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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3 12:20
[기타] 그렇다면 그 해결수단은? (잠정적 마지막글)
 글쓴이 : Marauder
조회 : 601  

그렇기에 저의 목적은 토론을 게임처럼 만들자가 목표였습니다. 

누구나 토론을 쉽게 하고 토론자의 역량보다는 남이 받쳐주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이 승리하는. 혹은 진실에 가까운 사실이 승리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을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첫번째는 토론을 하는 토론자들을 도와주는 직관적인 도구와 두번째는 토론자들사이의 절대적, 암묵적인 룰이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생각을 한것은 심지어 같은 토론이라도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번에 대선토론을 봤는데 지지자는 잘했다고하고 반대표는 못했다고 하더군요. 객관적인 평가방식이 없기 때문인지... 참 답답하더군요.

 전 이제 시청자들 질문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답변 자체가 대부분 무의미해서요

대부분 대선질문에서 장점은 이미 알고있고 자신이 잘 떠벌리기 떄문에 질문은 약점 혹은 앞으로 전망같은 불확실한 예측 등이 많습니다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이 예측을 싫어하고 약점노출을 극도로 꺼립니다. 뭐 당연하지만 아무도 여기에 신경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법정에서 이런식으로 말했다가는 묵비권수준으로 불리한 형세일 것인데 말이죠. 

보통 tv에서 묵비권이나 공리공론, 원론을 말하는 이유는 세가지가있습니다.

첫번째는 당황한 나머지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

 두번째는 그냥 진짜 몰라서

 세번째는 약점이니까 숨기는겁니다. 그야말로 장군이 약할때는 도망가고 강할때만 싸워 이기는 전략입니다.

물론 그사람들은 자기가 이겨야하니까 숨길 수도 있겠죠.

그런데 대선토론을 보는 사회자나 우리의 입장에서는 사실 반드시 걸고 넘어져야만하는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일반적으로 토론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갑니다. 그럼 이걸보고 머리가있는사람은 저사람이 회피하는구나 할테고 좀 모자란사람은 아 역시 내가 지지하는 후보 막힘없이 술술 넘어가는구나라고 생각하겠죠.

이때 사회자가 이렇게 한마디를 딱 해주면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할말이 없으신거네요."

"혹은 모르신다거네요."

 

라는걸 사람들이 인식을 하게됩니다.

이건 보는사람들 모두가 인식하고있어야합니다. 가장좋은건 사람들이 그것을 인식하게 해줄 심판이 존재하는겁니다.

직관적인 도구는 후략하고 암묵적인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암묵적 룰이라고 했지만... 이 룰을 위반하면 심판들이 벌을 내려야합니다. 보통 룰을 어기는 쪽은 불리하기 때문에 룰을 어깁니다. 그벌이라는게 벌금이나 이런게 아닙니다.

마치 형사가 '묵비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와 같은 규칙입니다. 간단한 토론이아니라 진짜 진실을 찾는 토론에서 묵비권은 암묵적으로 패배를 시인하는것입니다. 물론 밥만먹고 토론만 할수는 없으니 현실적인 부분은 고려해야겠지요.

그럼 들어가보겠습니다.

  

첫번째 : 토론의 전체적인 키워드를 정하고 그 부분에 관하여만 논의한다.

 가생이닷컴에서 제가 가끔 언급하는 그분... 장대한 자료를 가져오시지만 사실 토론을 시작하면 쓸모가없습니다. 왜냐면

 "내가 주장하는것과 상대방이 주장하는것이 같기 때문에" 중복주장할 필요가없습니다. 그냥 시간낭비입니다. 중요한건 토론중에 키워드를 찾아가고 상대방과 다른부분을 확인한 후 그 곳에서 키워드를 발견해서 누가 옳으냐만을 승부하는것입니다. 

abcdefghijklmnopqrstuvwxyz

abcdefghijklmnpoqrstuvwxyz

  

눈치채셨을 수도 있지만 이 문장의 키워드는 op po 입니다 그이외의 다른 abcd라는건 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위의 경우 앞뒤의 흐름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자료가 앞뒤의 흐름이 연관이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말 요약하면 omnopqrs 이정도만 있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이게 중요하냐면 우리 인간의 머리는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다시 가져오면 되지만 필요없다면 굳이 언급하여 논점회피하는것은 좋지 못합니다.

 두번째 : 중언부언하지 않는다.

정말 소모적인 논쟁을 극도로 혐오하는 저입니다만 토론하다보면 그런경우를 많이발견합니다. 상대방이 이해를 못할 때도 있고 혹은 혹은 이해를 못한다고 오해해서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상대방을 논파할 방법을 찾기 전까진 그 논리들은 그대로 두는게 현명합니다. 혹은 논파당하지 않은 주장이나 근거에 대해서 상대방이 논파하도록 강요해야하며 완벽하게 논파할 수 없을 경우

 '그래도 아무개의 말이 조금 혹은 많이 더 그럴듯하다' 정도로 표현하는것이 옳습니다.

 셋째 : 상대방의 말에 옳은말은 인정한다

 토론 전체적 사안이아니라 하나하나 구체적인 부분에서 말입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수 많은 사안이 나옵니다. 그때 상대방의 말이 맞다면 회피하지 않고 승복해야합니다. 우리둘끼리는 알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그 사항을 보는사람입장에서는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상대방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옳은부분 다넘어가고 잘못된 부분만 걸고 넘어지면 물론 5개중에 하나가 틀리니까 다틀리겠지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게됩니다.

 여기에서는 이게옳고 저기에서는 저게 옳다는것을 확실하게 말해주고 뒤에 다시 거론해서는 안됩니다. 최소한 새로운 자료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또한 이렇게 승복해야 상대방 입장에서 중언부언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됩니다.

 네번째 : 더이상 새로운 자료가 나타날 때까지는 암묵적으로 승복하되 가능성을 열어둔다.

 비유하자면... 갑자기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우리가 그 증거를 무시하는 이유는 한국땅이라는 정확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증거가 없다는게 명확해지면 다시 발견되기 그 이전까지는 암묵적으로 상대방에게 승복해야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토론을 일시 쉬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겠다. 기다려라' 라고 해야지요.

  일단 기억나는것은 여기까지군요.

 그렇다면 여기까지 하고...

 위의 수단은 결국 심판과 토론자 스스로 결정할 문제고

홈페이지의 서식을 통해 어떻게하면 많은 문제점들을 봉쇄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들중에 해결된것도 있고 혹은 제 홈페이지 제작의 한계때문에 해결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의 방법은 전장을 제한한다는겁니다. 디시에서 키워를 하게되면 이곳 저곳에서 싸우게되는데 덕분에 중언부언할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기억이 안나거든요.

 사실 늘 키워만 붙잡을 수 있는 노릇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물러섰다 나아갔다 하게되는데... 이순신장군이 가장 잘하는 필승전략이죠. 울돌목에서 10판 싸우기로 했다면 일본군도 두번 같은전략에 당하진 않습니다.쉽게 말하자면 한 내용의 주제에서는 별다른이유가 없는한 같은 문서에서 계속 토론되고 대신 쌓여가는 데이터는 모종의 방법을 통해 거르는 것입니다.

새로 토론장을 옮겨야 할 경우

쓸데없는 이야기 등을 줄여서 요약하고 요약본만을 세로운 주제로 가져가는것이죠.

검토할 데이터가 여러개라면 차라리 여러군데 파서 검토한뒤에 한곳으로 모으는게 낫습니다.


두번째는 심판을 만드는겁니다. 그 심판은 제가될수도 여러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룰은 지키고있는지. 상대방이 대다을 회피하거나 중언부언하지않는지. 그리고 서로의 논리 속에서 어느 쪽의 논리가 조금 더 명확한지 파악한후 심판하는겁니다.

세번째는 페이지의 주제. 논점을 명확히하는겁니다. 게임을 하다가 퀘스트가 불명확하면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하나의 토론에는 하나의 주제만 갖고 혼선을 피하는겁니다. 난전이 일어나면 그 어떤 장군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하나의 주제에서는 하나에 대하여만 토론하고 다른 부분이 필요하다면 그부분에서 먼저 승부를 본 뒤에 토론을 하는것입니다. 굳이 승부를 보지 않고 승복해도 상관 없습니다.

네번째는 그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든사람들이 일목 요연하게 토론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하는겁니다. 두번째의 일환으로 심판을 설득시켜야 옳은 지식이 되지 두사람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것이 바로 첫번째글에나왔던 채점지 방식입니다. 물론 직접보면 조금 더 복잡한편입니다(반대로 구현되지 않은 부분도 있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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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17-04-24 12:46
   
토론은 남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전쟁에 비유할 수 없죠. 설전을 통해 상대를 무릎꿇리기 위한걸 토론과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Marauder 17-04-24 13:35
   
토론에도 많은 목적이 있는데 토론의 목적이 정서적 교감이었나요? 어느 지식이 사실에 근접하나 알아보는것 아니었나요?
물론 대통령선거같은 경우는 어느 후보가 더 마음에드나 이런걸 정할수는 있지만 회의에서 무언가 결정할때 하는것도 토론이지요. 토론이라는 한단어에 너무 많은 뜻이담겨있어서? 그러시나봅니다.
          
볼텍스 17-04-24 17:09
   
전 토론의 목적이 정서적 교감이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한 조직에서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 과정중 토론을 거치더라도, 그것이 상대를
내 의견으로 무릎 굻리는 것은 아닙니다.
     
Marauder 17-04-24 13:37
   
우선 말하자면 승패란것도 사실은 부차적인겁니다. 아마 볼텍스님은 제가 이렇게함으로서 승패에 너무 집착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말하는건 오히려 승패에 덜 집착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전쟁의 경우 승패에 되게 집착하지만 게임같은경우... 한판 져줄수도 있고 덜 집착하게 되잖아요? 물론 이성적인 토론의 경우 승패에 너무 집착하진 않겠지만 모든 토론이 그러한것이 아니니까요.
          
볼텍스 17-04-24 17:14
   
게임이든 전쟁이든, 한판을 져주든, 덜 집착하든 그건 토론이란 행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비이성적인 토론, 승패에 집착하는 토론이란 것이 사실은 토론이 아닌 설전입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말싸움일 뿐이죠.
님이 어떤 방식, 어느 정도의 시간, 얼마동안의 고민 끝에 이런 결론을 내리셨는지는 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동의 할 수는 없기에 제 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나와 님이 하는 방식이 토론 입니다. 님의 의견을 듣고 제 생각이 수정 될 수도
있고, 님 역시 생각이 좀 더 정교하고 세련되어 질 수도 있습니다. 승과 패, 양보란 개념을 넣는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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