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관한 언급도 있기에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또한, 본 저자가 제국주의 시대에 살았고, 소위 열강에 속하는 국민이었음을 항상 상기하고 읽어야합니다.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읽을 수 있는 문예물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날카로운 심미감(審美感)과 간결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서적이 부족함에 따라서 화술이 세련되었고, 그 결과로 서양의 격언이나 경구에 해당되는 간결하고도 기지가 넘치는 속담들이 많이 나왔다. 한국인들은 서양인들보다 더 흔히 속담을 사용하며 그것으로써 대화의 양념을 삼는데 이러한 현상은 서양에서는 부족하다.
우리가 그저 평범하게 '더욱 꼼꼼하게 하라'고 말할 경우에 그들은 '아무리 게가 잘 익었어도 다리부터 떼고 먹어라'고 말한다. (후략)
대한제국멸망사,(H.B.헐버트),제29장 민담과 속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