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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9 14:37
[한국사] 백제는 일본열도와 단순히 교류했나?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464  

아니면 진출했는가?
아니면 지배했는가?

전에도 비슷한 게시글을 몇 차례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세계사에 능통한 이곳의 여러 유저께 여쭈자면

동일한 지배자급(영주급) 유물(금동관, 갑옷 등)과 유적(고분)이 일방향적으로 발굴ㆍ출토되는 것을 두고

단순히 '교류했다'라고 서술하는 사례가 다른 나라, 이를테면 동남아나 유럽의 역사에도 있습니까?

백제계 금동관은 4~5 세기 위세품으로 충남, 전남, 그리고 일본 규슈 지역에서 출토가 됩니다

그리고 백제와의 관계를 암시하거나 증빙하는 문장이 새겨진 철검이 일본에서 세 개나 발견조사ㆍ출토되었습니다
ㅡ 칠지도
ㅡ 이나리야마 철검
ㅡ 후네야마 철검
등이 이것인데요

백제 뿐만 아니라
고구려계 고분(별자리, 고분벽화) 도 발굴이 되었고

금동관의 경우
백제계 뿐만이 아니라 가야ㆍ신라계 역시 일본에서 여러 개 출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교류의 결과인가요?
교류라는 것은 상호적인 거 아닙니까?

단순히 친선을 위해 이러한 위세품을 건네주고, 그러한 기술자를 파견했다는 말입니까?

저는 일본에서 발굴된 철검과 금동관을
4~5 세기 백제의 역사와 관련하여 풀 수 있다고 봅니다

백제는 가야를 지배하에 두고 있다가
광개토대왕에 의해 홀랑 털리고
한강 유역과 가야 지배력을 상실 남하하여
전라도 일대에 대한 직접지배를 강화하며 체제를 정비하는데
이 때에 나타나는 게 전라도 지역의 백제계 금동관입니다

백제는 또한 이 시기에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는데
이 때에 나타나는 게
송서ㆍ양서의 '약유요서'
최치원의 '오월을 침범'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남제서의 북위와의 전쟁 등입니다

이러한 4~5 세기의 국제정세 속에서 백제의 활동이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서 금동관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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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7-11-29 14:38
   
나주 신촌리 9호분



고흥 길두리 안동 고분



경기도 화성



충남 서산 부장리



공주 수촌리 1호 고분



공주 수촌리 4호 고분



익산 입점리 1호 고분



공주 무령왕릉 출토 관모 장식



일본 나라현 후지노키 고분



일본 구마모토현 에다후나야마 고분

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20090922_44/earum88_1253553263602TY0LM_jpg/0909008gobun2006_earum88.jpg?type=w420

에다후나야마 고분 금동관은 익산 입점리 금동관과 쌍둥이
왼쪽이 익산 입점리, 오른쪽이 후나야마

http://img.kbs.co.kr/cms/1tv/sisa/historyspecial/view/vod/__icsFiles/artimage/2011/05/18/c_1ts_hists1/06_1.jpg
감방친구 17-11-29 14:56
   
전형적인 일본식 투구라고 일컬어지는 미비부주와 상기 제시한 백제 금동관의 잔모양 장식을 비교해 보세요

http://m.photoviewer.naver.com/image?source=https%3A%2F%2Fmblogthumb-phinf.pstatic.net%2F20121225_90%2Fyc8663_1356377171484aqG4S_JPEG%2Fa0081356_4cbc0cfe11dc8.jpg%3Ftype%3Dw800&nclicks=null#historyBack
감방친구 17-11-29 15:26
   
저는 백제 금동관과 미비부주에 보이는 잔모양 장식이 연꽃,  또는 태양을 받치는 받침대의 의미라고 봅니다

꽃은 태양(알), 불꽃을 의미하므로 의미가 상통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미비부주의 경우는 아무나 쓴 투구가 아니라 담로의 수장급이 쓴 투구로 생각됩니다
감방친구 17-11-29 15:35
   
뚜리뚜바 17-11-29 17:31
   
오호 제가 그래도 논의점을 하나 제시했던거군요. 저부분에 대해선 아직도 블로그들 막 찾아보고 있어요 ㅋㅋ
     
감방친구 17-11-29 17:38
   
기대할게요 화이팅 ㅋㅋ
올바름 17-11-29 23:27
   
맞아요 우리나라는 역사기술에 있어 동일한 기준을 사용하지 않고 우리것은 옆나라랑 문제의 소지가 없게끔, 다른나라껀 그나라 주장을 대부분 인정하는 식으로 기술하죠 학자로서 이중잣대를 사용하는건 참 부끄러운 일일텐데 우리나라 주류사학자님들 참 낯짝 두꺼워요
     
도배시러 17-11-30 07:51
   
일본서기에서 임나의 북쪽에 대해가 있다고 기록되었는데...
=> 북쪽은 ~ 막혀 있으며 : 임나의 북쪽이 바다로 막혀 있다는 것은 『日本書紀』 찬자의 잘못인 듯하다.

위지동이전에 삼한은 동서가 바다로 막히고 남으로 왜와 접한다고 하는데...
=> 南與倭接 : 『三國志』弁辰傳에 ‘弁辰의 瀆盧國은 倭와 境界를 접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倭를 弁辰의 南쪽으로 비정한 것 같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제시한 주석입니다.
희안한 기준을 제시하고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작태가 놀라운거죠.
둘다 소설가 관점에서 달아논 주석이라 생각합니다.
원문 문자 그대로 소설을 써도 문제 될게 없는데, 굳이 문자와 다르게 소설을 쓰는게 기가 막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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