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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6 14:26
[한국사] 역사자료 찾다가 느낀점 (유즈맵좀 만들다가)
 글쓴이 : 의로운자
조회 : 610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다른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1. 영토의 정복

돌궐 , 거란 , 당, 금 ,청 , 발해 같은 나라는 수천리가 되는 땅을
불과 수년만에 진출하여 지배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느낀건데, 영토는 옛날 기준으론 늘 바뀌고 바뀌었던거 같습니다.

고구려가 시라무렌 강 내몽고 지역에서 당나라와 5년정도 교전했던 일이나
그래서 고구려가 시마르칸트로 사신을 보냈다거나,
백제가 중국대륙으로 여러번 진출했다거나 이런게 충분히 가능했을거라 봅니다.



2. 지명

그리고 맵을 만들며 지명을 정하고 각 사건을 보며 의아했던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여긴 막혀있는데 왜 공격할수있었을까?? 기록이안됬지만 10년사이 이미 점령한건 아닐까?? 이런생각도 하고

막 고구려의 진짜 평양의 위치를 찾는다고 하는 기사가 나오자나요
평양을 지금의 평양으로 비정해두고 만들긴 하였으나 ,고구려가 멸망할때의 평양이
왜자꾸 지금의 평양이아닌 현재의 압록강 유역쪽일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물론 어느 성이든 어디에 있었다 어디에 있었다 학자마자 의견이 다른것도 있구요.
어느 곳이든 정확히 위치를 지명하기 어려울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평양이요동에 있다는사람도있고 비사성 오른쪽에 있다는 사람도있고 다양하지 만요
지금의 평양은 아니였을거 같다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합니다. (아니면 삼국사기가 틀렸거나요)
삼국사기는 사대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어떤 교수님이 말씀하시던데요.



물론 한쪽으로 말도 안되게 소설을 써놓은 환단고기나, 일본서기 같은 책은
개인적으로 사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판타지 소설에나 가깝지
하지만, 참고할점은 있습니다.



3.부족이 같아도 같은세력은 아니다.

그리고 말갈이 말갈이고 금관가야든 대가야든 가야가 가야지 라고생각했었는데, 
돌궐이 동돌궐,서돌궐로 피터지게 싸운일이랑 같은 거란족끼리도 싸운일들이며,위구르족들끼리 피터지게 싸우고,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실제 말갈부족민들이 속말말갈,흑수말갈,백산말갈 등 이 있다하더라도, 
발해를 건국하는데 가장큰 기여를한 말갈족이랑 흑수말갈은 다른 종족인것 하며 

예를 들어 우리도 한족,예족이라 불리는 나라끼리 피터지게 싸우니까요




4.조공의 이해

이게 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는데, 사실 어느 시대든 대부분의 나라가 그랬습니다.
두막루,실위,흑수말갈,로씨야 등과 같은 나라는 고구려에 조공했고

수나라는 건국후 고구려가 조공을 거부하고 고구려가 화가나 수를 먼저 치자 대군을 일으켜 공격하지요

일본은 백제에 조공하였고, 신라는 당에 조공하였습니다.
그후 당이 영토를 독차지 하려하자 창검을들고 맞서 당을 몰아내죠, 그후 다시 조공합니다.

그리고 발해 건국후, 고구려에 조공하던 두막루가 고구려가 멸망하여  당나라에 조공사신을 보내자
발해 무황이 두막루를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당나라가 흑수말갈에 작위를 내리자,
바로 흑수말갈을 공격하고 당나라의 동주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당나라가 그후 발해군왕 이라는 칭호를 내리는데, 
그이후로는 당이랑  싸우지 않습니다. 책봉관계라는게. 태평성대를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당나라에서"현무문의 변"이 일어나 돌궐이 장안성 근쳐까지 접근하자 
심지어 당나라가 돌궐의 신하를 자처하여 조공합니다. 그러나 훗날 당이 돌궐을 멸하죠.

송이 금에게 조공하고,명나라가 청에게 조공하고 이런걸 중국인들이 사서에 썻을까요??
아마 있던없던 실제론 조공하였을 겁니다.

조선초기, 일본은 조선에,조선은 명에 조공합니다. 
 옛날의 조공은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그래야 태평(국가안보)이(가) 유지가 되거든요. 기분이 나쁠수도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5.특정 나라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무슨얘기냐면,몽골,요나라나,고구려,금,토번,돌궐 등 여러 나라는

우리가 수업시간에 몽골족의 침략, 거란족의 참략, 이렇게 배우는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모두 오히려 우리가 이방인이고 자신들이 진정한 제왕으로 생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지도자를 뜻하는 술탄,칸,왕,수령,마립간 등은 그냥 "황제"랑 비슷한 개념이라는 것이죠.
물론 10세기 쯤 부턴 중국을 따라해 요,고려,금 등 황제를 자처하는 나라가 많아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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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호랭이 17-06-16 15:37
   
고구려랑 백제도 누가봐도 형제국인데 피터지게 싸우죠.
TheCosm.. 17-06-16 18:52
   
1. 과거에는 국경이라는 개념이 그만큼 희박하였습니다. 대체로 그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나 군사적 요충지인 요새를 기준으로 영토를 그려나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A라는 지점을 차지하고 있어도 사정에 따라서 군사력이 강화될 땐 그 지점을 기준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범위가 늘어나기도, 반대로 군사력이 약화될 땐 영향력이 약화되는 등 시시각각 변화가 다채로웠다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2.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 군사적인 부분에서만 의견만을 말씀드린다면 '막혀있다'라는 의미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고대 국가의 영향력은 거점을 기준으로 미치는 것이기에, 여기엔 군사력또한 마찬가지로 포함됩니다.

수-당과 고구려와의 전쟁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요에 따라' 목적으로 하는 상대의 거점 또는 수도를 공격하기 위해 주변의 다른 성들을 함락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고대사에선 생각보다 흔하였습니다. 주변 성을 함락하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군대의 배후가 적에게 노출되지 않게끔 하기 위함이거나, 보급선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함인데.(결과적으로 그 지역을 장악하기 위함이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공격하는 측에서 충분한 군사력을 동원하였거나 어떠한 사정으로 극단적인 단기결전을 고려한다면, 앞서 성들을 함락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병이 특화된 고대 국가의 전쟁사를 보더라도, 공성전은 그들에게 필요할 때에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병이 특화되었다고 보병의 동원없이 공성전을 한다는 건 말이 안되지만, 이따금 함락하려 해봐야 번거롭거나 중요도가 낮은 지역의 거점은 무시되기 일수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의 성들은 대체로 도시형 성과 군사적 거점의 성(산성)이 구분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군사적 거점의 성이 함락되었을 경우, 주변에 다른 도시형 성은 방위력 자체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것입니다. 둘은 같은 성이라 불러도 전쟁사에서 방어의 난이도가 워낙 차이가 큽니다.

3. 현대적 가치관에 입각한 우리에게는 고대 시점의 민족이나 부족 관점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싸우는 데엔 그런 구분없이 피터지고 박터지게 열심히 싸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족적 동질성이나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컸을 것이라고 기대하시지만, 고대 전쟁사 관련 기록을 보면 그 대우가 정말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극단적인 처우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참고하기 좋은 케이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의 국가들인데. 설령 같은 민족이라도, 설령 이웃한 부족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이익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보다 이해하시는 데에 빠르실 것 같습니다.

4. 조공은 외교와 무역이 결합한 동아시아 일대의 재미있는 관계맺기인데. 이는 말씀하신 것이 대체로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해석의 여지가 큰 관계맺기'인지라, 입장과 상황 그리고 가치관(현대)에 따라서 저마다 달리 받아들이기도 쉬운 내용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해석의 여지가 큰 관계맺기이다보니. 현대에 와서는 제각각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해버리기 일수라는 점입니다.과거에  A<-B<-C의 조공관계가 있다고 할 때, A의 후손들은 B나 C나 다 자신들의 속국으로 취급하며 그 자세한 이해관계나 내용들을 무시한 채 해석을 하고, B의 후손들은 A에게 하는 조공은 형식적인 것이고 C에게 조공받는 것은 실질적인 것이다라고 형편 좋은 해석을 하고, C는 A나 B에게 조공을 주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당대의 대등한 외교절차가 그러했을 뿐이다라며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 조공이 오고갈 때마다 상호간의 관계나 상황을 감안하고, 그 내용들을 하나씩 확인하며 '누가 우위에 있다'라는 것보다는 '어떠한 관계맺기가 이루어졌는가'를 중점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일 것입니다.

5. 이것 역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대에도 제각각의 세계관이 다양하게 있었으리라고 생가합니다. 단지 현대 중국의 그 '하나'를 향한 맹목적이고 탐욕적인 세계관으로 과거에 있었을 무수한 민족과 국가의 세계관을 잡아먹어버렸다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일 것입니다.
     
의로운자 17-06-16 20:45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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