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6-17 15:57
[세계사] 중세 유럽의 석조 성곽 기술 얘기 말입니다.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1,928  

고대에도 유럽이 제일 발달하지 않았나요????

고대도 시간 차가 커서 애매하긴 하지만

대략 2000~3000년 전까지는 중동이 제일 발달했고

고대 로마가 부흥하는 기원후에 들어서면 석조 성곽은 로마가 제일 아니었는지?

일단 로마의 건축술은 너무 후덜덜해서;;

당시 유럽에 비해 삼국시대 우리 조상들의 성곽 기술은 어떠했나요?

고구려의 성곽 기술이 꽤나 좋아서 중국이 쳐들어올 때마다 빈번히 낭패를 봤던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카밀 17-06-17 16:08
   
우리나라 성곽 축조 과학
https://www.youtube.com/watch?v=xysYAdLOa0U
이라네요. 이미 보셨을거 같긴 한데..링크 걸어요.
     
흑요석 17-06-17 16:15
   
아니요 처음 보는 영상이네요. 잘 보겠습니다.
레스토랑스 17-06-17 16:11
   
한국은 지형 대부분이 화강암이라 유럽처럼 성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만들면 엄청 단단함
비좀와라 17-06-17 16:26
   
서유럽 성곽이 발달 했다고 해서 타박 한것이지 기타 유럽의 성곽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죠.

고대 서유럽은 성곽을 쌓을 기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발달된 성곽기술을 가진 훈족이 진입하고 나서야 성곽을 쌓기 시작 한 것 이에요.

훈족을 마치 말만 타고 전쟁을 벌이던 야만족이라고 알고 있는데 훈족 특기가 공성전 이었습니다. 탱그리 신앙을 가지고 쭉 찢어진 눈을 가졌으며 기마전술에 능할 뿐만 아니라 공성전에도 탁월한 종족은 당시에는 한 종족 밖에 없죠. 고구려요.

그래서 서유럽의 성곽의 원형이 루마니아에 있는 이유도 고대 루마니아가 훈족의 본거지라 그런 것 입니다.

몽골이 웬만한 성들을 다 공략 했지만 고려 성만은 공략을 못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당시 고려성의 탄탄함을 알수 있죠. 지금 있는 성곽들은 근세조선 시대의 성곽들이지 중세고려의 성곽이 아닙니다.

근세조선은 화포를 가지고 나라를 시작한 관계로 성곽을 낮게 쌓았던 것이고 고려시대에는 화포가 없었기에 당연히 높게 성곽을 쌍았던 것 이고요. 비교불가 인데 낮은 성곽이 발달형 입니다.

조선성곽이 낮은 것을 보고 성곽이 발달 하지 않은것으로 아는데 화포가 발달하면 할 수록 성곽의 중요성은 낮아지고 또한 높이도 낮아지는 것 입니다. 유럽도 이런 발달과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역시 후기 성곽은 굉장히 낮습니다.

근세조선이 성곽에 있어서는 유럽보다 앞섭니다.

그 밖에 기타 성곽기술도 언제나 동아시아가 발달하고 나서 퍼지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에요. 동아시아가 의외로 전쟁기술이 굉장히 앞서 있던 지역이라 이곳에서 승리하면 바로 유라시아 대륙을 휩쓰는 것 입니다.
     
TheCosm.. 17-06-17 16:54
   
도대체 유럽사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하셨길래 이렇게... 매번 언급하시는 내용들이 현실과 동 떨어계신 점이 많습니까? 뭐든 고구려니 동이족이니와 연결시키지 못하셔서 안달나신 것 같은데. 망상에서 좀 벗어나셔서 구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루마니아의 성벽과 관련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특별한게 없습니다. 없어요.

높은 고지대에 성쌓는 건 루마니아만 아니라, 점점조차 없는 오리엔트나 지중해에서 따로노는 도시국가들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행태인데 말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거라면 산성비슷한 건데, 이게 또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산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도 의문인데, 비탈면에 돌박아둔 거보고 저거 참 특별하네 하면 그건 정말 심각한 겁니다. 게다가 규모도 작습니다.

그리고 서유럽이 성곽을 쌓을 기술이 없었다니. 당장 하드리아누스 장벽에 남아있던 로마군 요새의 잔재들만 보더라도, 해자에 성문을 가리는 구조에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제국 몰락 이후로, 몰려든 다양한 민족들도 제각각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위해서 원시적인 형태의 성을 쌓았고, 그중 단연 가장 두드러지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바다 건너의 영국이었습니다.

훈족이 성곽을 잘 쌓았다고 쳐도, 훈족의 주요 거점지역들이 대규모 도시화된 게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틸라 사후로 서로마의 눈물겨운 반격과 동로마 제국의 압박에 금속히 쪼글아들어서 사라져버렸는데.

아, 그리고 이후로도 동유럽권의 성쌓기는 뭔가 비약적인 발전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루마니아는 동로마와 바로 붙어있어 문화적인 중흥기를 누렸다고 쳐도, 어째 루마니아랑 가까이 붙어있던 동유럽 일대는 800년경 이후부터 공국과 왕국들의 세력확장에 따른 성쌓기가 본격화됩니다. 그 이전에 무슨 대단한 성쌓기를 한 것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는 루마니아와 바로 가까이 붙어있는데도 말입니다! 오히려 따지고 들자면 동유럽의 이민족 침입에 골머리 썩던 동로마 제국이 요새를 더 많이 지었을 것입니다.

고려의 성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것도 지나친 과장입니다. 몽골군의 침입 경로상에 있던 주요 대도시들은 다 함락당하고 작살이 났는데, 단순히 산성에 틀어박혀서 버틴 것을 두고 공략하지 못했다고 평가하시는 것이라면 그건 더 웃기는 표현이고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요새의 역할을 산성이 대신하는 경향이 큰데. 이러한 요새는 인근의 도시를 보호하거나, 대피시키는 데에 의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도시를 지키지 못하니 제 역할의 반밖에 못한 겁니다.

심지어 몽골 침략 이후로 개성도 강화하고 평양성도 강화했는데. 나중엔 홍건적한테 털립니다. 이게 그렇게 자랑해마지않는 고려의 성입니까?

하, 그리고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대포를 이용한 공성전이 본격화된 건 임진왜란 즈음이고, 그것도 매우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입니다. 성의 높이가 낮아진 것은 북방의 이민족 침입과 왜구의 침입이 잦아들면서, 조선초기부터 더 이상 높은 성을 쌓을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화포를 일찌감치 도입하기는 했으나, 이를 공성전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조선사 전체를 통틀어서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유럽은 화포병기가 우리보다 뒤늦게 도입되었어도, 잦은 공성전을 통해 발달시킬 수 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애초에 대포에 대비하여 성벽을 낮게 만들고, 돌보다는 무른 흙을 많이 집어넣어서 요새화에 본격 앞장 선건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 주요 강대국과 오스만 제국과의 오랜 다툼에 질릴 때로 질려버린 베네치아가 더 기술적으로 축적된게 많을 것입니다.

전쟁은 인류사 통틀어서 지역과 민족을 떠나 공통되게 나타난 현상이고, 이런 전쟁기술의 발달은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이 자기네들 방식과 양식에 맞게 이루어져왔습니다. 하... 정말...
TheCosm.. 17-06-17 16:27
   
음. 아이러니하게도 로마는 성곽과 관련하여 큰 진전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분명 성을 축조하는 기술도 있었고, 성벽을 만들기도 했는데. 정작 만드는 데에는 그리 적극적이진 않았습니다. 단, 여기서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건 중세 유럽이나 동양과 비교하였을 시 입니다.

그나마 장성처럼 쌓아둔 하드리아누스 방벽과 게르만 방벽이 대표적인데. 방벽이라는 표현처럼 방위의 범위는 매우 길었지만, 축조기술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높이도 가장 높은데 4m이고, 보통은 2~3m정도 였다고 하니 미묘합니다.

로마의 각 진지가 있던 도시들은 나름 좋은 규모로 성을 쌓았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세에 보기엔 그리 믿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는지. 전부 해체...해서 지금의 중세 유럽 성을 쌓는 데에 사용되었거나, 다른 건축물을 만들 때에 사용하기에 이릅니다.

그나마 로마 제국의 숙적이었던 페르시아 제국과 면한 동지중해 연안에는 안티오크 등 대규모 성채도시가 있었고, 이 성채도시는 꽤 오래갔지만. 기존에 있던 성벽을 그대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로마제국의 발자취를 찾기란 어렵습니다.(지금은 도시 자체가 완전히 몰락한 점은 덤입니다.)

이렇듯 로마 제국이 성곽/성체 발달에서 그렇게 효과를 보지 못한 점에는 여러가지를 추측할 수 있지만, 군단 체제에서 지켜야할 방위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었던 탓에 그러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방위를 할 병력이 없거나 부족하였으므로 성을 쌓는 의미가 없었고, 군단병은 적을 평지에서 추격하거나 선제 공격하여 방위하는 개념이 더 컸으므로, 고정된 성은 로마군의 체제와는 맞지 않은 형태였을지 모릅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은 성에 관해서는 정말 일가견이 있었는데. 둘이 지향점은 달라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이걸 일일이 설명하면 끝이 없어서... 무어라 적어야 될 지 미묘하네요.
     
흑요석 17-06-17 16:44
   
아 그렇군요! 로마가 성곽에서는 그닥이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그럼 유럽의 성곽 기술은 중세 시대에 이르러서야 큰 진보를 보인 건가요?
          
TheCosm.. 17-06-17 17:03
   
중세 전반부터 르네상스 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보를 보였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로마제국 말기부터 더이상 로마제국의 영토를 방위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유럽 내에 어느 민족과 부족이라 구분할 것없이 자신들 만의 성을 쌓기 시작합니다.

워낙 다급한 상황인지라, 정말 성의 발전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전반부에는 보다 높게 보다 복잡하게를 지향하였다고 한다면, 중반부에는 성을 지키기 위한 다채로운 공법과 기술들을 더 우선시하게 되고, 후반부에는 대포와 같은 화약병기의 등장으로 인해 성을 낮고 포탄을 튕겨내거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비탈면을 집어넣기도 하는 등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빠르게 발전한 만큼 빠르게 몰락하기도 하여서. 후에는 군사적인 의미보다는 주거로서의 기능과 예술 양식에 더 주안점을 두게되긴 합니다.
뭐꼬이떡밥 17-06-17 18:11
   
일단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성이 유명하지 않슴?

성은 일단 지형이 중요합죠.

평지에 쌓느냐 천해의 요새에 쌓느냐 에 따라 달라지죠.



이런곳에 쌓아버리면 공격측도 일단 한숨 나오는거죠
     
TheCosm.. 17-06-17 18:21
   
올려주신 지형사진을 보니 떠오르는 성들이 몇 개 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지형적으로 유사한 이스라엘 마사다인데. 로마 제국이 동지중해로 영향력을 확장할 무렵에, 이에 대항하여 일부 이스라엘인들이 항전하였던 요새로 유명하죠. 지형이 정말 괴랄한 요새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함락당하고, 이후로는 군사적인 가치가 없는 위치(...)인 탓에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다고 하더군요.

          
뭐꼬이떡밥 17-06-17 18:24
   
최 전선이 아니라면 군사적 가치는 거의 없지요
               
Banff 17-06-19 01:31
   
마사다 요새는 2000년전 전투기술로는 군사적 가치가 매우 높았던 요새. 서기 70년대즈음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시절 로마-유대전쟁에서 끝까지 로마의 공격을 마지막까지 버티다 끝내 함락되고 유대지방 다 박살나고 유대인이 디아스포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2015년 미드 Dovekeepers는 마사다항전이 배경입니다.
http://www.imdb.com/title/tt3656138/
 
 
Total 54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7 [세계사] 대마도는 코리아땅 1655년 고지도 (3) 도배시러 01-06 3600
326 [세계사] 홍산문명 유물영상 (9) 도배시러 12-28 1968
325 [세계사] 기후사/잘나가던 국가들, 왜 갑자기 흔들렸을까? 러키가이 12-24 1403
324 [세계사] 대피라미드의 내부 구조 – 입구 (1) 옐로우황 12-17 2069
323 [세계사] 정말 한국이란 나란 미래에 사라질까요 (30) 샤넬코코 12-15 3206
322 [세계사] 기마민족이 흥하던 시기가 기후와 관련있나요? (7) 아스카라스 12-07 1797
321 [세계사] 1848년 혁명 옐로우황 12-04 1274
320 [세계사] 중세 이슬람 과학과 문화의 전신이 그리스로마인가… (1) 아스카라스 11-29 1023
319 [세계사] 일본 기토라 고분 천문도에 대한 새 연구 결과 (5) 감방친구 11-29 2281
318 [세계사] 동유럽 슬라브의 역사는 어떻게 되나요? (16) 아스카라스 11-28 2033
317 [세계사] 세계 역사지도 1950년을 완성했습니다. (4) 옐로우황 11-25 2092
316 [세계사] 古語재구영상을 올리면서 의문점이 드는데... (17) Ichbin타냐 11-24 1222
315 [세계사] [희귀]서하어를 재구한 영상. (2) Ichbin타냐 11-23 1507
314 [세계사] 터키 호수 아래서 3000년前 고대 요새 발견 (2) 레스토랑스 11-23 3066
313 [세계사] [과거 유럽 사람들의 위생관념] (7) 레스토랑스 11-21 1751
312 [세계사] 인도, 동남아 등 제3세계의 역대 왕조의 영토 지도를 … (6) 아스카라스 11-17 3318
311 [세계사] 만주와 몽골이 척박해진 게 언제부터죠? (11) 아스카라스 11-10 1753
310 [세계사] 유튜브 역사지도 제작에 대해서 (3) 감방친구 11-09 1034
309 [세계사] 세계 고인돌 dolmen 모음 (1) 도배시러 11-09 1507
308 [세계사] 역사 속 도시 복원도 (8) 레스토랑스 11-07 2981
307 [세계사] 유대인의 유랑과 부의 이동 (4) 옐로우황 11-06 1327
306 [세계사] 대청제국이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42) 고이왕 11-04 2089
305 [세계사] 서양강대국들의 식민지 역사 (9) 국산아몬드 11-03 1232
304 [세계사]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대한 다큐를 보는데 (4) 화톳불 11-01 1158
303 [세계사] 세계사 연표 리스트 수정 및 업그레이드 (15) 옐로우황 10-31 1279
302 [세계사] 이탈리아의 통일과정 (11) 레스토랑스 10-30 2025
301 [세계사] 미국 남북전쟁의 진실 (1) 레스토랑스 10-28 128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