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 시작되어 근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던 약인
무미아(Mumia).
유럽인들은 미라를 갈아서 약으로 사용했는데
감기, 두통, 타박상, 기타 심각한 질병에 두루 쓰이는
만병통치약 같은 느낌이었다.
이는 사실 미라의 붕대에 쓰이는 몰약이라는 성분 때문에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무에서 추출할 수 있는 몰약을 놔둔 채
미라를 시신 그대로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용뼈라면서 공룡 뼈를 갈아 마시거나 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미라는 사람의 시신이라는 점에서 식인(카니발리즘) 논란이 있기도 하였다.
2. 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