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6-01 17:41
[한국사] 역사 사료분석의 기본 상식
 글쓴이 : 꼬마러브
조회 : 985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는 자료의 빈약 때문에 후대의 기록을 통해서 그 앞의 시대를 유추하는 연구 방법이 채용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당시의 기록이 존재하지 않거나 당시의 기록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불가피한 경우에 하는 것이며 최선의 방법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고조선의 경우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 위치와 강역, 국가구조, 사회성격 등을 밝힐 수 있는 기록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조선에 관한 종래의 연구를 보면 매우 늦은 시대의 자료의 의존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미 변화된 후대의 상황을 고조선시대에다 복원시킬 위험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방법은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사료 활용의 미숙함을 드러낸 것으로 매우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국고대사신론>> 중


이어서


고조선에 관한 문헌 사료는 한국 문헌과 외국 문헌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고조선은 한국사의 일부분이므로 마땅히 한국 문헌이 기본사료가 되어야 하겠다. 고조선에 관한 기록을 싣고 있는 한국 문헌으로는 <삼국유사>와 <제왕운기>가 있다. 근세 조선시대의 <세종실록지리지>와 <응제시주>에 고조선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실려 있는 내용을 담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들이 편찬된 시기는 앞에 책들보다 늦으므로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고조선연구>> 18쪽


고조선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사기 조선열전>이 가장 기본되는 사료라고 생각하는 학자가 있음을 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조선열전>이라는 편명때문에 그것이 한국 고대사, 특히 고조선에 관한 가장 기본 되는 사료일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학자들이 있는 것 같다. 중국인들은 고조선, 기자조선, 한사군의 조선현 등을 그냥 조선이라 불렀다. 그러므로 중국 문헌에 조선이라는 명칭이 등장하면 그것이 어느 조선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확인해보아야 한다. <사기 조선열전>의 조선은 위만조선을 말한다 . -23쪽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고조선을 포함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후한서 동이열전>보다는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이 더 가치 있는 사료라고 믿고 있다. 그 이유는 <삼국지>가 <후한서> 보다 먼저 편찬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국지>가 <후한서>보다 먼저 편찬되었다는 것은 옳다. 그러나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이 <후한서 동이열전>보다 사료로서 가치가 더 높다는 견해는 옳지 않다. <후한서>와 <삼국지>가 동일한 시대에 관한 역사서라면 먼저 쓰여진 것이 사료로서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후한서>와 <삼국지>는 동일한 시대에 관한 역사서가 아니다. <후한서>는 중국의 동한시대에 관한 역사서이고 <삼국지>는 동한의 뒤를 이은 삼국시대에 관한 역사서이다.

<삼국지>가 먼저 쓰여진 책이라 하여 중국의 동한시대를 연구하는 데 <삼국지>를 기본사료로 삼을 수는 없다. 동한시대를 연구하는 데는 <후한서>가 기본사료가 되는 것이며, 삼국시대를 연구하는 데는 <삼국지>가 기본사료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와 만주의 상황을 연구하는 데도, 중국 동한시대의 한반도와 만주의 상황을 연구하는 데는 <후한서 동이열전>이 기본사료가 되는 것이고 중국 삼국시대의 한반도와 만주의 상황을 연구하는 데는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이 기본사료가 되는 것이다. - 25쪽


그러므로 필자가 얻어낸 결론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서한시대나 그 이전의 문헌들로부터 필자가 앞에서 제시한 모든 기록의 내용을 뒤집을 만한 기록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충분한 근거 없이 그보다 훨씬 후대의 역사서인 <후한서>나 <삼국지> 또는 동한시대 이후에 쓰여진 문헌들의 기록을 근거로 하거나 그러한 기록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것은 역사 연구의 기본방법을 벗어난 것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학문도 학술 논쟁도 될 수 없는 것이다. - 195쪽


- 윤내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꼬마러브 17-06-01 17:48
   
주류 고대사학계의 역사 문헌에 대한 태도는 기본 방법을 벗어난 정도가 아니다.. 아예 기본방법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 그들의 진짜 이야기는 고조선 문헌 사료가 거의 없으며 그러니까 자기들 입맛에 맞는 단편 사료만 무차별하게 사용할 뿐 총체적인 문헌 사료는 취급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결국 한국 주류 고대사학계에 역사학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문헌을 다루는 역사학자이기를 포기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의 모든 고대사학과는 중국 고고학과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모조리 폐과해야 한다.

-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 중

왜 주류 고대사학계들은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사료가 적다고 저희들끼리 타령을 하며 문헌 연구를 포기할까요?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료가 없으니까.. 사료가 적다고 찡찡거리는 겁니다.
     
목련존자 17-06-02 08:55
   
꼬마러브님 말씀대로라고 봅니다.
실력 없는 엉터리 장인들이 연장 탓이나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강단 "유사사학자"들에게 중요한 건 사료 기록의 근거나 신빙성이 아니라
세키노 선생님 이병도 선생님의 교시, 학교 스승님의 학설이더군요.
세키노나 이병도가 틀리다고 하면 <사기>나 <삼국사기>도 다 부정하는 자들 아닙니까?
 
 
Total 19,33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33090
1836 [한국사] 잃어버린 (5) history2 02-23 995
1835 [중국] 한푸는 중국 전통의 복식 (2) 즈비즈다 11-13 995
1834 [한국사] 정안 (5) history2 02-24 994
1833 [한국사] 한국도 한때 80년대 대학에서 맑스주의세력의 힘이 … (4) 맹구인 09-21 994
1832 [한국사] 辰에 대한 자연적인 추론 (4) Player 07-02 994
1831 [기타] 교과서에서 삼한을 대단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 (2) 관심병자 04-12 994
1830 [한국사] 단군조선사 왜곡의 실체 (6) 스리랑 06-30 994
1829 [기타] 중국사서에 나오는 부여왕 기록 (1) 응룡 04-19 993
1828 [한국사] 신흥무관학교 교가 BTSv 03-03 993
1827 [한국사] 식빠, 토왜들이 주장하는 낙랑군은 거짓 도수류 02-28 993
1826 [북한] 김구김일성 만남, 몰랐던 이야기들 03편. 마지막편 (1) 돌통 03-13 993
1825 [세계사] 중세시대 교과서 낙서들 레스토랑스 06-19 992
1824 [한국사] 낙랑군이 313년에 멸망했다는 근거가 뭐죠? (10) 징기스 07-29 992
1823 [한국사] 신라금관과 일제식민사관 (2) 냥냥뇽뇽 12-22 992
1822 [한국사] 치우천왕은 부도지에 나오는 유호씨 이다 비가오랴나 04-15 992
1821 [한국사] '오향친제반차도'로 재현한 조선후기 종묘제… BTSv 08-08 992
1820 [한국사] 이덕일 역사tv- 국내교과서 정말 문제많다는 생각이 … (3) 조지아나 08-18 992
1819 [기타] 동이東夷, 그 역사를 보는 관점에 따라 (1) 관심병자 10-11 991
1818 [한국사] 한일관계 =영호관계 아닙니까? (7) 아스카라스 11-02 991
1817 [한국사] 일본의 극우세력 사사카와 재단이 국내 학계에 뿌린 … (4) 스리랑 02-20 991
1816 [한국사] 일제강점기 조선인 일본군 반란 자료 가지고 계신분? 꼬꼬동아리 10-27 991
1815 [일본] 태평양전쟁 개전 임시 속보 라디오 방송 엄빠주의 08-02 990
1814 [한국사] 정안국과 올야국의 상관성과 위치 비정 (1) 고이왕 09-12 990
1813 [한국사] 홍사익 (2) 꼬꼬동아리 11-30 990
1812 [한국사] 이즈모(出雲) 어원 분석: 구름(雲)은 가라(韓)인가. (5) 보리스진 03-20 990
1811 [한국사] 맥 삼한 발해 (5) 고독한늑대 07-29 989
1810 [한국사] 최근에 고려 전쟁 기록 보면 침공루트를 살펴보는 편… (9) Marauder 12-23 989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