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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9 10:22
[세계사] 밑에 댓글도 달았지만 동아시아간의 생산량잡설
 글쓴이 : Marauder
조회 : 1,021  

저도 조사하다가 좀 충격받은 내용이긴합니다만... ㅋ
자료는 이미 게시판에 많이올라와있으므로 따로 더올리진 않겠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동아시아의 생산량에 객관적인 기준을 산정하기위해
대충 핵타르당 몇 kg 의 생산량이 수확되었느냐? 이것으로 비교를 하려합니다.
앞으로의 단위는 전부 kg/핵타르 기준입니다.

안타깝게도 조선의 통계는 수치는 대부분이 단보/ 석 기준으로 되어있어
 변환하기에 조금 어렵기 때문에 통계가 잘나와있는 일본을 기준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이 산업화가 빨라서 19세기 농업생산량이 타 동아시아국가에 비해 빠르게 상승합니다. 
다만 조선도 1919년에는 쌀기준으로 일본과 단위당 생산량을 약 98%수준으로 따라잡습니다.
참고로 1919년의 쌀 생산효율은 조선시대 중기를 기준으로 대략 2배정도됩니다. - 고대 이헌창교수님왈
(일부 보리같은 작물은 오히려 생산효율이 일본보다 뛰어난것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빠른 산업화로 인해 19세기 중반에 1500 정도였다가 19세기 후반에는 2천을 돌파
일시적으로는 2500까지 돌파했습니다.
조선의 경우에는 강점기로인해 식민지화가 완료되는 시점인 약 1910년대를 기점으로 2000정도를 돌파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참고로 2000년대에 와서는 양 국가의 단위별 생산량이 한국이 약 2%정도 많습니다.
6700 vs 6600정도 중국은 6500 대만은 6000정도입니다.
(오잉? 대만 기술력이 더뛰어날텐데 오히려 중국이 더 높군요
중국은 강남과 만주지역 전부 포함했을텐데 말이죠. 물론 대만은 땅이 농사에 적합하지않긴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들어가서 여기서 2000이 왜 중요하냐고 여기실텐데 ㅋ

2200이 2004년부터 10년간 캄보디아의 쌀생산량 평균입니다.
 그런데 그 국가가 어떤국가죠? 1년 다모작하는 국가입니다.
인디카의 생산량이 10% 떨어진다는것을 감안해도 
1년간 총생산량은 일본기준으로 메이지시대 우리나라 일제시대 수준입니다.
다모작을 했을테니 회당생산량은 조선시대 수준인 셈이죠. 2010년 국가가 말입니다.

물론 이건 캄보디아가 특출나게 낮은것이고 대부분의 국가는 3000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있습니다.
그럼 일본은 언제 3000을 넘었을까요? 1918년도입니다.
다른국가들이 3500정도인데 이게 일본의 1930년대 수준입니다.

 동남아의 최대 쌀 수출국가인 베트남이 약 5000정도인데
 이걸 일본의 수치에 대입해보면 약 78년 수준입니다.

진짜 물어보고싶은데 과연 2010년 태국의 농업기술력이 우리나라 1918년보다 낮았을까요?

심지어 위의 국가들은 죄다 3모작을 하는 국가들이고 우리나라랑 일본을 1.5모작으로 쳐서
회당생산량을 계산한다면... 뭐 회당 생산량은 처참한 수준이죠.
앞서말했다시피 태국과 캄보디아의 회당 생산량은 조선시대수준입니다.

2모작 3모작하는게 결코 작황에 유리하지만은 않고
오히려 2 3모작을 뼈빠지게 일해야 1모작을 따라올수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모작해서 1모작이랑 생산량이 비슷하다면 정말 허탈할것 같군요...
(왜 온대성 기후가 살기 좋은지 알수있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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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17-07-09 11:10
   
절대 생산량은 동남아 자체가 농업 국가들인 데다가 땅도 크니 우리나라보다 더 많지만

생산성은 Marauder 님 말씀대로 우리나라가 더 좋습니다. 근데 쌀이 자라기에 우리나라 기후가 더 좋아서?

일단 쌀이 자라기에는 중국 남부나 동남아 기후가 최고입니다.

근데 그쪽 쌀 생산성이 더 떨어지는 이유는 기후 때문이 아니라 인디카 종을 재배하니까 그런 겁니다.

우리나라도 중국 남부나 동남아처럼 인디카 종을 재배했다면 생산성이 훨씬 떨어졌을 거예요.

원래 동아시아 한정으로 먹는 자포니카가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인디카 종보다 생산성이 좋아요.

동남아의 쌀 생산성이 더 떨어지는 이유는 기술이 딸린 탓도 매우 크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자포니카보다 생산성 떨어지는 인디카 재배하는데 기술마저 딸리니

동남아 국가들의 절대 생산량은 많지만 한국이나 일본처럼

기술 좋고 자포니카 재배하는 국가보다 생산성에서는 더 떨어지는 결과가 도출된 건 아닌지..




"한국은 자포니카 쌀인 MS11을 개발해 인디카를 주로 생산하던 동남아 국가들에 보급했다. 필리핀에서는 헥타르 당 4~5톤의 MS11이 생산돼, 현지품종인 인디카보다 10% 가량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모내기를 한 후 불과 85일만에 10a당 490kg의 벼를 수확했다. 원래 자포니카는 동남아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한국이 개발한 최신형 쌀인 MS11은 동남아 현지 인디카 보다 생산량이 많았다."

한국이 동남아에 자포니카 쌀을 보급했더니 원래 재배하던 인디카보다 생산량이 더 많아졌다는 정보입니다.




그리고 농업 관련 일하시는 분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봤는데

쌀이 자라는 데에는 한반도보다 중국 남부나 동남아가 훨씬 좋은 건 사실이라던데

저도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허참;;
     
Marauder 17-07-09 12:05
   
인디카 생산성차이 10%라고한부분은 본문에도 나와있죠... 당연 고려했습니다. 별 무의미한 수준이긴 하지만요. 10%의차이면 그해 기후에 따라 충분히 변하는 수준입니다.

사실 1차자료 자체가 전부 동시기 비교밖에 없고... 일제시대랑 현대 동남아국가랑 비교하는 표자체가 없었습니다. 밑 댓글에도있듯이
1. 현대 일본의 차이 2. 현대 동아시아간 3. 일제 남,북한 4. 일제시대 조선과 일본
5. 일본의 시대별 생산성 변화
이런 자료들밖에 없었죠. 그런데 같은시기끼리만 비교하면 꼭 기술이야기하는 분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중국과 북한의 농업기술이 한국만큼 동남아에 압도적인지? 의문이들긴합니다. 교수님이 중국에서 약초나 농산물 관련해서 여행하시는데 내륙지방의 농업은 결코 발달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걸 무시했을때 동시대끼리는 기술차이가 압도적이라 한국과 일본을 동남아에 비교하는건 무의미해서 아예 일제시대나 조선시대 통계체자를 모두 망라해서 요약해드린겁니다.
아무리 기술이 후달려도 조선보다 후달리진 않겠죠...

또한 동남아가 쌀생산량에서 별로인이유는 쌀과 함께 기타식물도 자라기 때문에 제초작업에노동력이 투입되고 지력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Marauder 17-07-09 12:32
   
가장 먼저 생각해야하는게 3모작하는것과 1모작의 연간 생산량이 똑같다면 한번생산할때 그 양이 1/3이라는 점을 생각해야한다는겁니다. 현대에는 지력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료를 몽땅 퍼부으면 되지만... 과거에는 그게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2모작 3모작을 고려하지 않고
딱 한번 씨뿌렸을때 거두는 작황이 2010년동남아가 조선시대수준이라는겁니다. 물론 2 ~ 3모작을 했기에 그 지력유지가 힘들다는것도 고려해야겠지만 현대에는 비료를 퍼부을 수 있고 과거에는 더욱더 나빳을거라는점을 고려해야죠.

다른걸 다 떠나서 딱한번 농사를 지었는데 그 한번 재배했을때 토지당산출량이 대한민국의 1/10이고 조선보다 낮다면 고려해야하는게 토질과 기후정도밖에 없죠. 그런데 토질은 기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동남아의 농사기술이 우리나라 1600년대 조선시대급이라고 낮추어 보더라도
벼가 아무리 잘자라봤자 결국 한번만 비교했을때 생산량이 조선시대만 못하면 말할것도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몇 국가들은 한번이아니라 2번을 가정해도 조선시대만도 못한 생산량입니다.
비좀와라 17-07-09 12:23
   
동남아 지역이 한국이나 일본 보단 벼 농사 하기 좋은 기후 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디카가 자포니카 보다 생산량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통일벼는 자포니카에 인디카를 접합시켜 만든 신품종 입니다. 자포니카의 쌀 맛과 인디카의 생산력을 얻기 위해서 결합한 종으로 아마 필립핀에 심은 종은 통일벼와 같은 계열 일것으로 추정되고요.

기후가 벼 농사에 적합 함에도 생산력이 적은 것은 지력이 약해서 입니다. 이미 기존의 분들이 윤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피 윤작을 안하면 지력이 형편 없어져서 농사가 안되요. 지금은 질소비료의 대량생산과 농약의 사용으로 윤작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생산력이 보장 되지만 과거에는 윤작은 필수 사항 입니다.

온대지방은 겨울이 있기에 윤작을 안해도 되지만 더운 지방에서 윤작을 안하면 그 땅은 쓸모없는 땅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막이나 황무지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곳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다시 땅이 살아나고 하는 것 입니다.

원래 윤작이란 개념이 중국 강남 지방에서 생겨나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인데 북쪽은 해당 사항이 없죠. 겨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입니다. 지력이 떨어지면 병충해도 많이 생기고 농작물의 생산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약합니다.

지금은 농약과 화학비료로 버티지만 절대로 좋은 것은 아니죠. 그래서 남쪽 쌀이 맛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 입니다.
     
Marauder 17-07-09 12:33
   
이내용은 그 이전에 다른분이 열심히 게시판에 설파하셨기 때문에... 자세한부분은 언급하지않았는데 마침 올려주시는군요.
Marauder 17-07-09 12:39
   
한가지 실수한게 있는데 지금까지 고려했을때 저는 쌀 보리 윤작을 생각해서 1.5모작으로 계산했습니다.
 이경우 3모작에비해 1/2 해야하는데 생각해보니 생산량고려할때 쌀만 계산한 내용이지 기타작물을 계산하지는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었습니다...
무조건 1모작 생산성만 고려해야하니 1모작만으로 3모작보다 높다고 생각하는게 옳을듯합니다.
즉 기존의 계산법으로는 캄보디아의 경우 1회 생산량이 700kg라면 기존의 한국식은 4400kg이라 6배차이였는데 그냥 6700 고대로 계산하면 9.5배차이가 나게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왜 보리윤작을 고려했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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