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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28 01:09
[대만] 대만의 역사(쫌 길어요 함부로 클릭하면 안되요 ㅋ)
 글쓴이 : 객님
조회 : 7,593  

대만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어도 어떻게 역사가

흘러왔으며 어떤 인식과 갈등이 반복되어왔는가를 알아야한다. 명나라 이전 대만은 중국역사에

기록된 적이 없는 땅이다. 고고학적인 증거는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그땅에 살던 사람들은 필리핀

최북단인 바탄군도 사람들과 생활 및 언어가 비슷했으며 동일한 문화권으로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들은 오스트로네시안 랭귀지 즉 남도어계 폴리네시안 원주민이였고 현재는 이들을 고산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고산족들이 최초로 약1만년동안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15세기에 중국에서 사람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했고, 고립된 부족형태의 대만이라는 땅을

세계에 처음 드러낸 사람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이였다.

1517년포르투갈 사람들이 대만 섬 옆을 지나가면서 아름다운섬 즉 일라 포르모사(Ilha Formosa)

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대만 섬을 포르모사 라고 부르게 된다. 이때까지 대만은 국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섬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1624년~1662년까지 네델란드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된다.(1653년 제주도에 표류했던 하멜상선도 대만의 네덜란드 총독부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배였다.)


1660년대 중국본토에선 명나라와 청나라가 대립하면서 청나라에 밀린 명나라 재상인 정성공이

반청복명의 기치를 걸고 네덜란드를 몰아내며 명나라 본토 수복을 위해 최후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1661년 부터 1683년까지 정성공에 의한 식민지 지배를 받게되고, 1683년 명나라의

완전한 멸망과 동시에 대만은 212년동안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대만으로

이주하게되며 청나라 복건성 관할의 대만부라 불리게 되는데 현재의 대만이라는 칭호가

이때 등장한다.


그후 1890년대 후반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의 식민지 쟁탈전이 절정에 이르렀고, 청나라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며 식민지 지배를 호시탐탐 노리며 일본과

대립하는데 때마침 조선내에서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며 조선은 일본과 청나라에게

동시에 원병을 요청한다. 원병을 요청하여 양측의 대규모의 군대가 조선에 유입되지만 동학

농민운동 세력을 약해져 원병이 필요없게 되자 조선은 원병의 철수를 요구하지만 조선내에서

주둔하면서 일본과 세력경쟁을 하던 청나라는 마침내 청일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대만을 일본에게 넘기게 된다.


이때부터 1895년부터 1945년 50년동안 대만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된다. 당시의 대만인의

마음은 한번도 국가를 가져본적이 없기에 국가 라는 정체성이 부족했고 인식자체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들에게 식민지 지배는 조선과 같이 국가의 상실성으로 인한 수복의

마인드가 없었고 단지 그동안 계속 바뀌어왔던 지배자가 바뀌었을뿐이였다.

또한 청나라 212년간의 식민지시절에도 대만이라는 땅은 발전에 배제된 상태로 낙후되있었다.

그또한 그럴것이 명나라 재건의 최후보루 기지였던 땅이였고 본토와 동떨어진 땅이였기에

청나라 입장에서도 명나라 재건을 위한 세력을 없앤뒤 청나라 서민들과 청나라에서 귀향

보내지는 유배지 정도로 여겼기 때문에 대만이라는 땅은 많은 중국인들이 유입되어도 212년

동안 그들만의 변화로 인해 토착민들과의 융화, 그리고 본토와 다른 새로운 대만인이 되어

있었다.


그런 대만인들에게 일본의 식민지는 달랐다. 일본은 조선과 대만을 하나의 전진기지로

삼았기에 도로를 건설하고 학교를 건설했으며 대만대학(과거 대북제국대학)를 지었다.

대만인에게 있어서 일본의 식민지 시대는 그동안 없었던 혁명적이였고 훌륭한 통치자의 등장

이였다. 그렇기에 국가 수복을 위해 많은 반발이 있었던 조선과는 달리 대만인들은 일본 통치자와

사이가 좋았으며 그들은 일본의 언어도 꺼리김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1945년 미국의 원폭(리틀보이)으로 일본이 항복하면서 모든 일본의 식민지 국가가 해방되며

식민지에 있던 수많은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게된다. 당시에 중국 본토는 청나라가 망하고

장개석의 국민당 정권과 모택동의 공산당 정권이 싸우고 있는 국공내전의 상태였기에

중국이라는 땅은 국가가 없는 무정부 상태와 같았다. 이때 일본은 대만을 장개석의 국민당

정권에게 이양하고 물러나게된다. 모택동과의 세력에 밀린 장개석은 20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을

끌고 명나라 정성공처럼 본토 수복을 위한 최후의 기지로 대만으로 피신하게된다.


공산당 정권에 밀린 말 그대로 패잔병 집단이 대만에 도착했을때 대만 국민의 절반은 북경어와

다르게 변질된 대만어를 쓰고있었고 절반은 일본말을 쓰는 이상한 땅으로 되어있었다.

장개석은 모든 시설 및 학교의 장을 본국에서 데려온 국민당 사람으로 바꾸고 지배를 하기 시작

했다. 대만인에게 있어서 국민당 정부는 일제 식민지 통치자보다 더 무질서 하고 악랄한 수탈을

일삼는 외래의 정복자 일 뿐이였다. 당시의 대만인의 인구 비례를 보면 장개석의 국민당 사람들

즉 外省人(대륙국민당계)외성인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15%, 대만에 본래 있던 本省人(대만토착민)

본성인이 85%였다.


1947년 대만에서는 우리나라의 4.19(김주열 학생의 죽음으로 발발됨) 처럼 담배를 팔던 본성인

할머니를 국민당 사람이 총 개머리 판으로 죽이는 사건이 발생되고 내성인과 외성인 간의 미묘한

갈등이 폭발하여 2.28 사건이 일어나게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본성인 2만명이 학살되고

계엄령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외성인과 본성인의 피맺힌 갈등의 시작이 되고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외부적으로는 개방된 민주주의 국가지만 내부적으론 고립된 폐쇄국가

형태로 지내게 된다.
 

공산당이 1949년 중국에서 정권을 장악하고 1970년까지 중국 본토의 공산당과 대만은 중국에

대한 정통성에 대한 발언권을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거의 예외없이 본토를 인정하게 된다.

1971년 장개석의 국민당은 UN의 중국 의석을 잃게 되며 78년 중국의 개방과 79년 미국은 대만의

승인을 철회하게 되며 미국부터 대만과 단교하기 시작한다.

 

79년 장개석이 죽고 그의 아들 장경국에게 계승되었을 때, 대만사람들은 왕조라는 단어를

중얼거리며 일당체제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에 유의깊게 봐야할 인물이 2명이 있는데 하나는 이등휘, 그리고 진수편(천수이볜)이다.

이등휘는 본성인으로 1984년 외성인 장경국 총통의 재선 러닝메이트로 출발한다. 당시에 내성인과

외선성의 갈등과 융화를 위해 이등휘를 러닝메이트로 기용하고 이등휘를 토대로 400년 이라는

시간동안 한번도 국가 의식이 없었던 사람들이 최초로 국가의식을 가지자는 생각을 하게되어

계엄령하에서 86년 130명의 본성인이 민주진보당를 창당하게 된다. 민진당은 장개석 가문에 반대

하며 국회에서 의석을 확보한다. 2년뒤 88년 장경국이 사망하고 이등휘가 그 뒤를 잇게되면서

민진당은 본성인의 권리와 대만의 자주적 독립을 주장하고 국민당은 중국과 재통일을 원하게

되었다. 1995년 이등휘가 미국을 방문하며 호전적인 외교를 펼치자 중국본토는 대만을 고립시키고

대만 민중의 마음을 흔들 결정을한 중국은 대만 해안 가까운곳에 집중적인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경제적 개방은 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을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선

겉으로 보이는 경제적 이득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기에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

했지만 속으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대만이라는

땅은 영원히 잠기지 않는 거대한 항공모함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세계 경찰관

으로서의 액션을 취하면서 대만 주변에 전함도 파송한다. 이러한 고조된 분위기속에서도 이등휘는

96년 대만 최초로 직접선거에서 승리하지만 99년 최악의 지진강타로 200명이 사망하고 도시가

파괴 되었을때 이등휘 정권은 중국과 외교적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조를 돕기위해 대만으로 입국 하는 어떤 나라도 먼저 중국 정보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그 요구에 대해 전 세계 인도주의적 조직들과 그 외 나라들은 달갑지 않지만 동의를 하게

된다. 이로서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하에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졌으며 대만의 목소리는

국제 사회에 힘을 잃게 되었다. 2000년까지 이등휘는 대만 국정을 주도했으며 대만의 독립정신을

고취 시켰다. 한편 79년인권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진수편은 90년대 타이페이 시장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2000년 선거때 국민당과 선거에서 부딪히지만 YS와 DJ가 분열하듯

국민당의 송초유가 연전과 분열하여 친민당을 창당하고, 결국 대선은 3파전으로 되며 송초유와

연전의 분열로 인해 진수편이 총통이 된다.


본성인이며 민진당원이고 대만의 아들이라 불리던 진수편도 06년부터 끊없는 부정와 비리 의혹이

끝없이 제기 되었다. 그사이 분열되었던 국민당은 하나로 합쳐지고 08년 대법원은 진수편의

비자금, 비리, 돈세탁 등 각종 혐의로 구속하게 된다. 진수편의 구속과 함께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으며, 민진당에서는 진수편이 모함으로 구속되었다고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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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이 간략하게 정리한 대만의 역사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를 인식하고

슬슬 대만사람들이 왜이리 혐한이 되었는지. 단순히 한국이 대만과 마지막 외교 단절국가 이기에

대만사람들이 그것만 기억하고 한국을 싫어하는지

아니면 제국주의와 식민지, 그리고 공산국가와 자유진영국가 간 냉전 이념적 요소가 개입되는지

또한 동일하게 분단국가 동일한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겪었지만

양측이 생각하는 국가에 대한 인식과 일본식민지에 대한 인식차이가 요소가 되었는지

써볼까 합니다.



역사적 내용을 쓰고 왜 혐한이되었을까 에 대한 복합적인 내용을 쭉 쓰려했는데

역사적 스토리를 그냥 쓰기엔 두리뭉실하고, 그래서 연도나 커다란 사건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니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서 토론은 일단 하루 연기 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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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피쉬 10-10-28 11:40
   
대만에 대해서 많이 몰랐는데 객님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자료 계속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발번역태희 10-10-28 12:03
   
길다고 하셨는데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싸대기 10-10-28 14:35
   
요기 숨겨뒀었네
다른데서 찾아다녔다는 ㅋㅋㅋ
잘 읽고갑니다....
천년여우 10-10-28 18:42
   
객님 정말 ㅅㄱ 많이 하셨습니다 ㅋ
복잡하네 10-10-28 19:10
   
복잡해서 다 읽진 않았지만.....
난 대만이 잘됐으면 해...솔직히....
대만이 요즘 한국에 나쁜 이야기를 하는 기사를 보긴 했는데.........
그래도 솔직히 대만은 밉다는 생각보다 잘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불쌍해...........중국에 고립된 모습이나 국제사회에서 당하는 수모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들을 보면...측은 하다는 생각......
     
123 10-11-04 19:11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혐한양상하는거 보니까
있는 말 없는말 다지어내는거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렀구나 했습니다.
이미 경제는 중국의존성으로 들어가고있고 문화는 일본에게 점령중..
별 가능성이없는거같아요.
비트놀이 10-10-28 20:56
   
점점 빨라지는 스크롤....
T0Ta 10-10-29 21:53
   
대단하신 객님  잘보고 갑니다
새옹지마 10-10-30 23:09
   
와우...대단하십니다..
정말 소설처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실 대만에 대해서 잘몰랐는데 쉽게 알수 있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술바라기 10-11-05 10:53
   
정말 재밌게 잘보았네요 ㅎㅎ
혈사로야 11-04-24 16:46
   
그렇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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