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가입자 수가 올해 10억명을 돌파한다. 2위인 인도의 3억4000만명, 3위 미국의 3억명을 합친 것보다도 월등히 큰 수치다.
지역화에 인색한 애플조차도 중국 정부 요청에 못이겨 와이파이 기능을 뺀 아이폰을 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자신들만의 무선랜 보안규격인 와피(WAPI)만을 고집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그만큼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중국 가치는 막강하다.
안드로이드OS도 중국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현지화해서 오폰(O-Phone)이라는 독자적인 OS로 개량해 서비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폰7.5의 마켓플레이스를 맨 처음 선보이는 8개국에 중국을 포함시켰다.
제 아무리 자사 정책이 중요한 글로벌 기업도 10억의 시장 앞에서는 현지화를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의 토종기업인 ZTE나 HTC가 글로벌 OS업체와 협력을 꾀한다면 글로벌 최강자가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미 중국 토종업체들의 스마트폰 개발로 중국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던 노키아가 후퇴한 것이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단하네요..
http://www.etnews.co.kr/201105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