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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6 02:06
[한국사] 기생(技生)
 글쓴이 : mymiky
조회 : 3,613  

[잡담]게시판에,
기생 이야기가 있길래, 봤더니 이런 댓글이 하나 달렸더군요..
 
댓글을 달았는데, 금방 내려가버려, 동아판에 다시 옮기겠습니다.
--------------------------------------------------
 
기생이 윤락녀 이미지 있는게 사실이예요.
일제가 만든게 아닙니다.
지금 저런 주장을 하는 분들 논리는 일부가 그러니 전체가 그렇다라고 포장한거예요.
저런 주장하는 분들 논리를 받아들여도
기생은 일패,이패,삼패 로 구분되는데 일패를 제외한 나머지는 매춘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여러 일화등으로 기생이미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이패 인데
매춘가능합니다.
그런데 윤락녀 이미지가 없었는데 일제가 만든거라고요? ㅋ

실록을 봐도 초요갱이라는 기생이 있어요.
왕이 조선 당대 최고 기생이라고까지 찬사를 내린 기생입니다.
왕부터 왕자들까지 죄다 동침했어요.
부자,형제간에 죄다 구멍동서였다고요. 실록기록입니다.

기생이 윤락녀라는 이미지가 없는데 왕이 저런 기생을 두고 당대 최고 기생이네 마네 얘길 합니까?
말이 안되는거예요.

다른 기록을 보면 연산군이 조선전체에 기생 불러모아다가 양성해서 한 일이 뭡니까?
그 중에 맘에 드는 애 불러다 떡치는거였어요.
흥청망청 이란 말의 유래와도 관련 있는 일화입니다.
그리고 이게 기생이 왜 문화예술인이라는 이미지를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저때 연산군이 저렇게 지 기쁨조 만들려고 할때 데려다 떡치려고 그런다 라고 말하기 뭐하니
댄 핑계가 바로 그거예요. 노래와 춤이 뛰어난 여자들 양성하라고.
자기는 풍류를 즐기는거지 떡치려는게 아니다 라고 겉으로 체면 안상하려고 댄 핑계예요.
정말 그럴 목적이면 그거만 양성할게 아니라 관련 분야자체를 양성했겠죠.
조선음악에 관한 업적은 세종때가 아니라 연산군때 이뤄졌겠죠 ㅋㅋ

양반들이 특히나 지체높다는 애들이 핑계거리예요.
실제로는 불러다 그러고 노는거고요.
이런 일이 아닐거라고 믿는 분들. 지나치게 순진하신거 아녀요? ㅋㅋ

막말로 말을 바꿔서요. 그때와 비교할수도 없게 여성인권이 신장된 현대에
전문적으로 음악,춤 등을 배워서 그걸로 먹고 사는 연예인을 예로 듭시다.
대중적이냐 예술적이냐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이 자체는 마찬가지죠.

나라의 높으신 양반들이 지들 술자리에 연예인들 맨날 불러다 놀면
그 연예인들이 정말로 노래와 춤만 하는게 맞을거 같으세요?

현대에조차 저 대목은 의문이고. 걔들이 실제로 그럴 마음이 아니던 간에
그런 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아예 수직적인 신분구조에다가 여성인권도 훨씬 낮은 시절에
정말 그냥 노래 춤 만 봤다라 ㅋㅋ 코메디가 따로 없죠. 그걸 정말 믿으십니까?

참고로 앞서 말한 초요갱도 마찬가지예요. 쟤도 원래 음악쪽 핑계예요.
몸 안팔고 예술만 하는 기생이 따로 있었다. 할때 그 예술만 하는 기생이요.
아마 당대 최고아래서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있던 수제자같은 위치였어요.
예술만 하는 기생들이 몸을 안팔았다고 할때 그 예술만 하는 기생의 분류에 해당한다는걸 부정할수 없는 사람이죠.
현실은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죄다 몸판거예요.
버젓이 실록에도 남아있는 기록을 아니라고 우기니 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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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7-02-26 02:07
   
일제시대때 들어온 [유녀]의 이미지가 기생에 덧붙여 있는건 사실입니다.
일본도 [게이샤/유녀] 구분이 있습니다.

게이샤는 우리나라 기생이고,
유녀는 매춘부를 뜻하는데
일본은 (막부정권)에서, 공창제를 허가했습니다.

조선은 법적으로 공창제가 없었던 나라고요.
(다만, 개개인이 은밀하게 행해지는 것 자체는 있었겠죠.
조선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요.)

조선에서는 포주끼고 매춘 장사하는 것은 없었는데,
개항기때  들어온 유곽문화가 왜관 지역을 시작으로,
일제시대때 전국으로 퍼지게 된 것입니다.

청량리, 미아리,, 그런 지역에 붉은 등키고, 행하던 영업장들은
다 일제 시대때 유곽 문화가 이어져 온 것입니다.

그리고, 군사정권때 국책사업으로 행하여지던게 있습니다.
-기생 관광-이란 이름아래요.

그런 점이, 기생이란 명칭에 안 좋은 이미지가
덧붙여지게 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게이샤들은, 외국에도 뭔가 굉장히 좋고, 환상적인 이미지로
포장되어 알려진데 비해 왜 한국의 기생들은 폄하될까?

한번 잘 생각해 볼 문제죠-
흑요석 17-02-26 03:07
   
음.. 그렇군요;;;

그럼 제가 잡게에 올렸던 사진 속 그 주장도 거꾸로 왜곡된 것이 있네요.
아날로그 17-02-26 03:50
   
솔직히 시대를 막론하고 무소불위의 최상위권력자가 폭군으로 돌변하여....

참석하라...명을 내리는데...그 명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아날로그 17-02-26 04:07
   
예전에 보았던 동영상 꼭 찾아야겠군요..( MBC 이윤철 아나운서 진행했던 다큐 )

권번기생과 유녀의 차이점을 입증하고 싶은건 딱 2가지입니다.

1. 서로 치마를 두르는 방향이 반대였던 점.
    <---- 유녀는 아무나 될수 있어도, 기생은 철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면 아무나 될수 없었슴.
          쉽게 얘기하면, 현대로 치면, 기생은 정식 데뷔한 걸그룹이고, 유녀는 연습생에서 끝난 경우.

2. 유녀들은 권번기생들 앞에서는 양산을 쓰고 다닐수 없었던 점.
    <---- 양산을 쓰고 가다가도, 권번기생들과 길에서 마주치면 양산을 바로 접어야했슴.
상식3 17-02-26 08:04
   
옛날은 계급 사회입니다. 사람들이 이걸 가볍게 생각하니까 오해가 많은 겁니다.
봉건사회 서구는 농노들이 혈통적으로는 영주집안과 이어져 있습니다. 귀족이 농노 딸들 다 건들고 다녔으니까요. 직계후손은 오히려 혈통적으로 이어져 있지 않는데 말이죠.
일본은 무사계급이 노예신분이 아닌 일반민남자 ㅎㅈ 따먹고 다녔습니다. 동성애가 유행했거든요.

옛날 예인은 공연만으로 먹고 살지 못 합니다. 그런 경제규모도 되지 못 하고, 사당패들 성매매로 밥벌이 했어요. 그렇다고 그들이 예인이 아닐까요? 기생의 경우도 본래의 일과 달리 지배층으로 부터 성착취를 당합니다. 본래 관기란 것이 행사에 동원되는 노예로 공연도 포함됩니다. 기생을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만든 건 아닙니다.

성적인 게 아니라도 르네상스시대 유명한 음악가나 미술가는 귀족으로 부터 대단한 대접을 받았나? 천만의 말씀이죠. 개굴욕 당하면서도 원조하는 거 때문에 다 참고 살았어요. 당시 귀족들은 자신의 과시 목적이 더 강하지 딱히 예인들을 대단한 존재로 본 건 아닙니다. 조선의 경우 검소를 강조하는 배경 때문에 예인이나 장인의 대접이 좀 더 못 해진 경우고, 경제적으로 말이죠.

서양의 가면 무도회 같은 거, 성적으로 추접하게 노는 겁니다. 성매매가 만연한 거고, 동서양 역사 막론하고 계급이란 건 그런 것이고, 인류 역사가 계급투쟁의 역사입니다.

한국 재벌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또라이들이 옛날에는 일반적인 귀족이었다 생각하면 됩니다.
     
mymiky 17-02-26 08:24
   
댓글을 달았는데, 님의 글이 삭제되어, 제 댓글도 사라졌습니다 -.-;;
다시 다셨으니, 저도 다시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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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양귀족들이 농노딸을 다 건들이고 다녔다?
서양에 -초야권- 을 말하는것 같은데, 실제적으로 초야권은 도시괴담 같은 것입니다;;
서양학자들 사이에선 영주에 의한 농노딸들의 초야권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없다는게 중론입니다.

2.삭제된 글에서, 님은 씨받이와 씨내리를 거론하시던데.
이것도 학계에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으며, 엄연히 조카나 같은 가문의 아이를 데려와 잇는 -양자 제도-가 있는데
왜 굳이 엉뚱한 혈통으로 집안을 잇겠느냐?며 거의 괴담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름특집 전설의 고향같은데서 자주 나오다보니까, 대중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면이 있는것이죠.

3. 기생은 관기로써, 관(官)의 엄격한 관리를 받았습니다. (이건, 다시 쓰겠습니다)

4. 서양에서도 예술가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직업이 아니였다는건 맞습니다.
귀족과 교회의 일정의 금액을 받고, 음악을 작곡해주거나, 그림을 그려주거나
예술가가 아니라, 일종의 -기술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예술작품 그 자체로써 높이 평가해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근대이후의 일로
서양의 베토벤이 진정한 의미의 아티스트 시초란 평을 받습니다.

5. 서양에도 기생과 비슷한 개념이 있긴 합니다.
서양의 기생들은 -코르티잔-이라고 하며, 이들을 다룬 작품을 살펴보자면,,
대표적으로 프랑스 작가 뒤마의 [춘희]라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이걸 오페라로 만든게 [라트라비아타]도 유명하죠.
          
상식3 17-02-26 08:33
   
서양의 초야권 이야기가 아니구요.
현대에 와서 서구 영주의 미라에서 디엔에이 검사를 하고 그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교를 했을 때 성(페밀리 네임)을 물려받은 직계 후손은 정작 혈통으로 이어져 있지 않은데, 당시 농노들의 후손 중에 그 영주와 혈통적으로 이어져 있는 경우가 유럽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경행이 나타나는 걸 말하는 겁니다. 초야권? 따위 없어도 농노 딸들 이쁘다 싶으면 다 건들고 다녔어요. 봉건시대 기사도 같은 귀족의 도덕은 그들 사이의 도덕인 겁니다.

유럽 애들은 우리와 달리 성만으로도 자신의 조상이 귀족인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요.
우리야 조선말에 신분제가 문란해지면서 족보를 신뢰할 수 없는 일이고,
상식3 17-02-26 08:15
   
흥청에 대한 기록이라면,
신하들이 자신들의 행사에 보내달라는데, 연산군이 뻔히 뭘 바라고 저러는지 아니까 일부러 안 보내기도 합니다.
연산군이 폭군인 건 맞지만, 양반들의 공적이었기 때문에 좀 더 독하게 그려진 면이 있어요. 여색 밝히는 걸로는 연산군 아버지 성종도 만만치 않아요. 솔직히 흥청가지고 연산군 욕하는 건 좀 웃기는 일인 듯. 연산군 대에 일반민이 그렇게 가혹한 삶을 살았나? 아니죠. 궁에서 양반에게 개지럴한 게 더 큽니다.

일단 옛날 계급 사회에 동서양 불문 위계를 이용한 성폭행이 공공연했습니다. 그게 계급사회라는 거고... 인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고,
     
mymiky 17-02-26 08:36
   
저기요-.-

성종이 여색을 좋아하시긴 했지만, 엄연히 성종은 자기 후궁들과 즐기신 겁니다;;
후궁첩지를 정식으로 받은 여자들과, 사생활 즐긴건 이상할 것도 나쁜 행동도 아닙니다.

역대, 조선왕들 중에, 제일 후궁이 많은 왕은 3대 태종 이방원 입니다.
그리고, 그 담이 성종이고요.

왕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맞은 여인들과 사이에서
왕실의 후대를 위해, 씀풍씀풍 아이들을 생산하는건 좋은 행동입니다 ㅋㅋㅋ

이상하게 연산군과 비교하시네요;;
연산군이 문제가 된건, 그게 아니였기 때문이고요;;

연산군 대에 일반민이 그렇게 가혹한 삶을 살았냐고요?-.-
흥청망청- 애네들,, 신분을 안 가리고 조선 8도에서 뽑아 올린거 모르세요?
양반 부녀자부터- 일반 평민- 저기 기생들까지 걍.. 얼굴하나로 뽑아 올린 겁니다.

그리고, 연산군이 사냥다닌다고, 민가들 철거해서
백성들이 내쫒긴거 모르세요?;;
          
상식3 17-02-26 08:54
   
연산군이 폭군인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구체적 사례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크게 봤을 때 폭군이라 해서 당시 일반민이 심하게 착취당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을 거라 짐작하기 쉬운데, 일반인의 삶의 측면보다 양반에게 반감을 산 게 더 크다라는 강조하고자 말한 겁니다.
     
mymiky 17-02-26 08:52
   
[옛날 계급 사회에 동서양 불문 위계를 이용한 성폭행이 공공연했습니다.
그게 계급사회라는 거고... 인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고~~]

--------------------------------------------------------------------------------
조선이 -성범죄-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우선 알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 한국보다 조선의 법률이 대단히 무겁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성에 대해 엄격한 법규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성폭행 사건은 「대명률」에서 범간죄奸罪의 적용을 받았습니다.

강 간 미수는 매 100 번과 3 천리 유배
강 간은 교수형
근친 강 간도 참수

 중종 23 (1528) 10 월 어느 벼슬아치 후손이 과부를 강 간했을 때,
중종이 "보통 사람이 강 간하는 것도 잘못인데, 하물며 양반이 아닌가?"라며
엄벌을 지시합니다.
이렇듯 조선은 양반 지배층에는 엄격한 처신이 요구되었습니다.

세조 12 년 (1466),  정 4품 호군(護軍)인 신통례란 사람이 관노인 고음덕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는데, 고음덕(古音徳)는 "처음에는 거절 큰소리로 울었다"-라고 증언한 이유로 무죄가 되고, 간 음한 신통례만 처벌 되었습니다.

조선에 성범죄는, 행위가 어떻게 발생되었는가?에 중점을 두었지.
그 피해당한 여성의 신분은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폭력으로써 여성의 동의가 없었다면 강 간으로 처벌됩니다. 
피해 여성이 가해자의 처벌 희망 여부는 양형의 참작 대상이 아니였고요.

절도 도중에 강 간까지 한 경우 참수이며,
유아 강 간은 예외없이 교수형 또는 참수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 당연히 있죠.

그러는 한편으론, 유교국가라, 성문제에는 엄격한 나라가 조선입니다.
신분이 높다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기생들은 관기로써, 관(官)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각종 연회와 상류층 남성들과의 관계가 물론 있죠.
그게 직업이기도 하고요.

기생과 동침을 하고 싶으면, 상대 기생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폭력을 이용하거나, 하는 것은 조선이라고 해서,
남자의 신분이 높다고 해서 옹호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저기, 위에 초요갱이란 당대 최고의 기생은, 왕족들과 썸씽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그들 모두 초요갱의 고객이기도 했고,
초요갱 본인도, 그들과의 연줄을 자신의 배경을 드높이는데 이용하기도 했죠.
          
상식3 17-02-26 09:01
   
기생이 윤락녀 처럼 묘사돼서 당시 시대상을 말하며 기생을 단순한 성매매 윤락녀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한다는 게,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오해를 산 모양이군요.
저는 조선의 경우 보다 서양의 케이스를 더 강조했구요. 당시 시대상이 저런 분위기였다는 거지. 조선이 계급으로 아무나 성폭행해도 되는 나라라고 주장한 건 아닙니다.

이순신의 난중 일기에도 기생과 종(법적으로 문제없음)은 물론, 지역 유지의 딸과 관계를 맺는 것도 나올 정도죠. 물론 이순신이 강제한 건 아니지만, 당시 지배층의 인권, 또는 여성권의 관념이란 한계가 있다는 걸 강조했을 뿐입니다.
               
섬나라호빗 17-02-28 00:04
   
난중일기에 그런 내용 안 나옵니다. 해봤자 자고갔다라는 표현이고 이 표현은 여자종뿐만 아니라 가족,부하 등 묵고가는 방문객 모두에게 쓰는 표현이죠. 지역유지딸이랑 관계 맺는 건 나오지도 않고요
          
아날로그 17-02-26 09:20
   
miky 님 글을 보니...보탬 드리고 싶은 재미난 얘기가 생각났네요.

조선시대의 성개념이 얼마나 엄격했는지를 보여주는 문화가 하나있는데요
조선시대의 보쌈문화 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남편이 죽으면...평생 수절하며 열녀가 되는걸 미덕으로 여겼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성에 눈도 뜨기 전에 정혼이 정해져 있었고...그러다 보니 꼬마신랑도 많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이러저러한 병사나..사고사로...신랑이 죽게되면....
20대 초반에 과부들이 평생 열녀로 살아가기엔...미덕이라고 하기엔 너무 잔혹했죠.

-------------------------------------------------------------------------------------
오죽하면..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날이 저물어 하룻밤 산골집에서 하룻밤을 묵게되었는데......
알고보니 과부집이었습니다...하지만 그 과부가 너무 아름다워,...참지 못하고...
선비이다 보니.....직접 말은 못하고...."내가 당신과 동침을 한다면?" 이라는 문장을
종이에 써서 건내자.....
그 과부가..." 故郞哭 於上天" (죽은 신랑이 하늘에서 통곡을 할것입니다.)
이라고 답을 했겠습니다. 이에 깨달음을 얻고 과거에 급제했다는...얘기도 있죠.

<----------- 전설의 고향 에서 상영되었던 내용이라 고증하기는 힘듭니다...흐...
-------------------------------------------------------------------------------------

여자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합법적을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게
보쌈문화였다는군요....

그렇다고...아무 과부집에 가서 보쌈을 해 올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대충 입을 맞춰놓고...보쌈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유력하더군요.

여자입장에서는...
"원치는 않았지만 합방을 하게되었으니 평생지아비로 모시고 살겠습니다"
라는 정당방위를 세워주기 위한 문화였다는 거죠.

그리고, 입을 맞추니 않았더라도...
보쌈이라도 당해서 새 삶을 살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과부들은..
문고리를 잠그지 않고 잤다고 해요.

문고리를 땡겨보고....안에서 잠겨있으면 절대 보쌈을 안했다는군요.
<--- 평생 수절과부로 살면서 열녀가 되기로 한 결심에 대한 존중이라고 봐야죠.

어찌보면 보쌈이라는 문화는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버린 여자들을 위한...
구제제도의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그만큼...조선시대의 아녀자의 도리에 대한 사회규범이 엄격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
굿잡스 17-02-26 12:48
   
내용은 잘 읽었습니다만

남녀사이에 오가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성생활? 성행위를 한다고 그게 단순히 윤락녀(淪落女)로 직결시킨다면

현대에 연애하는 여자분들은 다 윤락녀라는 의미로 취급되야하는 것인지???


윤락녀(淪落女)

돈을 받고 성행위를 하는 여자


아예 대놓고 돈받고 공창질이든 몸으로 때우는 매춘녀와 그 시대에 치정이나 모든 얽혀 예인도 사람이고

남녀간에 운우지정이든 권력 앞에 오가는 행위를 단순히 윤락녀나 그런 직업여성으로

단순화 건너 뛰는 오류는 삼가해야겠군요.(전체적 맥락이 뭘 말하는 지는

알겠지만 이런 부분은 좀더 재고해서 왜와 구분할 필요는 분명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글을 보면서 사람들이 지극히 오해를 할 수 있을 대목도 보이는데

뭘 핑계로 하던 오늘날 현대에 님도 단순한 기타 악기 하나라도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를 정도

는 절대로 공짜로 얻어지는게 아니라는 걸 알겁니다. 그기에 남에게 인정받을 정도에

이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런 점에서 기본적으로 조선과 왜의 관련

기생소양에서 조선의 기녀들이 갈고 닦았던 문화, 기예나 교양, 지식등에서 자세히 드러다보면

왜의 기생들과는 수준의 격에서부터 드러나는 부분이 분명 큰점이 있으며 당시에 이들이 신분적

제약에 특히나 여성이라는 굴레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이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에서 그들이 갈고 닦았든 기예의 경지 자체를 성생활이나 성스캔들로

단순화 윤락녀 이미지나 핑계 정도로 격하시켜 폄하하거나 일반화 시키는 오류도 신중해야겠죠.

전 이만.


황진이보다 더 유명, 조선 대표 '팜므파탈'…『초요갱』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1741&yy=2016
대쥬신1054 17-02-27 21:15
   
된장녀는  이슬만무고 살아천한 쪽본녀와는 다르죠. ㅋㅋ
별그리치 17-03-01 09:42
   
아이고 대쥬신님아.. 여기에서도 이러고 계시네~ ㅎㅎ
사람은 비천이 없습니다만.  글이란건 자신의 생각이 담기는것인대..
타인이 보기에 그 생각이 아직 너무 어리고 무지하다라고 느껴진다면 타인이 대쥬신1054 천하게 볼거에요
머 솔직 담백하신 분이신것 같고 다좋은대.. ㅎㅎ 간만에 님덕에 댓글도 쓰고 님덕에 웃고 갑니다.
코리아헌터 17-03-02 23:35
   
고급기생이 시읊고 ,노래하고,글 쓰는데 능하다고 해도 결국 대상은 남자입니다.
고급스럽게 몸을 파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기생은 창녀입니다.
남성 본위의 사회에서 남자들의 체면 의해 과대포장된 허구의 존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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