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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7 08:41
[기타] 병자호란 중 청나라 황제가 인조와 조선 백성들에게 보낸 편지
 글쓴이 : 인류제국
조회 : 2,687  

먼저 홍타이지가 인조에게 보낸 문서.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강대국들에게 사대해놓고 우리에게만 까불었지? 어디 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명나라가 도우러 오는지 안 오는지 보자”

 

다음은 조선 백성들에게 보낸 포고

    

요약하자면 “우린 너네 조선이 시비 걸어도 자비롭게 참고 친하게 지내려 했는데, 이게 다 인조와 조선 조정 때문이다. 그러니 쓸데없이 달아나거나 항전하지 말고 생업에나 종사해라”

 

이후 전개는 남한산성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청군은 강화도를 공격했는데, 당시 방어를 맡은 김경징이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서 청군에게 강화도가 함락당한다.

소현세자와 왕족들은 남한 산성으로 압송되었고, 이 소식을 접한 인조는 전의를 상실하여 항복 문서를 보낸다.

 

 

다음은 항복 문서.

   

조선판 서희라 불리는 최명길은 인조의 굴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곤룡포를 입을 것을 허락해줄 것과 삼배구궤두 대신에 남한산성에서 태종을 향해 절을 하는 것 정도로 의식을 대신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용골대는 죄인인 인조가 정문인 남문으로 나오는 것도 허락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그리고 인조의 항복문서를 받은 청태종의 답변.

     

이같은 청태종의 답변을 받은 인조는 성문을 열고 왕세자와 함께 삼전도에 설치한 수항단에서 청태종에게 갓에 철릭 차림으로 삼궤구고두의 항복 의식을 치른다.

이게바로 삼전도의 굴욕..

그리고 청나라와 강화 조약을 체결한 내용 요약

1. 명 황제가 수여한 고명, 책인을 바칠 것.
2. 명과의 국교를 끊고 청과 군신 관계를 맺을 것.
3. 명의 연호 대신 청의 연호를 쓸 것.
4. 세자, 왕자 및 대시의 자제를 청의 수도(심양)에 인질로 보낼 것.
5. 청이 명과 가도를 공격할 때 원병을 보낼 것.
6. 정기적으로 조선은 청에 사신을 파견할 것.
7. 조선의 인질이 조선으로 도망할 경우 무조건 심양으로 송환할 것.
8. 양국 신하 자제들과의 통혼을 장려, 우의를 다질 것.
9. 성곽을 보수하거나 새로 짓지 말 것.
10. 조선은 매년 예물을 청에 세폐로 보낼 것.

http://principlesofknowledge.kr/archives/3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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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17-12-07 08:42
 
뚜리뚜바 17-12-07 10:48
 
오히려 홍타이지가 조선백성에게 너희는 걱정마라 잘못은 너의 왕과 신하에게 있으니 라는식의 글로 염려치 말라고 안심시키는 듯한 어조네요? 근데 인질은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잡아간거 아니었던가;; 숫자가 수십만이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mymiky 17-12-07 14:36
 
홍타이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임금인지? 선전하는
일종의 선전용 찌라시며

이 전쟁은 청나라에 있어서 올바른 전쟁이다는 명분쌓기일 뿐입니다.

고로 우리 죄가 아니라 다 조선쪽 잘못이라는걸 떠넘기는 표현이 많음.

실질적으로. 당시 청은 명과 사이가 극도로 나빠서 교역이 끊어진데다
가뭄으로 농사마저 망친데다 만주부족들 뿐 아니라
정략적으로 통혼했던 몽골부족들도 챙겨줘야 해서.

그에 대한 타개책으로 조선을 털기로 한것임.

어차피 조선이 어찌 나오던?
전쟁 명분은 코에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임.

청나라는 강경노선의 주전파 홍타이지가 왕위를 차지한 이후
조선을 언젠가는 대대적으로 손보는게 이미 정책방향이 정해졌었고

적당한 시기만 정하면 되었음.
그리고 그 때가 왔음으로 실행함.

당시. 청나라의 국가정책 자체가
명나라인과 조선인 잡아다 만주 황무지 개간케 해서 농사짓는게 국가정책임.

경제도 약탈경제를 못 벗어난 상태였고

그런 마당에 조선인들보고 니네는 생업에 종사하고 편히 살면 된다?고 찌라시 뿌리는건
일종의 기만술임.
          
인류제국 17-12-07 14:42
 
그것도 어찌보면 운임

저때가 만주족들이 막 흥하던 시기라
옛날 17-12-07 11:05
 
병자호란으로 270~80년 간  청의 속국으로  전락하죠 ㅜㅜ  가슴아프지만    역사가  이렇게  흘러왔기에  나도 태어났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 강대했던  원나라에게도  50년간  저항하다가  항복했지만 겨우 70~80년 정도만  머리를 숙였는데...  안타깝지요..
     
꼬마러브 17-12-07 11:11
 
당시의 속국과 지금의 속국은 그 의미와 뉘앙스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 17-12-07 12:56
 
의미와 뉘앙스라  다르다고 해서  있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지요.

고려는 50여년간  전쟁으로 피폐해지고  민심도 이반해서  수습하려고 자진 항복 했지만, 조선은  속국이라고 봐야하지요..조선이 할수있는게  너무 제한적이었자나요..  명나라때도 분명  속국이라고 볼수는 없었지요  명분대신 분명 실리를 취했으니까요.  하지만  청나라를  조선이 인정하지 않았고  그결과  보복으로  처참하게  패하고  청이 지시하는대로  움직이는 수준으로 전락하잖아요.. 구한말  청나라 군대가  조선으로  들어 오는것도  당연할수 밖에 없었지요...
               
꼬마러브 17-12-07 13:49
 
조선 청나라 속국 맞습니다. 누가 아니랍니까? 게다가 초기에는 명나라 속국이었고요. 그 이전 고려도 송나라와 원나라의 속국입니다. 그 이전의 신라도 당나라 속국 맞습니다.

다만 원래 속국이라는 단어는 나쁜 의미가 아니라는 겁니다. 단지 조공 무역 체제에 참여한다는 의미일 뿐이죠. 즉, 다분히 형식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속국과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요.

속국이라는 의미가 지금처럼 변하게 된 것은 근대 이후입니다. 서양의 vassal state를 번역한 일본식 단어이지요.

그리고 전통적인 조공 무역 체제 속의 속국과 vassal state는 당연히 다르고요.

속국은 형식적인 것으로, 속국은 상국과 '다른 나라'로 별개의 주권을 가지고
vassal state는 형식을 넘어 실질적인 것으로, 속국이 상국과 구별되는 별개의 주권을 가지지 못합니다.

셔먼호 사건으로 미국 공사가 청나라의 공친왕과 만났을 때 뭐라고 했나요?

조선과의 조공 관계는 의례적인 것일 뿐, 우리가 간섭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프랑스가 중불 천진조약을 조선에도 적용하라고 청나라에 요구했는데,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조선은 청의 속국이지만 자주적인 나라라고요.

그래서 결국 병인양요가 일어난 거 아닙니까
               
mymiky 17-12-07 14:57
 
조선이 청나라를 인정하지 않았다? 틀렸습니다.

조선도 청나라가 일어나고 있다는거 정도는 아주 잘 알았거든요.
실제로. 조선 국내안에서나 오랑캐들이라며 궁시렁 궁시렁하지ㅡ

공식 외교문서로는 당연히 오랑캐라 쓰지도 않았고
항상 예절바르게 썼습니다.

게다가 청나라가 항상 생필품이 부족한 나라라서
조선에 항상 요구하던게 그건데

조선도 나름 신경써서 보냈고
명나라처럼 청과 공식 교역을 금지시킨적이 없습니다.

오랑캐들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국경에 접하고 있는 후금의 위세는 무시할수 없었기에

조선 정부도 나름 성의를 보였고.
청이 해달라는거 안 해준것도 없음.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조선의 신료들은 

아니? 우리들이 이만큼이나 해줬는데? 걔들이 왜 쳐들어와? 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명과의 관계에 있어서
물론 명과의 의리도 중요했으나

조선의 신료들은 옛날 여진족과 몽골족과 대치하며
수백년 더 이어간 남송의 전례가 있기에

명나라도 남명이 남쪽에 대치하며 청나라와 남북조로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청나라가 지금 막 일어나는 신흥국이라해서
곧바로  명과 관계를 단절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했던건 있습니다.
                    
mymiky 17-12-07 15:18
 
ㅡ왜 청나라한테 안 붙었냐? ㅡ묻는건

후대의 사람들은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학교서 배우기에
과거의 일을 쉽게 말하는 것일뿐

당대 사람들에 있어선 현재의 일로
미래 일은 알수가 없음.

명ㅡ청이 대치중인 상황에서

조선은 전통적으로 이어온 명나라와 국교를 곧바로 단절 할수도 없고
국경에서 위세를 부리는 청나라도 무시할수 없음.

당연히 명과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 청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일수가 없음.

예를 들자면.
현재 중국이 뜨고 있다해서 한국이 함부로 미국을 버릴수는 없는것과 비슷함.
물론 앞으로도 미국 패권이 좀 더 갈거같긴 하지만 ㅋㅋ

병자호란후 8년뒤
청은 중원입성에 성공함.

조선보다 훨씬 먹을게 많은 중원을 얻었음으로
호란뒤 조선에 요구했던 전쟁 배상금 성격의 조공은 줄어듬.

그 이후는 200년동안 청나라와 무난하게 지냈음.

그러다가
근대에 와서 민란을 제압 못해서
청나라 군대 불러들인건
조선왕실의 패착임.

단. 그때까지만 해도
청나라군대는 왜란때 명나라 군대처럼
기간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군대였음.
 
일본군 성격과는 좀 다름.
               
야차 17-12-13 19:41
 
조공무역 얘기하시나 본데 그러면 일본은 조선의 속국입니다. 조선과 왜는 조공무역을 했는데 말이죠
장진동 17-12-07 13:30
 
자세히보면 병자호란때 조선 정부나 집권층 행태를 보면 사이비종교 광신도 성향을 보임 전쟁할 생각이었으면 최소한 국경근처에 병력 증강이라도 해야했는데 병력증강은 커녕  방치함 ㅋㅋㅋ 임경업이라는 명장이 있었음에도 꼴랑 800명 준거보면 보면 개웃김 ㅋㅋㅋ 강화도 방어사 김경징 이놈은 군대에 군자도 모르는놈을 발탁하고 도원수라는 조선군 총사령관 김좌점은 군전략도 모르는 말그대로 책상물림이였다는게 더웃김
     
mymiky 17-12-07 15:22
 
위에서 썼듯..
당시 조정 신하들의 분위기는

우리가 오랑캐 놈들한테
해줄만큼 해주고 있는데? 개들이 왜 내려왔냐?에 가까웠거든요 ㅋㅋㅋ

광해군과 인조때 대외정책은 크게 차이가 없음.

명과 관계를 끊지 않으며. 청의 요구도 적당히 응해주며
조선은 관망한다

물론 이것이 양다리 전법이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당연한거고ㅡ

외교부라 할수 있는 예조의 관리들도 쿠테타 이후
별로 물갈이 안되고
대부분은 인조 때도 그대로 남아 일했음.
밥밥c 17-12-07 13:53
 
생각보다 꽤 특이한 부분이 많은데, 청나라가 명나라에게 저런식으로 접근하지도 않았죠.

명나라에게는 청나라와 전쟁을 원하는 지역은 거의 전원사살한 것에 비한다면 꽤 신경쓰고 있습니다.

'머리를 자르던가 아니면 목을 자를 것이다'딸랑 한번 보내고, 정말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청나라 였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것이죠.
     
mymiky 17-12-07 15:29
 
청나라의 입장에서
명나라는 앞으로
자기들의 직할지로 삼아 대대손손 지배해야할 땅으로 봤고

조선은
후방 정리+ 명나라 가기전에
쉽게 말하면 본격적으로 밥 먹기전에
식욕을 돋게 해주는 에피타이저? 같다고나 할까?

조선은
명나라 가기전에 최대한 삥 뜯어내고 튈곳.
꼬꼬동아리 17-12-08 02:06
 
어짜피 청나라하고 조선은 사촌관계라 김구선생님 때는 청나라를
우리역사로 배웠었죠  하는짓이 딱 지금의 북한이네요
     
mymiky 17-12-09 03:33
 
그렇게 따지면, 일본도 우리 사촌인데요 ㅋㅋㅋ

어차피, 만주족이나 일본이나 우리랑 분화한지 오래되서, 별로 의미는 없음.
6시내고환 17-12-08 12:37
 
조선의 외교능력이 아쉽습니다...만주족이 저리 흥할 수 있게된 이유도 궁금하고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도 조금 아쉽네요
     
비좀와라 17-12-08 20:50
 
만주족이 흥성 할 때는 중상주의에 입각한 자본주의를 채택했고 그 에 반해서 조선은 신분제를 강조하는 사회주의를 택한 것이 둘의 성격을 가른 것 이죠.

망하는 과정도 둘이 똑 같은 것이 청은 자본주의에서 시작해서 사회주의 체제로 가서 동맥경화로 망한거고 조선도 역시 중상주의에 입각해서 건국 했으면서 삼남지방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신분제를 강조하는 사회주의 세력에 의해 망하는 것 입니다.
          
mymiky 17-12-09 03:35
 
무슨, 만주족이 중상주의를 했나요? -.-; 황당,,
만주에 있을때, 걔들은 중상주의가 아니라 고작 약탈 경제로 연명했었습니다. 

게다가, 무슨 16세기에 자본주의 어쩌고, 사회주의 저쩌고가 나오는지??? -.-
혼자서, 세계 경제사를 맘대로 쓰지마세요..

암만 봐도, 님은 참 독특하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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