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6-28 09:51
[세계사] 브레턴우즈 체제(Bretton Woods, 1944년)
 글쓴이 : 옐로우황
조회 : 1,338  

1930년대의 금본위제 붕괴로 영국의 경제적 패권은 막을 내리고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4년에 만들어진 브레턴우즈 체제(Bretton Woods)는 미국의 세계 패권을 알리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세계 질서, 즉 미국을 중심으로 하고 미국에 의해 조직되는 질서를 성립시켰다. 브레턴우즈에서 새로운 통화 제도의 기초가 놓였고, 원자폭탄이라는 새로운 폭력 수단이 신질서의 군사적 토대를 증명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가 건설과 전쟁 수행의 합법화를 규정하는 새로운 규범과 규칙이 유엔 헌장에 마련되었다.


WhiteandKeynes.jpg

-왼쪽의 미국 대표 화이트(Harry Dexter White)와 영국 대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유대인인 화이트 뒤에 로스차일드 가문의 입김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의 패권 수립과 관련하여 브레턴우즈의 일차적인 의미는 협정이 계획하고 있는 금달러본위제도도, 협정에 의해 설립될 국제 통화 기구들도 아닌, 대형 금융에서의 민간의 통제에서 공공의 통제로의 대체였다. 즉 세계 유동성에 대한 통제권을 사적 수중에서 공적 수중으로, 런던과 월스트리트에서 워싱턴으로 이전시킨 것이다. 미국 재무부장관 헨리 모건소(Henry Morgenthau, Jr.) 스스로가 나중에 자랑했듯이, 그와 루즈벨트는 "화폐 자본을 런던과 월스트리트에서 워싱턴으로 옮겼고, 그래서 '대은행가들은' 그 때문에 우리를 미워했다."고 했다.


브레튼우즈 체제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차 대전 직후에 형성된 국제 통화 체제를 가리킨다. 2차 세계대전 말인 1944년 서방 44개국 지도자들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여 입안했고, 그 운영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만들어졌다.

이 체제에서는 미국의 달러만 금(金)과 고정 비율로 태환(兌換)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통화들은 금 태환 대신에 달러와 고정 환율로 교환할 수 있게 돼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기축통화였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대외 준비금으로 금이나 달러를 보유했는데, 금의 공급 증가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이 체제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확고한 경제적 우위와 달러 가치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만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등으로 미국의 국제수지가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자 미국은 1971년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지한다고 선언했고, 1973년에는 주요국들이 금과의 고정 환율을 포기함으로써 엄격한 의미의 브레턴우즈 체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공식적인 국제 합의는 없지만 지금도 여전히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기능하고 있어 사실상 브레턴우즈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브레턴우즈 체제가 지속되는 동안 친서방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기록적인 고도성장을 이루었다.

- 관련글의 '자본주의 황금기' 참조


국제통화제도의 변천을 간략히 살펴보면;

- 금본위제도 : 1880 ~ 1914 (영국의 패권)

- 국제통화질서 혼란 : 1921 ~ 1936

- 브레튼우즈 체제 : 1944 ~ 1971 (미국의 패권)

- 국제통화질서 혼란 : 1967~1987

- ? 체제(현재) : 미국의 금융적 팽창, 신용화폐의 시대

◎ 금본위제도(고정환율) >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환본위제도(고정환율) > 현재의 환본위제도(변동환율)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더버(Charles Derber)는 미국의 체제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제1차 법인체 체제(1865~1901) - 금장시대

   존 D. 록펠러와 J.P. 모건이 집을 짓다.

진보적 체제(1901~1921) - 진보적 시대

   테디 루스벨트가 제1차 법인체 체제라는 집에서 융성했던 트러스트(독점체)들을 붕괴시키다.

제2차 법인체 체제(1921~1933) - 광란의 20년대

   하딩과 후버가 이 집을 거대한 기업체로 되돌려놓다.

뉴딜 체제(1933~1980) - 뉴딜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국민의 집을 설계하다.

제3차 법인체 체제(1980~?) - 레이건 혁명

   전 지구적 법인체가 자신들을 위한 현재의 집을 짓다.

- 브레턴우즈 체제는 뉴딜 체제에 포함된다.


※ 관련글

– 1931년 영국, 1933년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 : http://yellow.kr/blog/?p=1090

– 자본주의 황금기 (1950년 ~ 1973년) : http://yellow.kr/blog/?p=984

– 미국체제 위기 (1968년 ~ 1973년) : http://yellow.kr/blog/?p=582


이 당시의 세계사 연표를 살펴본다.

* yellow의 세계사 연표 : http://yellow.kr/yhistory.jsp?center=1944


다음과 같이 자료를 찾았다. http://yellow.kr/blog/?p=109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4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7 [세계사] 대마도는 코리아땅 1655년 고지도 (3) 도배시러 01-06 3600
326 [세계사] 홍산문명 유물영상 (9) 도배시러 12-28 1968
325 [세계사] 기후사/잘나가던 국가들, 왜 갑자기 흔들렸을까? 러키가이 12-24 1403
324 [세계사] 대피라미드의 내부 구조 – 입구 (1) 옐로우황 12-17 2069
323 [세계사] 정말 한국이란 나란 미래에 사라질까요 (30) 샤넬코코 12-15 3206
322 [세계사] 기마민족이 흥하던 시기가 기후와 관련있나요? (7) 아스카라스 12-07 1798
321 [세계사] 1848년 혁명 옐로우황 12-04 1274
320 [세계사] 중세 이슬람 과학과 문화의 전신이 그리스로마인가… (1) 아스카라스 11-29 1023
319 [세계사] 일본 기토라 고분 천문도에 대한 새 연구 결과 (5) 감방친구 11-29 2281
318 [세계사] 동유럽 슬라브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요? (16) 아스카라스 11-28 2033
317 [세계사] 세계 역사지도 1950년을 완성했습니다. (4) 옐로우황 11-25 2092
316 [세계사] 古語재구영상을 올리면서 의문점이 드는데... (17) Ichbin타냐 11-24 1223
315 [세계사] [희귀]서하어를 재구한 영상. (2) Ichbin타냐 11-23 1508
314 [세계사] 터키 호수 아래서 3000년前 고대 요새 발견 (2) 레스토랑스 11-23 3066
313 [세계사] [과거 유럽 사람들의 위생관념] (7) 레스토랑스 11-21 1751
312 [세계사] 인도, 동남아 등 제3세계의 역대 왕조의 영토 지도를 … (6) 아스카라스 11-17 3320
311 [세계사] 만주와 몽골이 척박해진 게 언제부터죠? (11) 아스카라스 11-10 1754
310 [세계사] 유튜브 역사지도 제작에 대해서 (3) 감방친구 11-09 1034
309 [세계사] 세계 고인돌 dolmen 모음 (1) 도배시러 11-09 1507
308 [세계사] 역사 속 도시 복원도 (8) 레스토랑스 11-07 2982
307 [세계사] 유대인의 유랑과 부의 이동 (4) 옐로우황 11-06 1327
306 [세계사] 대청제국이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42) 고이왕 11-04 2089
305 [세계사] 서양강대국들의 식민지 역사 (9) 국산아몬드 11-03 1232
304 [세계사]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대한 다큐를 보는데 (4) 화톳불 11-01 1158
303 [세계사] 세계사 연표 리스트 수정 및 업그레이드 (15) 옐로우황 10-31 1281
302 [세계사] 이탈리아의 통일과정 (11) 레스토랑스 10-30 2025
301 [세계사] 미국 남북전쟁의 진실 (1) 레스토랑스 10-28 128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