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8-03 13:27
[일본] 일본식 상투 촘마게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3,209  

아래 어느 글에서 촘마게(촌마게/존마게ㅡ발음자체가 촘과 촌, 존, 좀의 가운뎃 발음)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본격글을 새로 쓸까 하다가

제가 예전에 잡담게시판에 쓴 글이 마침 있어서 그것으로 대신합니다 무려 4 년 전 글이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본의 성인식인 원복식元服式 때, 우리 선조들이 성인식 때 상투를 틀어올리(고 장도藏刀를 받는 것 등)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상투를 틀어올렸습니다.
 
촘마게(존마게)는 머리를 정수리 뒤(뒤통수)에서 묶어 정수리 위에 얹는 머리 형태입니다. - 현재 스모 선수들의 머리 모양으로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1185~1333)에 성인식의 한 예禮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이르면 특히 상투를 틀어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카야키月代(이마부터 정수리 부위까지 면도를 하는 것)가 나타나 무사들 사이에 유행을 합니다(특히 센고쿠-전국 시대).
그리고
에도 시대에는 평화가 구가되고 상업이 진흥돼
무사들의 권위의 상징이었던 이 존마게가 서민들 사이에까지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런데 존마게가 유행하더라도
사카야키는 아무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면도를 하는 비용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일본식 상투(속발-머리 묶기)의 모양에는 존마게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는데 챠센(머리를 정수리 뒤쪽으로 자른 말꼬리 모양으로 묶은 것), 소하츠(우리의 상투머리와 유사하여 사카야키를 하지 않은 것) 등이 그것입니다.
 
눕힌 상투인 존마게와 사카야키가 전국시대에 무사들 사이에 유행(존마게), 등장(사카야키)한 것은
아무래도 잦은 전투에 따른 투구 착용으로 마찰, 열, 땀 등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갖습니다.
 
아래 어느 분이 사무라이의 기원을 한반도를 경유해 흘러들어간 중세 시대의 북방 유목민족이다, 라고 보시는데
그것보다는
고구려 멸망 후 관동 지방(특히 무사시노)을 개척하여 세력화한 고구려 이주민 집단을 일본 무사 집단문화의 원류이자 기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것은 KBS 역사 스페셜에서도 심도 있게 다룬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은 제 머리 속의 지식을 정리한 것으로 신빙성이나 권위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허나 비교적 사실에 가까우니 다만 참고하시고, 혹여 더러 더 궁금하거나 미심쩍으신 분은 자료를 찾아 적극 궁구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5&wr_id=875345&sca=&sfl=mb_id%2C1&stx=cellmate&sop=and&spt=-93204&page=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감방친구 17-08-03 13:32
   
뚜리뚜바 17-08-03 15:59
   
오호 그 역사스페셜이 어떤편인지 기억하시나요? 아니면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었는지라도...
한번 시청하려고요 ㅋㅋ
     
감방친구 17-08-05 03:13
   
역사스페셜 '무사시노의 개척자, 약광(若光)과 1799인의 고구려인'입니다
 
 
Total 4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3 [일본] 일본서기 내용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1) 호랭이해 07-20 1990
272 [일본] 풍신수길이 세금을 적게 거둬들였나요? (3) 아스카라스 07-11 1610
271 [일본] 타사이트에서 일뽕놈이랑 키배뜨다가 그 인간이 근… (29) 반인간 07-09 3229
270 [일본] 메이지 유신의 유람 '야마구치현 하기시'-한… 히스토리2 06-05 1727
269 [일본] 쇼군의 교토치소 니조(二條)성 히스토리2 06-05 1354
268 [일본] 메이지 유신의 터전 '교토고쇼'(천황의 옛 궁… 히스토리2 06-05 1482
267 [일본] 임팔작전과 찬드라 보스 그리고 도조 히데키 (1) 히스토리2 05-20 2111
266 [일본] 임팔작전의 무다구치 중장의 명언 (4) 히스토리2 05-20 2416
265 [일본] 임팔작전과 '무다구치 렌야' 중장 (2) 히스토리2 05-20 2435
264 [일본] 군함도에 대해 역사왜곡이라는 일본의 영상이 떴습… (2) Attender 05-08 1248
263 [일본] 후세 다쓰지..(박열의 변호사) 히스토리2 05-07 1490
262 [일본] 괴뢰 정부와 완장 효과 - 푸이 내세운 만주국 건설은 … (1) 히스토리2 05-03 1790
261 [일본] 사이토 바루 고분군 신무동정기의 출발점? or 식민사… (2) 풍림화산투 05-02 1498
260 [일본] 헤이안 시대 후지와라 가문의 비밀 히스토리2 04-25 2894
259 [일본] 정한론에 대한 간략한 정리 히스토리2 04-21 2428
258 [일본] 일본의 천황제 2 (1) 히스토리2 04-21 1393
257 [일본] 일본의 천황제 1 히스토리2 04-21 1498
256 [일본] 일본역사책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일본의 역사 history2 04-15 1450
255 [일본] 『양직공도』에 묘사된 왜국 사신의 복식에 대하여 history2 04-11 2204
254 [일본] 벛꽃...바람...그리고 신선조 (1) history2 04-03 1484
253 [일본] 도쿄 전범 재판에서 일본 전범을 A급 전범을 두둔한 … (1) history2 04-03 2070
252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기초정보와 개인적인 생각 정… history2 04-03 1244
251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기초정보와 개인적인 생각 정… history2 04-03 1116
250 [일본] 731부대의 진실(3) (1) history2 04-02 1311
249 [일본] 731부대의 진실(2) (1) history2 04-02 1667
248 [일본] 731부대의 진실(1) (4) history2 04-02 1963
247 [일본] 일본 최초이자 최후의 공화국 ... 에조공화국(1868~1869) (8) history2 04-02 195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