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할 때 님으로 수도교를 보러 갔었는데 정말 경탄할만 하더군요.
온갖 문자로 새겨져 있던 낙서들도 신기하고...
그 낙서의 언어들로 논문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ㅋ
마냥 즐겁게 다리 위에서 다이빙하던 꼬맹이들이 부럽기도 했고...ㅎㅎ
암튼 아를이나 베로나에서 본 원형 경기장도 그렇고 로마의 존재감은 정말 어마무시...
Andrew Marr 의 History of the World 에서는 한나라의 반기계식 석궁을 예로 들며, 로마군과 한나라군이 싸우면 한나라군이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논하더군요.
기록을 보면 진나라, 한나라군은 1개 전장에서 최대 70만 대군을 동원한 적이 있고, 로마군은 1개 전장에서 최대 8만 6천 대군을 동원한 적이 있으며,
한나라의 반기계식 석궁은 로마 보병의 방패를 뚫기에 충분하며, 설사 뚫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방패를 이용한 유명한 로마의 귀갑대형은 이동 중에 갑옷조차 없는 무릎 아래와 얼굴 부위가 노출이 되는 약점이 있는데다, 이 귀갑대형은 적이 가만히 성채에 틀어박혀 있는 공성전에 더 걸맞는 것으로, 회전에서 사용해도 그 진군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한나라군에게 도달하기도 전에 몰살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런 로마 보병의 약점을 보완할 로마의 기병과 궁병은 한나라군에 비해 너무 취약해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