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통일 후 고려건축을 재현한다면 이 고려관경변상도에 고려건축의 특성과 로컬라이징화 된 모습은 고려건축의 재현에 있어서 정말 크나큰 힘이 될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고려의 500년 수도였던 개성이 북한영토인지라 발굴에 큰 제한이 걸려있어 아쉽지만 훗날 통일 후 고려궁 만월대가 복원된다면 한국관광의 대표관광지가 될거라 자부합니다.
만월대는 그 건축기법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일단 정돈된 배치보다 화려함에 치중했던 고려건축은 장식적인 요소가 약했던 조선건축과 달랐습니다. 고려 인종때 송나라의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견문록 "고려도경"에서도 고려왕궁에 대해 " 단청으로 칠하고 붉은 구리구슬로 장식해 화려하기 그지없다 " 라고 썻습니다. 그리고 유약을 입혀 자기처럼 구워낸 청자기와는 고려 건축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디테일이였습니다.
그리고 궁궐의수는 적었지만 천장이 높고 웅장한 2층이상의 누각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송나라의 서긍은 송나라보다 화려한 고려의 건축에대해 기분이나쁠정도로 화려하다라는 표현을 견문록에 적어놨었죠 ㅋㅋ
그리고 궁궐을 쌓아올린 기법이 상당히 특이한데 궁궐을 비탈진 곳에 지으면서 작게 지어도 뒤로 올라갈수록 건물이 더 높은곳에 있기에 궁궐이 우뚝 높게 솟은것처럼 보이기에 그 웅장함이 더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