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실록을 봐도 조선초부터 도성을 '경성'이라고 부른 기록이 보이고, 중국도 옛 한나라 시대에 남북군을 도성인 '경성'에 거주하게 해서 순찰을 하게 했다고 한 기록이 있어서 일제가 '경성'이라고 정한 것이 얼핏 생각하면 격하가 아닌 것 같지만,
마이미키님 말씀대로 '경성'이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격하가 맞다고 학자분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덧붙이면 대한제국이 수도의 공식 명칭을 조선의 '한성'에서 황제가 거주하는 황성(皇城)이라고 대놓고 확실히 정했는데, 일제가 이것을 다시 바꾸어 일왕 아래의 수도, 성곽을 의미해서 '경성'이라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