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현 강원대 교수 주장 눈길
고대 문헌상의 `압록수'와 `압록강'이 현재의 압록강이 아닌 중국의 요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남의현 강원대 사학과 교수(사진)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고대 평양 위치 변화'를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 교수는 “고대의 압록수, 압록강과 현재의 압록강이 다르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의 압록강은 위치도 다르고 그 크기도 다르다”고 밝혔다.
또 “중국 여러 사료를 비교 검증해보면 고구려 시대 압록강은 현재 요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요수는 일명 압록강인데 지금은 안민강이라고 부르며 그 길이가 3,800여 리로 그중 1,428리를 수천 석의 배가 왕래할 수 있다고 지리서 및 연구서들은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고대 평양의 위치를 새롭게 규명하고, 삼국 국경, 고려와 원나라 국경, 조선과 명나라 국경 등 일제가 조작한 한국사를 바로잡고, 동북아시아 역사논쟁에서 한국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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