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한반도 남부는 고대에 굉장히 발전된 지역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적이 제주도에 있고요. (고산리 유적)
전라남도의 청동기 유적도 BC 2000년 상회하는 것들이 발견됩니다. (장천리 유적 등)
애초에 우리나라 고인돌의 대부분이 전라도 지역에 몰려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한 전체 고인돌의 75%가 전라남도에 분포함)

남방식 고인돌과 북방식 고인돌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전라도 지역의 세력은 만주쪽 주민과 같은 계열이라고는 보이지만 같은 종족은 아닐 개연성이 큽니다.

그리고....비록 후대이기는 하지만 전라도 남단 즉, 영산강 지역의 옹관묘나 전방후원분과 같은 묘제는 고인돌 세력과는 또 다릅니다. 이들 세력은 한반도 중북부 보다는 큐슈 쪽과 더 유사하지요. 즉, 왜의 야요이 문화랑 많이 비슷하고...사서에도 왜인의 공통 특징이 문신 등이 영산강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하는데...저는 유사할 수는 있어도 수천리 떨어진 곳과 정치적 공동체(고조선 영향권)에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후기 고조선...즉, 위만에 쫒긴 기자조선의 일파 내지 고조선 유민일 수 있어도...동시대에 같은 정치적세력권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에서는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유물이 부족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