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윈도우폰님의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을 다시 면밀히 읽고 글을 씁니다
우선 해당 글에서의 분란은 제가 먼저 자극적인 언사로 비아냥 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윈도우폰님이 이에 저를 두고 또다시 '심리적 장애' 운운하며 역공세를 폈으나 전에도 이런 발언을 했던 사람으로 결과적으로 제가 자처한 꼴이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상대를 두고 정신이 문제라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감정적 대립을 넘어 극단적인 언사입니다
윈도우폰님의 지난 글을 보니 더러 이에 버금 가는 날선 태도를 보이셨더군요 저도 이런 면에서 떳떳하지는 않으나 온건하게 활동해온 유저에게 정신이 문제 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으며 이런 발언은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 언사입니다
윈도우폰님의 활동은 관전을 주로 하던 때에 드물게 접했는데 오늘 일을 계기로 지난 글들을 쭉 읽어봤습니다
아마도 역사가 아니라 철학을 전공하셨거나 그 인접 분야에서 철학을 경유하여 역사에 관심을 경주해 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쓰신 글들을 보니 국어쪽 전공은 분명히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어휘선택이나 주동ㆍ능동ㆍ사동ㆍ피동 등을 혼동하여 쓰는 것 등, 또 문리를 이어가는 방식이 우리말보다는 영문번역체에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아마도 그런 책들을 많이 읽으신 게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아래 글에서 진정해진정님이 뿅 하고 나타나셔서 판관처럼 판정을 내리셨는데 아래 윈도우폰님의 글은 논리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도우폰님의 다른 글에 비추어 봤을 때에 다른 글에 비하여 기술적으로 공을 들인 글도 아니구요.
또 진정해진정님의 지난 글도 쭉 읽어봤습니다만 저에게 논리가 무엇인지 또 분석철학을 함께 공부하자, 계몽 운운할 수준은 안 되어 보입니다.
물론 윈도우폰님의 다른 글들은 훌륭한 글들이 있어서 이 분의 독서나 사색의 깊이와 경향을 충분히 가늠케 합니다.
윈도우폰님이 아래에 쓰신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은 남에게 본인의 생각, 본인의 견해를 납득시키기 위해 쓴 글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용이 분절되고 또 반복되고 개념화 하지 않은 표현들이 혼용되고 본인이 대상에 대하여 주저하는 사색의 정황이 노출되는 등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글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제가 윈도우폰님을 감정적으로 공격했 듯이 무조건 횡설수설한 비문의 무가치한 글은 아닙니다. 비록 사변적으로 쓰여졌지만 아주 무거운 주제를, 또 그 주제에 대한 원도우폰님 본인의 고민과 추구를 솔직하면서 또 대담하게, 어찌 보면 독선적으로 드러내어 다소 얄팍한 동아게시판에 의미심장한 발제를 하고 있는 글입니다. 또한 원도우폰님은 아래 글에서 던진 주제의식을 지난 1 년 동안 부정기적으로, 그러나 꾸준히 송신해 왔으며 그 진정성은 존경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이 글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은
"역사에 있어서 사실의 진위를 따지며 주류와 비주류 모두 독단에 빠지고 그 진흙탕은 결국 양비론의 환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실의 진위가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즉 거시적 해석에의 입장과 태도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글의 문제는 그렇다면 우리 역사를 지금의 지리멸렬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할 그 역사관, 그 해석의 입장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 유저들이 의견을 내기를 바라고, 또 그 소통 속에서 길을 찾아갈 의도였거나 본인 스스로에 대한 질문으로서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의 글을 거듭 게시해 오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소의 불신, 가볍게 말하면 식민사학 쪽이냐 유사사학 쪽이냐 정체가 뭐냐 하는 식의 불신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봅니다
또 아래글에서 역사학계의 모두를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언술이 없이 피상적으로 언설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구실을 두었다고 봅니다.
윈도우폰님은 역사철학적 입장에서 역사를 고민해오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윈도우폰님의 지난 글을 읽으니
제가 좋아한 예전 유저 브리태니카님이 다소 연상되네요
그 분의 글에서는 상당히 감동을 받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