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역사학자가 아니다보니, 역사서를 기반으로 한 역사지식은 전무합니다.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주제가 있습니다.
'만주족은 어디서 왔을까?'
한민족의 역사는 고조선 - 고구려 - 발해 -----> 갑자기 만주지역에 살던 한민족은 하늘로 사라졌거나 땅으로 꺼져버립니다.
그리고는 압록강을 경계로 하는 고려 - 조선 - 한국으로 이어진다고 배웠습니다.
저의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남쪽에 살던 백제인, 가야인, 신라인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불리워지기도 하고, 합쳐져서 신라인이 되기도 하고, 분리하여 가야인이 되기도 하고, 또 세월에 따라 다른 문화와 언어를 만들기도 하고 살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전라도와 경상도 등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문화와 언어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만주를 기반으로 하는 고조선 - 고구려 - 부여, 발해인들 또한 시대에 따라서 합쳐지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고, 또 다른 문화와 언어를 만들면서 살기도 했을 것은 기정사실 아닐까요?
고조선, 고구려, 부여, 발해, 말갈, 여진, 예맥, 금, 청 등은 모두 같은 한민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역사는 후대에 기록하는 것이고, 여자아이가 가지고 노는 인형과 같다고 했습니다.
혹시 후대에서 입히고 싶은 옷을 입혀 보기 좋게 꾸며 놓은 것이 역사서는 아닐까요?
1945년 독립이 되기 전까지 임시정부 시절에 한국사를 가르치던 책에는 남북국시대로 정의하여 금-고려, 청-조선으로 구분하여 한국사로 가르쳤다고도 들었습니다.
또 <만주는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러 비로소 중국에 편입된다. 이전까지 그곳은 고조선의 후예인 기마 유목 민족의 터전이었다. 부여·고구려·발해·거란·금·청 등이 명멸하였지만 모두 고조선의 후예들이었다. 그러한 까닭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여진·선비·몽고·흉노 등은 우리와 동족"(조선상고사·1931년 조선일보 연재)임을 주장한다. 단재만의 주장이 아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274385
이런 글들을 접하면서 더욱 더 나의 궁금증은 더해만 갑니다.
그동안 먹고 살기 바쁘고, 경제개발에 여념이 없는 지난 시절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국가 원수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발언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한국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언급된 자체가 한국민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책임은 한국의 역사학자들에게 오롯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면, 일본이 한반도 역사서를 불태워서 없애버렸다고 하더라도, 중국처럼 거짓역사를 만듦이 아니라 사실, 또는 상식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서를 쓰는 것은 어떨까요?
제 머리가 이해가 되지 않음은 고조선을 뿌리로 한 한국사에서 만주족 또는 만주에 살던 사람들을 빼고는 도무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제주의 탐라족, 전라도의 백제족, 경상도의 신라족, 북한지역의 고구려족, 만주의 만주족, 간도지역의 조선족 등 한국을 단일민족이라고 하기에 앞서 지역별로 조금씩 특징과 문화가 다른
각각의 민족을 모두 합쳐 한민족이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하므로써 저의 결론은 내가 배운 한국사가 정당화 되려면 현 중국 동북3성을 이루는 만주지역과 현 한반도를 아루러는 전체의 역사가 한국사이며, 그 지역에 살았던 각각 다르게 불리웠었던 사람들 모두가 한민족이다.
즉, (북/남) : 고조선 – 고구려/신라, 백제 – 발해/통일신라 – 금/고려 – 청/조선 – (중국의 동북3성)/북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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