지배적인거 같진 않아 보여요, 분명..알타이어가 침투했지만..그 침투정도가 한반도 보다는 약했다고 보이고..해양문화가 조금 더 우세했다고 판단해보게되네요.

이런 연유로..현재의 한국어와 일본어는 그 근간이 알타이어계통이 되지만..대륙성이 짙은것이 한국어이고, 해양성이 짙은것이 일본어 이다..라는 정도의 차이뿐이라고 보이네요.

한국어와 일본어의 근간은 같다는 의미에요. 단지, 정도의 차이로 현재의 차이가 생겨났다고 보이네요.
     
타이치맨 17-12-11 14:37
   
한국어와 일본어의 해양문화 요소는 분명 합니다. 한반도 남부에 해양문화 세력이 일부 있던 것은 이미 정설이고요. 한반도 남부와 북부가 별개 언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 현재 연구되고 있는 자료들로는 적어도 삼국시대에는 동일 언어에 가깝지 않냐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그 자료 대부분이 <삼국사기지리지>라는 한계를 인정하면요.
그리고 일본어와 한국어는 아주 밀접합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계의 언어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동계의 언어면 기초어휘가 그렇게 차이날 수가 없습니다. 신체어휘, 수사 등이 전혀 다르면 계통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어나 한국어의 알타이어 요소는 분명합니다. 기층에 분명하게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동일언어가 아닌 광범위하고도 지속적인 접촉에 의한 것인지 동일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주나 몽고어와 비교할 때 전혀 이질적이어서 같은 계통일 가능성이 적다고 봅니다.
          
동화 17-12-11 14:46
   
저도 타이치맨님과 비슷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아주 아주 오랜시간 떨어져서 발전해온 문화라고 보입니다.
그러면, 같은계통의 언어로서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다고 이해하는게 정답에 가까운게 아닐까 판단합니다.

서양의 언어를 보면..알수 있는데..그들은 기본이 라틴어에서 시작합니다. 라틴어계통이라는 얘기지요. 라틴어는 로마와 그리스가 그 뿌리입니다.
라틴어와 가장 밀접한 언어가 지중해연안의 유럽국가들입니다.(이태리,스페인,그리스 등등)
독일은 지중해연안국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근본 뿌리는 라틴어군에서 시작한다고 보여집니다. 독일어와 이태리어의 차이정도가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 정도로 비견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영국의 영어는 가장 라틴어와 멀리 떨어진 언어이지만..그 영어역시 라틴어군에서 벗어나진 못합니다. 결국..동서양 모두 과거로부터 떨어져서 각자도생 하듯이 문화와 언어가 발전했고..각자의 개성대로 현재의 언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것이라 보여집니다.

대신에 언어의 뿌리(라틴어군,알타이어군,기타등등) 는 시작점이 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타이치맨 17-12-11 15:22
   
작고하신 이화여대 이남덕 교수님이 일본어와 한국어가 동일어라 보시고 그 갈라진 연대를 계산하신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운도치를 너무 활용하여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계산하면, 더군다나 삼국시대 말기까지 계속적인 접촉을 한 점을 고려하면, 도저히 기초어휘의 불일치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스와디쉬챠트의 분리 후 시간에 따른 변동율을 계산하는 수식이 있습니다. 빈번한 접촉은 이 변동율을 거의 절반으로 떨어뜨립니다. 기초어휘 이외의 차용 관계에서는 몇 천 개씩이나 동원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일본어와 한국어의 기초어휘는 그렇게 차이가 날까?
다른 계통 언어라는게 현재로서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동화 17-12-12 14:11
   
그 부분은 계속 연구해야 될 부분이지..아직 확정할 근거라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서양의 언어와도 비교 분석해봐야 하고..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니까요.
더 두고봐야 되지 싶네요.
               
윈도우폰 17-12-11 15:32
   
참고로 유럽 언어는 로만어군, 게르만어군, 슬라브어군이 3대 어군입니다. 독일어나 영어는 게르만어군이고 프랑스와 이태리어, 스페인어는 로만계열입니다. 단지 영어의 경우 원 종족인 켈트어와 게르만어군인 앵글로 및 색슨어가 나뉘어 발전하다가 정복왕 윌리엄이 영국을 통치하면서 궁정어로 프랑스어가 쓰아면서 현재와 같은 언어가 된 것입니다. 영어가 어휘에 있어 라틴어와 같은 계열인 프랑스어의 강한 영향을 받았지만 라틴어 계열은 아닙니다. 어휘만 놓고 보면 유럽의 모든 언어가 라틴어 영향을 받은거지만요...
                    
동화 17-12-12 14:08
   
라틴어는 게르만어군의 상위개념(게르만어에 영향력을 끼친..)으로 보는 연구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로만어군은 온전히 라틴어의 직접적 영향력을 받아버렸고요.
라틴어는 알티이어군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게르만어와 슬라브어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아주 오래전에 독자성을 띈 언어로 나타난 부분도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은 라틴어(로마,유럽문명의 시작점과 직접적 영향)군의 이 영향 아래에서 모든게 출발합니다.
쉽게말해..우리 한국어와 몽골어, 일본어의 경우..그 시작점이 알타이어군과 홍산문명이라면, 독일어,이태리어,스페인어,프랑스어,영어..거의 모든 유럽의 언어가 유럽문명(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또는 에게해..를 비롯한 여기가 유럽의 시작점입니다.)이에요.

이 문명하에서 통용되고 발전된 언어가 라틴어이고..이게 그 당시 아주 오래전 유럽의 공용어나 마찬가지에요. 이 언어를 기반으로 발전한 제국이 로마제국이고요. 로마제국은 라틴어를 더 많이 유럽전반에 확산시키는 역활을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유럽 언어의 대부분은 라틴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거에요.

라틴어를 완전히 제외하고, 독일어 라던지..영어어라던지..이런게 독자성을 띄는게 아니에요..물론, 슬라브어의 경우..어느정도 독자성을 띈다는 연구를 본거 같기도 하지만..서유럽,남부유럽은 라틴어를 뺴고 말하기가 아주 어려워요.
               
남해 17-12-11 15:39
   
독일어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지 라틴어가 뿌리가 되는 로망스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거나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어휘들을 차용했을 뿐입니다. 라틴어군이라는 건 없습니다.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로망스어군이 있습니다.

서양에는 수많은 민족이 사는데 어떻게 그들의 기본이 라틴어라는 것인지요..???? 라틴어는 고대 이탈리아 중부의 라틴족들이 쓰던 언어이고 라틴족이 건설한 로마 제국이 팽창하면서 유럽 여러 지역에 라틴어를 받아들여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로망스어들이 생겼을 뿐이지 애초에 모든 유럽인들이 라틴족이 아닌데 어떻게 독일의 근본 뿌리가 라틴어에서 시작합니까;;; 독일인들이 쓰는 독일어의 근본 뿌리는 게르만어입니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라틴족들이 작은 도시 국가를 이루며 아직 유럽 전역에 영향력을 행세하기 전 이미 북쪽에서 독일인들의 조상인 게르만족들은 그들만의 언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독일어의 근본 뿌리가 라틴어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동화 17-12-12 13:58
   
라틴어는 라틴족이 쓰는것만 라틴어라고 하는게 아니라..유럽문명과 직접적 관련이 있어요. 라틴어라는게 유럽전역에 방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간단히 검색만 해보아도 라틴어군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고요.

독일이 따로 말을 혼자서 창조해낸건 없습니다. 유럽에서 언어의 창조(형성) 이라는것은 유럽문명의 시작점과 관련이 깊고..그것을 기반으로 계속 발전해오면서 로마제국이 탄생되고..로마의 기본근간(라틴어)이 유럽전반의 언어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게 되는것입니다. 게르만어를 근본뿌리라 하기에는 그 영향력이 라틴어만큼 방대하진 않다고 생각하네요.

알타이어군을 근본뿌리라고 하는것에는 지난날의 기나긴 여정과 역사와 문화가 있는거처럼..라틴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유럽의 근본을 이해할려면, 라틴어가 그 바탕이고 근간이라고 하는것이고요.
                         
남해 17-12-12 18:24
   
말을 만들어내시나요? 한국어가 수천 년에 걸쳐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수많은 한자 어휘를 받아들였다고 한국어의 뿌리가 중국어가 되나요?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이 로마 이래로 라틴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모든 유럽어가 라틴어를 뿌리로 두는 게 절대 아닙니다. 프랑스어나 스페인어같이 아예 라틴어에서 발전한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은 그 뿌리를 라틴어에 두고 있지만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은 아닙니다!
                         
동화 17-12-12 19:11
   
말을 만든적은 없고요. ^^ 그쪽이 이해를 좁게 하시는듯..
음..그런 의미가 아닌데, 정말 넓은 의미를 말하는것입니다.
한자어휘..중국의 영향 하고는 비교가 잘못되었네요.

뿌리라는 의미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는듯..뿌리라는것은 기원 또는 원류를 말합니다.
게르만어에 대해..애착심이 있으신가 본데, 게르만어가 태동되었다고 보는 지역이 이태리북부와 스위스,오스트리아 부근입니다. 오로지 지중해연안 근처만 라틴어가 영향력을 가진것이 아니라..유럽전반으로 퍼져나가는것입니다.

유럽문명이 생기고 나서 라틴어는 가장 원시적(뿌리언어)인 유럽언어라고 보셔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알타이어 라는거 자체도 원시적(뿌리언어)인 언어이고요. 게르만어,슬라브어 이런것들은 원시적인 언어가 아니에요. 즉, 뿌리라고 말할 정도의 언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이것에 대해 그들 당사자인 유럽 인류학자들도 라틴어에 대해서 유럽언어의 아버지라는 표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쉽게말해..라틴어는 유럽 모든언어의 가장 근본바탕을 깔아놓는 언어에요. 즉 뿌리언어인셈이지요.
                         
남해 17-12-12 20:32
   
게르만어에 애착이 있는 게 아니라.. ^^ 게르만어를 포함하여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가 아니라면 라틴어를 뿌리로 두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뿌리라는 단어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고요, 동화 님이 자꾸 잘못된 말을 하시니까 그런 비교를 한 것입니다. 자꾸 라틴어를 유럽어들의 가장 원시적인 뿌리 되는 언어라고 하시는데, 라틴어는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이탈리아 중부에서 라티움이라는 도시 국가를 이루며 살아가던 라틴족이 쓰던 언어입니다. 이들의 영역이 로마 제국으로 발전하고 유럽의 많은 부분이 로마의 영향 하에 놓이며 수많은 유럽 민족들이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지만 현재 모든 유럽어가 라틴어를 뿌리로 둔다는 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로마인들과 게르만족이 처음 만났을 때 이미 게르만족들은 그들의 언어를 가지고 있었고요. 게다가 라틴족이 로마 제국을 세우고 유럽 여기저기로 뻗어 나가기 훨씬 전인 기원전 700년까지만 해도 게르만족들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현재의 덴마크에 해당하는 유틀란트 반도에서만 살았습니다. 중부 유럽은 켈트족들의 영역이었고요. 물론 그들은 이미 그들만의 언어를 쓰고 살고 있었고요. 라틴어를 쓰는 민족과 저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기 전에도 이미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었는데 무슨 유럽어의 뿌리가 라틴어입니까?

현재 인도유럽어의 뿌리가 되는 언어는 인도유럽조어라고 해서 약 기원전 6000년경 처음 인도유럽어들의 조상 격 되는 언어가 등장했으리라고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즉, 무슨 말이냐면 라틴어도 인도유럽조어에서 갈라져 나온 하나의 언어라는 겁니다. 로마 제국에 의해 라틴어가 수많은 민족들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아예 라틴어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언어를 잃어버린 민족들은 있어도 라틴어가 현재 모든 유럽어의 뿌리가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발트어파, 슬라브어파, 게르만어파, 인도이란어파 등 모두 인도유럽 공통 조어에서 갈라져 나온 것들입니다.
                         
동화 17-12-13 12:29
   
기본적으로 유럽의 문명발달을 이해 못하시는듯..^^
언어는 독립적으로 어디서 뿅 하고 나타나는게 아니라, 인류문명과 직접관 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게르만어는..인류의 문명..유럽의 문명의 어느 한 부분은 될수 있어도..그것이 전체를 포함하는 근본이 되지 못해요.
유럽인들 스스로..라틴어를 유럽어의 시작점이라 생각하는걸 잘 모르시네요.
왜 독일과 영국, 북유럽(스칸디나비아), 남부유럽은 말할것도 없고..라틴어를 따로 배우는지 ? 그걸 이해를 못하실듯..그들이 그냥 취미심아 배우는게 아니라...자신들의 근본 뿌리(그리스-에게해로 이어지는..)의 시작점과 라틴어가 일맥상통하기 떄문이랍니다.


독일을 제외하고..굳이 남유럽,서유럽에서 게르만어를 따로 배우나요 ?
게르만어가 아주 오래전에 생겨난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그런것조차..유럽문명의 지대한 영향을 받고나서 언어가 생기던 말던 하는것입니다.
문명이 생기기이전에 언어가 없었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기존의 가지고 있던 언어라 할지라도..유럽문명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얘기에요.
이걸 동아시아에 적용하면, 알타이어군이 존재하던..홍산문명이 존재하기 이전에도 한반도에는 그들만의 소통하는 언어가 있었겠지요. 하지만..그것은 큰 나무의 작은가지에 불과하다는 얘기지요.

다시 서양으로 돌아오면, 게르만어는 유럽언어의 가지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기본 토대인 나무의 줄기는 라틴어에요.그리고 그 줄기의 뿌리도 유럽문명을 구성하는 라틴어가 뒷받침되어 있답니다.

이 사실은 아주 간단해요.
라틴어를 온전히 배제하고..유럽의 언어에 대해 설명이 가능할까요 ?
왜 유럽인들은 라틴어를 굳이 따로 배우고 있을까요 ?
라틴어는 그저 하나의 가지에 불과할뿐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유럽인들의 인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신거랍니다.
                         
남해 17-12-13 12:36
   
제가 언제 언어가 독립적으로 뿅 나타난다고 했어요? ㅋㅋㅋ 유럽이 긴 시간 동안 라틴어를 교양어로 배우려고 한 건 라틴어의 위상이 로마 제국 이래로 매우 높았으니 배우려고 한 거고요 ㅡㅡ 그게 라틴어가 인도유럽어의 뿌리라서 하는 게 아닙니다 ㅋㅋ 제대로 된 대답은 못 하시고 이상한 소리만 하시네. 지금은 유럽인들이 스페인어를 배우는 게 대세인데 그럼 스페인어가 뿌리가 되는 겁니까 이제? 댓글 좀 제대로 읽으세요. 라틴어를 포함하여 인도유럽어에 속하는 모든 유럽어는 인도유럽 공통 제어에서 갈라져 나온 겁니다. 자꾸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라틴어가 타 유럽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라틴어가 뿌리가 된다는 소리는 한국어 어휘의 대다수가 한자어라고 해서 한국어의 뿌리는 중국어라고 하는 소리나 같습니다. 라틴어를 뿌리로 두는 언어들은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이 그렇지 다른 모든 유럽어들도 라틴어를 뿌리로 두는 게 아닙니다. 게르만어든 슬라브어든 발트어든 라틴어든 인도유럽조어에서 갈라져 나온 것들입니다. 후에 라틴어는 로마 제국에 힘입어 전 유럽에 영향을 끼친 거고요.

게르만어의 뿌리가 라틴어인 게 아니라 게르만어나 라틴어나 공통 조상어를 두고 있다는 말이죠. 게르만어나 라틴어나 공통 조상어인 인도유럽조어에서 갈라져 나와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예 서로 다른 어군을 만들어낸 겁니다. 게르만어의 뿌리가 라틴어인 게 아니라요!
                         
동화 17-12-13 13:05
   
음..오히려 그쪽에서 이해를 못하고 답글을 달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마치, 유럽을 모르는 사람이 진짜 알고 있다고 우기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
언어를 별개의 독립적인 매개체로 생각한다는거 자체가..이미 오류를 범하신거랍니다.
누가 인도-유럽어족인걸 모르나요..^^

이 정도 수준에서 얘기하는거 보니..진짜 유럽을 모르시는듯..
유럽에서 에스파냐어(스페인어)를 배우는걸 라틴어 배우듯이 생각하는걸로 얘기하는거 보니..비유를 가져다 쓰려고 해도 이런데다 쓰시다니..
전혀 맞지 않는 비유이고요.

라틴어가 유럽에서 어떤 존재이냐면, 고등교육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에요. 대학에선 전공도 따로 있고, 교양과목으로도 늘 존재하고..줄곧 존재해왔고요. 단순히, 스페인어..이태리어..프랑스어..취미삼아 배우는 목적과는 아주 많이 다르답니다.

게르만어에 대해..독자성은 일정부분 인정할 여지는 있는데, 그것이 유럽을 대변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게 아니랍니다. 라틴어를 유럽 사람들이 소중히 생각하는것은, 그들의 정신문화세계의 시작으로 보기 떄문이며 언어는 바로 그 정신문화속에서 나오는것입니다.

그래서 독일어이던, 영어던, 프랑스어이던..라틴어의 영향을 받았던것이고요.
나무의 줄기와 뿌리, 가지를 이해못하시고..게르만어는 독야청정..홀로 존재해왔다고 하면, 유럽문명 그 자체도 이해 못하시는거에여.

제 말뜻이 도무지 납득이 안되시면, 제가 아는 영국의 언어학자 한분을 소개 시켜드릴까요 ? 참고로 유럽의 주류학자들중 한 분이니..라틴어에 대해..유럽문명과 언어의 상관관계에 대해..게르만어와 스칸디나비어반도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관련성을 얼마든지 밝힐수 있다 보이네요.

관심 없으시면..저도 여기서 그만 접어드리죠.
                         
남해 17-12-13 13:12
   
아니 그니까.. 유럽인들이 긴 시간 동안 라틴어를 배우는 게 라틴어가 모든 유럽어의 뿌리가 되는 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라틴어를 뿌리로 두는 언어들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그리고 루마니아어가 로망스어군을 이루고 이들이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들, 즉 라틴어의 직계 후손 격 되는 언어들이고, 게르만어나 슬라브어 또는 발트어 같은 기타 비로망스어들은 라틴어를 뿌리로 두지 않는다고요.

게르만어나 라틴어나 공통 조상어를 두고 있는데 무슨 라틴어가 게르만어의 뿌리입니까? 자꾸 저보고 뭘 모른다고 하지 마시고요;; 저도 볼 건 다 보고 배울 건 배웠으니까요. 여기서 유럽을 대변하고 어쩌고가 왜 나옵니까? ㅡㅡ 저도 유럽의 주류 학자들이 밝힌 주장을 토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게르만어와의 관련성이야 당연히 찾을 수 있겠죠. 애초에 공통 조상어를 둔 언어들이고 후에 게르만어는 라틴어와 불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타이치맨 17-12-11 14:26
   
윈도우폰// 두 집단이 합칠 때 그냥 합쳐지는 게 아닙니다. 지배층의 언어가 피지배층의 언어를 반드시 대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배층의 언어가 피지배층의 언어에 의해 대치되는 것도 흔합니다. 어쨌든 두 집단의 결합에 의해 서로 기초어휘도 달라졌다면 이미 같은 계통 언어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한반도는 '만주+한반도'에 의해 한반도 언어가 중심이 되고, 일본은 '한반도+해양종족'에 의해 해양종족이 중심이 된다면 같은 계통이 아닌 겁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음운과 문법도 쉽게 변화합니다. 아프리카의 모 종족은 한 세대 사이에 완전히 다른 언어를 쓰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윈도우폰 17-12-11 15:43
   
그 두 집단이 지배와 피지배와로 섞일 때는 다르죠. 문장구조는 지배층의 언어구조를 따르고 피지배층은 일부 어휘가 지배층 어휘에 포함된다고 봐야겠죠. 특히 동양 3국에 있어 어휘는 한자어가 중심입니다. 왜의 경우 근세까지 한자어가 하층민까지 확산되지 못한 관계로 많은 기초어휘가 살아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와 일어가 같은 계열이라는 것은 어휘 때문이 아니라 문장구조와 문법 때문이죠. 일본어를 아신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어휘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지요. 그건 외국어로서의 차이나 방언 간의 차이랑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샛별 17-12-11 16:45
   
한국의 옛날 지명 보면 하슬라... 이런 단어들도 보이던데
확실히 몽골 - 만주 - 한국은 언어 연관성이 없다고 하기엔;;
고독한늑대 17-12-12 07:00
   
왜 꼭 2랩들이 와서 한국어가 어족이 없고 무슨 한반도만 고립되고 독립된듯 주장하려고 하는지..
현재 국내 언어학자들은 새로운 동북아시아어족으로 몽골 만주 시베리아 한국 일본 이렇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기 생각을 정답인양 주입시키는거 보면 다분히 의도적임 ㅋ
     
남해 17-12-12 20:41
   
2렙들의 주장이 아니라 요즘 학계의 지배적인 주장입니다. 한국어는 주변 언어들과의 계통 관계가 명확히 발견되지 않아서 언어계통학적 고립어로 분류하여 한국어 자체를 한국어족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아직 100% 확실한 팩트는 아니지만 수많은 학자들이 수십 년간 연구해왔지만 한국어가 알타이어와 관계가 있기는커녕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크기에 최근 한국어를 고립어로 분류하는 것뿐입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이 한국어를 고립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렇게 비꼬신다는 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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